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Pregnancy 임신 후 기미가 짙어졌어요

임신 중 흔하게 나타나는 기미. 여성호르몬의 변화로 짙어지는 임신성 기미는 출산 후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 잘못 관리하면 평생 없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기미에 대처하는 임신부의 현명한 자세

 

일반 기미와는 다른 임신성 기미

기미는 여성호르몬과 관련이 깊다. 임신하면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과 같은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늘어나는데, 이로 인해 멜라닌색소가 증가하면서 광대뼈 주변에 넓고 불규칙한 형태로 색소가 침착되는 것. 임신 전부터 기미나 주근깨가 있었다면 더 진해지고, 없었던 경우에는 생겨나기도 한다. 임신 중 유두나 겨드랑이 등의 피부가 짙어지는 것도 호르몬 영향으로 인한 색소침착이며, 임신하지 않았더라도 피임약을 복용하면 기미가 짙어질 수 있다.
대개 임신 3~4개월에 나타나기 시작하는 임신성 기미는 자외선 등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기미와 달리 출산 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옅어지거나 사라지지만, 관리를 잘못하면 출산 후에도 오랫동안 남을 수 있다. 임신성 기미는 임신부의 50% 이상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피부색이 어두울수록 더 잘 생긴다.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 환경, 체질 등의 영향도 많이 받는데 특히 스트레스에 자주 노출되어 뇌하수체에서 멜라닌세포자극호르몬이 다량 분비되면 더욱 심해진다.

기미를 부추기는 나쁜 습관

보통 기미가 생기면 옅어지게 하기 위해 피부에 무언가를 자꾸 하려는데, 이보다는 ‘피해야 할 것들’을 확실하게 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에 자극을 줄수록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진정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다. 기미의 주요인은 여성호르몬 증가와 스트레스지만 이것들을 줄이는 것은 현실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으니 참고만 하자. 대신 잦은 각질 제거, 필링, 스크럽, 마사지, 과도한 클렌징, 수건의 마찰 등과 사우나와 찜질방에 자주 가는 습관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할 것.
세안할 때는 음이온 계면활성제를 피하고 약산성 클렌징 제품을 이용해 자극 없이 노폐물과 오염물질만 제거한다. 메이크업을 했거나 자외선차단제를 바른 경우에는 클렌징 로션이나 오일로 1차 세안 후 약산성 클렌징 폼으로 2차 세안하되 각 단계를 1분 이상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 똑똑하게 사용하는 법

자외선차단제를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흔히 외출할 때 바르는데, 햇빛이 잘 들어오는 실내에만 머무르는 경우에도 사용하는 것이 좋다. UVB(중파장)는 차단되지만 UVA(장파장)는 유리창을 통과하기 때문. 이렇게 유리창을 통해 실내에 침입하는 자외선을 ‘생활자외선’이라 부르는데, 이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기미나 색소침착은 물론 피부노화도 진행되니 주의해야 한다. 실내에서는 야외활동을 할 때처럼 자외선차단제를 두껍게 바를 필요는 없지만, 제품을 고를 때 UVA의 차단력을 나타내는 PA지수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 PA지수는 +가 많을수록 높은 차단력을 가졌다는 의미로, 최근 식약처에서 PA++++ 제품까지 허용했으나 햇빛이 강한 날 야외활동을 하는 게 아니라면 PA++ 정도가 적당하니 참고하자.

비타민 C 먹고 바르면 효과적

기미를 줄이기 위해서는 5대 영양소를 풍부하게 보충해야 한다. 특히 비타민 C를 꾸준히 섭취하면 기미 예방에 도움이 되는데, 피부과에서는 하루에 3,000mg의 비타민 C를 3개월 이상 복용하기를 권유하기도 한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비타민 B2 같은 항산화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 C는 항산화 작용이 탁월하고 미백 기능성 성분으로 활용되므로 먹는 것뿐 아니라 피부에 바르면 기미 관리와 피부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순수 비타민 C를 함유한 제품과 비타민 E, 페룰산 같은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을 같이 바르면 흡수 및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단, 레티놀이나 화학적 각질 제거 성분인 AHA와 BHA 등은 함께 쓸 경우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심할 땐 연고 대신 레이저 시술

심한 기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피부과 치료를 받는다. 임신 중에는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가벼운 레이저 시술을 받는 편이 낫다. 최근에는 피코레이저를 활용해 색소 병변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으며, 기미의 깊이나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3~6개월가량 치료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심한 기미는 시술로 제거한 다음 미백 기능성 화장품이나 자외선차단제를 이용해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게 피부과 전문의들의 조언. 가벼운 레이저 시술은 출산이 임박한 경우가 아니라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으며, 모유수유 중에도 가능하다.

Adviser
김홍석 피부과 전문의로 현재 와인피부과성형외과 대표원장이자 코스모리아 대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대한피부항노화학회 간행이사, 한국피부유형연구회 이사, 대한피부과의사회 홍보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호제] 2020년 앙쥬 4월호
진행 강지수(프리랜서) 이은선(프리랜서) 포토그래퍼 김현철 도움말 김홍석(와인피부과성형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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