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Care 다래끼, 꼭 째야 하나요?

과거보다 위생 상태가 좋아졌다지만, 최근 마스크를 거의 매일 쓰면서 다래끼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눈을 자주 비비는 아이는 특히 더 주의해야 하는 다래끼는 재발이 잦으므로 적절한 치료와 케어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마스크 쓰고 다래끼 늘었다?! 팩트 체크!

다래끼는 눈꺼풀에 생기는 염증을 가리키며 맥립종이라고도 한다. 눈꺼풀에는 자이스샘, 몰샘, 마이봄샘 등 여러 분비샘이 있는데, 이 분비샘들에 염증 이 생기는 이유는 세균감염 때문이다. 더러운 손으로 눈을 비비다 세균이 침투해 생기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스트레스와 과로, 수면 부족도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잦은 메이크업으로 눈의 위생 상태가 불량한 10대, 20대 여성에게서 자주 발생하며 무심코 눈을 비비는 아이들도 주의해야할 안질환이다. 미 국에선 코로나 사태 이후 다래끼 유병률이 높아졌는데, 전문가들은 마스크를 쓰면서 입김이 눈 쪽으로 올라가 눈 주변 환경에 영향을 준 것을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 마스크를 만지다가 눈에까지 손이 닿으면서 발생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기도 한다. 따라서 아이가 마스크를 쓴 이후 눈을 더 자주 만 지지 않는지 살펴보고,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를 줄 필요가 있다.

원인과 위치에 따라 종류 구분

다래끼는 흔히 겉다래끼, 속다래끼, 콩다래끼로 나뉜다. 겉다래끼와 속다래끼는 눈꺼풀 주변의 피지샘이 막히면서 포도상구균 같은 세균에 의해 염증 이 발생하는 것으로, 속눈썹 주변에 발생하면 겉다래끼, 더 안쪽에 위치한 마이봄샘에 생기면 속다래끼라 부른다. 이처럼 세균으로 인한 경우에는 대부 분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발생하며 심하면 고름이 찰 수 있다.
반면 콩다래끼는 겉다래끼나 속다래끼와는 그 원인이 다르다. 콩다래끼는 눈꺼풀 안쪽의 마이봄샘이 막히면서 지질 성분이 만성적으로 뭉쳐 발생하는 육아종 조직이다. 세균감염이 아니기 때문에 겉다래끼나 속다래끼에 비해 아프지는 않지만, 눈 주변으로 동글동글한 것이 만져지는 느낌이 든다.

 

다래끼 치료법

다래끼는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저절로 사라지기도 한다. 특히 콩다래끼의 경우 크기가 작으면 치료가 필요하지 않거나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다. 하지 만 고름이 많이 차면 눈이 붓고 통증도 심해지니 안과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온찜질, 항생제 복용과 안약 치료, 절개, 스테로이드 주사 등의 방법이 있다.

온찜질_ 온찜질은 열기가 고름 주머니의 입구를 확장시켜 배출 속도를 빠르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발생 초기에 안과에 갈 시간이 없다면 온찜질이 방 법이 될 수 있다. 하루 2~3회 정도 체온보다 약간 높은 정도의 따뜻한 수건이나 찜질팩을 눈에 올려둔다.

항생제, 소염제 치료_ 온찜질을 해도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안과를 방문해, 먹는 항생제나 소염제 안약으로 치료받는다. 눈꺼풀 테두리에 염 증이 있는 안검염인 경우에도 도움이 된다.

절개_ 약물치료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커진 상태라면 다래끼가 난 부위를 절개해야 한다. 흔히 ‘다래끼를 짼다’고 표현하는 수술로 마취 후 해당 부위를 살짝 절개해 고름이나 육아종을 빼낸다.

팩트 체크!
속눈썹을 뽑으면 빨리 낫는다?
[▲] 지방이 쌓여 다래끼가 난 경우에는 그 부위의 속눈썹을 뽑아 증상을 호전시키는 시술을 하기도 한다. 속눈썹이 있던 부위에서 고름이 배출되어 지 방과 이물질이 제거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추가 세균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집에서 임의로 뽑아선 안 된다.

다래끼가 잘 생기는 아이가 있다?
[▲] 다래끼는 유전의 영향을 받지 않지만 재발이 잘되는 안질환 중 하나다. 세균감염이 주원인이므로 비위생적인 환경에 자주 노출되거나 피로감을 느끼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다래끼는 가족끼리 쉽게 옮는다?
[X] 흔히 전염성이 있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다래끼는 전염 가능성이 거의 없다. 유행성 각결막염이나 아폴로눈병 등 전염성이 강한 바이 러스성 눈병과 달리 대부분 포도상구균 같은 세균에 감염됐기 때문이다.

특정 영양소가 부족하면 잘 생긴다?
[▲]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피곤할 때도 발생할 수 있다. 비타민 등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 면역력을 높이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어린아이는 째는 수술이 어려우니 민간요법이 낫다?
[X] 질경이 잎, 알로에, 고수 씨를 이용하면 호전된다는 인터넷에 떠도는 민간요법은 확인되지 않은 방법이며, 자칫 추가 세균감염의 우려도 있어 주의 해야 한다. 약을 처방받으면 쉽게 낫는 질환이므로 민간요법보다는 가까운 안과에 방문하는 것이 현명하다.

Tip. 다래끼인 줄 알았더니 봉와직염?
겉다래끼나 속다래끼의 염증이 주변으로 넓게 퍼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빨갛고 아픈 부위가 많이 넓어졌다면 봉와직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봉 와직염은 일반 다래끼보다 더 심한 감염 상태이기 때문에 악화되기전에 병원에 방문해 먹는 항생제나 항생제 주사 등으로 빨리 치료한다. 또 콩다래끼처럼 보이지만 크기가 크거나 수 주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아주 드물게 종양인 경우도 있으므로 안과를 방문해 치료한다.

Adviser
박유경 안과 전문의로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에서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영상기기로 인한 눈의 피로, 안구건조증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드림렌즈 클 리닉에서 최근 늘고 있는 어린이 근시의 억제에도 힘씁니다.

프로젝트 [호제] 2022년 앙쥬 1월호
에디터 이은선(프리랜서) 도움말 박유경(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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