닥터앙쥬 전문가 Q&A

Maternity 유산방지주사가 궁금해요

임신·출산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유산방지주사’에 관한 질문이 빠지지 않는다. 임신 초기에 안정적인 착상을 위해 맞는 유산방지주사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임신 초기에는 프로게스테론이 임신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산방지주사는 주성분이 프로게스테론으로 자궁내막을 두껍게 만들어주며 유선 발달 및 수정란의 착상이 잘되도록 돕는다.
하지만 모든 산모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시험관아기나 보조생식술을 받은 경우 안정적인 임신 유지를 위해 투여하는 것으로 자연임신을 한 경우 초기에 발생한 유산을 예방해주진 않는다.

유산방지주사, 언제 맞을 수 있나?

자연유산의 80%가 임신 12주 이전에 발생한다. 초기 유산의 50~60%는 태아의 염색체 기형이 원인이며, 이런 자연유산은 어떤 치료로도 막을 수 없다 . 하지만 반복유산의 원인이 모체인 경우 즉, 황체기 결함이 있거나 생식샘자극호르몬 효현제로 보조생식술을 시행한 경우, 과배란 유도와 난자 채취 같은 보조생식술을 시행한 경우에는 프로게스테론 보충이 필수다.
유산방지주사는 임신 주수별에 따른 매뉴얼이 없으며 상황에 따라 용량과 횟수가 정해진다. 흔히 유산방지주사라고 부르는 프로게스테론 제제는 크 게 먹는 약, 질에 넣는 약, 근육주사 등으로 나뉜다.
황체기 결함 환자나 불임으로 보조생식술을 시행한 경우 배란 3일후부터 사용할 수 있다. 매일 300~800mg의 미분화 프로게스테론을 복용하거나 미분 화 프로게스테론(유트로게스탄) 200mg을 하루 3번 삽입하거나 하루 1번 크리논겔을 넣는 방법도 있다. 아니면 기름에 녹인 프로게스테론을 매일 50~100mg 주사하거나 17α-수산화프로게스테론 카프로에이트(17-HPC)를 341mg씩 3일 간격으로 투여한다. 최근 연구 결과로는 먹는 약이나 질에 넣 는 약보다 주사가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정 또는 주사를 사용할 수도 있고, 질정과 주사를 같이 쓸 수도 있다. 이는 임신부의 상태와 주치의 의 따라 달라지지만 임신 12주까지는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모든 유산에 도움이 될까?

유산방지주사라고 모든 종류의 유산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유산은 완전자연유산. 계류유산, 불완전유산, 절박유산. 습관성(반복) 유산으로 나 뉜다. 그중 호르몬이 부족한 여성이 절박유산으로 진단 받았거나 황체기 결함에 의한 습관성유산일 때 도움이 된다. 황체기 결함은 황체기 중기(황체 기 6~7일)에 혈액 내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9ng/ml 이하이고, 자궁내막 조직검사에서 월경주기와 비교했을 때 자궁내막의 발달이 2일 이상 차이 나는 경우가 2회 이상이면 진단할 수 있다. 유산방지주사는 주성분이 프로게스테론으로 특별한 부작용은 없지만 간 기능장애가 있거나 간종양 또는 간종 양 병력이 있는 경우, 혈전성정맥염이나 혈전색전증, 뇌혈관성 질환, 폐색전증의 병력이 있는 경우, 포르피린증이 있는 경우, 이전 임신에서 특발성 황달, 중증 소양증 또는 임신포진의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맞지 않는 것이 좋다.

유산방지주사는 아프다?

유산방지주사는 다른 주사보다 아프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어느 정도 사실이다. 근육주사는 먹는 약과 달리 간을 거치지 않고 체내로 빠르게 흡수된 다는 장점이 있지만 적절한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일 맞아야 한다. 또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프로게스테론을 기름에 녹여 근육에 주사하기 때 문에 통증이 심하고, 맞은 부위에 염증이나 무균성 농양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작용 시간이 긴 합성 프로게스테론 17α-수산 화프로게스테론 카프로에이트(17-HPC)를 3일마다 맞기도 한다.

집에서 직접 놓는 유산방지주사

임신 20주 이전에 자연유산이 2회 이상 반복되는 경우는 약 1%의 확률로 나타난다. 습관성유산의 50~60%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밝혀진 원인 중에서는 면역 이상이 가장 흔하다. 면역 이상의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항인지질증후군이 있으며, 임상 양상과 혈액검사로 이를 확인했다면 저용량 아스피린과 에녹사파린나트륨 같은 저분자량 헤파린으로 치료한다. 흔히 ‘크녹산(크렉산)’이라 불리는 에녹사파린나트륨은 정맥혈전증, 뇌경색, 심 장판막술 등에 쓰이는 약물로 매일 주사해야 하기 때문에 교육을 받은 뒤 집에서 투여한다.
크녹산(크렉산)은 항응고제 헤파린에 속하며 항응고제는 혈액 응고를 억제하기 때문에 다른 주사보다 멍이 많이 생긴다. 따라서 누워있는 자세에서 복벽의 전측 면 또는 후측 면의 피하조직에 좌우를 번갈아가며 놓을 것을 권한다. 엄지와 검지로 피부를 잡고 주삿바늘을 수직이 되게 세운 후 천천 히 놓되 바늘 전체가 다 들어갈 때까지 피부를 잡고 있어야 한다. 문지르지 말고 꾹 눌러 지혈해야 멍이 덜 생기며, 다음번 주사는 멍이 든 곳을 피해 투여한다.

Adviser
상재홍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로 자궁내막증을 비롯해 비정상 자궁출혈, 무월경, 부인과 복강경 수술 등이 전문 진료 분야입니다.

Adviser
장진범 연세의료원 산부인과 전문의를 거쳐 현재 용인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전문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여성 배뇨장애 및 요실 금, 자궁 및 난소 종양, 산전관리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호제] 2022년 앙쥬 2월호
에디터 곽은지 포토그래퍼 김현철 도움말 상재홍(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 장진범(용인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 소품 협찬 스마일랩(smartstore.naver.com/smile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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