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Mom·Dad 당신의 손톱은 안녕하신가요?

손톱이 자주 갈라지고 부서지거나 특정한 색, 무늬가 나타난 경우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건강한 손톱의 조건과 손톱의 색과 모양이 말해주는 건강상태를 알아보자.

 

손톱으로 보는 몸의 건강상태

 손톱은 손가락 끝을 보호하기 위해 피부가 단단하게 변한 것으로, 비록 감각을 느끼진 못하지만 피부의 일부다. 몸에 영양소가 풍부하게 공급되면 피부가 건강해지고, 영양이 부족하면 혈색이 좋지 않고 거칠어지는 것처럼 손톱도 영양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피부의 각질층과 마찬가지로 손톱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는데, 컨디션에 따라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위여서 색이나 무늬, 모양 등은 몸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지표로 활용되기도 한다.
건강한 손톱은 일반적으로 아치 모양에 연분홍색을 띤다. 평균 두께는 0.5mm로 갈라지거나 찢어진 부분 없이 단단하며 매끄럽고 광택이 있다. 뿌리 쪽에는 조반월이라고 불리는 반달 모양의 루눌라(lunula)가 있는데 건강할수록 또렷하게 보인다. 손톱이 분홍빛을 띠는 것은 손톱 밑으로 미세혈관이 비치기 때문인데, 루눌라는 완전히 케라틴화되지 않은 부위로 다른 부위에 비해 두께가 3배나 두꺼워 혈관이 비쳐 보이지 않는다. 사람마다 손톱의 모양과 크기가 다르듯 루눌라의 크기도 다를 수 있고, 아예 없을 수도 있다. 

손톱도 늙는다?

 손톱은 태아 때부터 죽을 때까지 자란다. 하루 평균 0.1mm, 한 달에 3mm씩 자라며, 이는 영양상태나 생활환경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손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 더 빨리 자라는데, 이는 손톱이 자극을 받으면 손톱으로 가는 혈류량이 늘어 세포분열 속도가 더 빨라지기 때문이다. 왼손과 오른손 중 더 자주 쓰는 손의 손톱이 더 빨리 자랄 수 있으며, 낮보다는 밤에 더 잘 자란다.
25세 이후로는 손톱이 자라는 속도가 매년 약 0.5%씩 느려져 나이가 들수록 천천히 자라게 된다. 피부에 노화가 진행되어 탄력이 없고 건조해지며 주름이 생기듯, 손톱도 건조해지고 두꺼워지거나 반대로 얇아지는 노화가 일어난다. 하지만 나이에 따라 생기는 손톱의 변화는 미미한 편이며, 건강 문제로 인한 변화가 더 크게 나타난다. 

 

눈여겨봐야 할 손톱 이상 징후

 갈라지고 부서지는 손톱
전체적으로 영양상태가 좋지 않다는 뜻이며,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도 나타날 수 있다. 갑상샘호르몬 부족으로 신진대사가 떨어지는 갑상샘기능저하증이나 비타민 A·B의 결핍이 원인일 수도 있다.

하얀 반점이 있는 손톱
무언가에 찍힌 것처럼 하얀 반점이나 하얀 가로줄이 생긴 경우 아연 보충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아연은 면역체계 강화, 항산화 작용, 성장과 정상적인 세포분열 등에 필요한 성분으로 부족하면 면역력이 저하되고 탈모가 발생하며, 어린아이의 경우 성장부진의 원인이 된다.

루눌라가 없거나 불규칙한 손톱
루눌라가 지나치게 작은 경우 비타민이나 철분 결핍 가능성이 있으며, 아예 없거나 잘 안 보인다면 유수분 불균형이 원인일 수 있다. 반대로 모양이 지나치게 넓게 퍼진 경우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이 있을 확률이 높다. 또 혈액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그 경계가 희미하게 나타날 수 있다.

울퉁불퉁한 줄무늬가 있는 손톱
손톱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줄무늬가 있다면 무늬의 방향을 유의해서 살펴보자. 세로줄이 생겼다면 몸이 쇠약하거나 영양이 부족한 경우다. 흔히 다이어트를 이유로 무리하게 단식이나 운동을 하는 경우, 또 편식을 하는 경우 나타날 수 있다. 울퉁불퉁한 가로줄은 일시적으로 세포가 분열되어 생기는 현상으로 감염이나 상처, 항암제 등의 약물, 극심한 피로나 스트레스, 홍역과 같은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색이 변한 손톱
건강한 손톱은 미세혈관이 비쳐 연분홍빛을 띠는데 색이 허얘진다면 비타민 결핍, 빈혈, 간질환, 혈액장애 등의 징후일 수 있다. 혈액 내 산소 부족으로 폐와 혈관에 이상이 생긴 경우 푸르스름하게 보일 수 있으며 곰팡이감염이나 간질환, 신장병이 있는 경우 색이 노랗게 변할 수 있다.

검은 세로줄이 있는 손톱
곰팡이에 감염되거나 영양이 결핍되면 나타날 수 있는데, 갑자기 검은 줄이 짙어지거나 번지는 듯하면서 부위가 넓어지면 악성 흑색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멜라닌세포가 악성으로 변이되어 생기는 것으로 피부암으로 악화될 수 있으니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손톱 건강 챙기려면?

평소 손톱의 주성분인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면 손톱의 영양상태가 좋아져 건강하게 손톱을 유지할 수 있다. 요즘처럼 알코올이 든 손세정제를 수시로 사용할 때는 손톱이 건조해져 갈라지기 쉬우니 핸드크림을 바를 때 손톱까지 꼼꼼히 바르는 것이 좋다. 손톱을 너무 짧게 자르면 주변에 각질이 더 많이 생기고 자극을 받기 쉬우므로 손톱 끝의 하얀 부분을 1mm 이상 남기고 자른다. 큐티클은 어느 정도 다듬어도 괜찮지만 과하게 뜯어내지 않도록 주의한다. 큐티클이 있어야 손톱 밑에 있는 피부가 감염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기 때문. 젤네일을 바를 경우 반드시 휴식기를 가져 손톱에 수분을 공급하고 공기가 통하도록 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Adviser
김홍석 피부과 전문의로 현재 와인피부과성형외과 대표원장이자 코스모리아 대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대한피부항노화학회 간행이사, 한국피부유형연구회 이사, 대한피부과의사회 홍보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호제] 2021년 앙쥬 1월호
진행 강지수(프리랜서) 이은선(프리랜서) 포토그래퍼 김현철 도움말 김홍석(와인피부과의원 대표원장, 유튜버 피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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