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Mom·Dad 눈떨림 증상이 심해요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타나는 눈떨림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안면신경 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특히 반측 안면경련의 경우 심하면 한쪽 얼굴이 마비되기도 한다. 영양제 섭취나 충분한 휴식으로 좋아지지 않는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눈떨림의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

의지와 상관없이 눈가가 떨리는 눈떨림 증상은 잘 느끼지 못하는 경미한 형태부터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마그네슘 부족, 스트레스, 피로 누적 등이 원인으로 며칠 반복되다 컨디션이 좋아지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면 콤플렉스가 돼 사람 만나는 걸 꺼리거나 잠을 잘 자지 못해 불면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눈떨림은 눈꺼풀 떨림이나 반쪽 안면경련이 원인으로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장 흔한 원인인 눈꺼풀 떨림은 컨디션이 좋아지면 저절로 호전된다. 마그네슘이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며 과음이나 카페인 과다 섭취, 피로, 흡연, 스트레스 등에 의해서도 발생하므로 유발 요인을 잘 알아둔다. 여러 노력에도 증상이 지속 된다면 안질환이나 말초신경, 뇌신경계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 감별을 위해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다

치료가 어려운 반측 안면경련

일반적으로 눈꺼풀 떨림에 의한 눈떨림은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다. 반면 반측 안면경련으로 인한 눈떨림은 제때 치료하지 않은 경우 증상이 점점 심해지고 범위도 넓어진다. 반측 안면경련은 중년 여성에게 흔히 발생되는 질병이지만 요즘에는 젊은 층에서도 늘어나는 추세다. 따라서 컨디션이 좋은데도 눈떨림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지속된다면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안면경련은 안면신경이 주변의 작은 뇌 혈관에 의해 지속적으로 자극돼 발생되는 것으로 주로 한쪽에서 발생해 ‘반측 안면경련’이라고도 불린다. 초기에 한쪽 눈꺼풀의 경미한 떨림으로 시작돼 같은 쪽의 이마를 포함한 안면 전체와 목 근육까지 증세가 나타난다. 안면신경의 영향을 받는 눈둘레근을 포함한 안면근육에서 연축과 경련이 발생되는데, 두개내 혈관 이상, 다발성경화증, 얼굴신경마비의 후유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만약 안면마비나 이명, 청력 저하 등의 증상이 함께 발생한다면 뇌혈관질환의 위험신호이므로 제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반측 안면경련은 주로 1차 약물치료, 2차 보톡스 주사, 3차 미세혈관 감압술 순서로 치료를 진행한다. 약물치료의 경우 항뇌전증 약물을 사용하는데 효과가 미미한 편이라 필요한 경우에만 처방된다. 보톡스 주사 요법은 보툴리눔 독소를 근육에 주입하는 치료법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이지만 약효 유지가 비교적 짧아 증상 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주사를 맞아야 한다. 얼굴신경과 뇌혈관을 분리하는 신경혈관 감압술은 완치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만 드물게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있다. 수술비가 비싸고 안면마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신중하게 선택해 시행한다.

 

반측 안면경련 자가 테스트
ㅁ 의지와 상관없이 한쪽 눈 주변의 근육이 수개월째 떨린다
ㅁ충분히 휴식을 취해도 눈떨림 증상이 나타난다
ㅁ눈가뿐 아니라 광대, 볼, 입, 턱밑 등으로 떨림의 범위가 확대됐다
ㅁ떨림이 심해 밤에 잠을 청하기 힘들다
ㅁ한쪽 얼굴의 근육이 떨려 안면비대칭이 나타났다
ㅁ떨림 증상으로 집중력이 떨어져 일상생활이 불편하다
ㅁ우울감, 대인기피증 등 심리적 위축이 생겼다

※ 3개 이상 체크되면 반측 안면경련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눈떨림 예방법

1 눈 떨림은 육체적 또는 정신적 건강상태의 적신호로 나타난다. 지나친 스트레스와 긴장을 피하고 적당한 안정을 찾는다.
2 잠이 부족하거나 피로가 쌓이면 증상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잘 쉬고 푹 자는 것이 중요하다.
3 카페인을 섭취한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과음이나 흡연도 마찬가지다.
4 영양 결핍이나 불균형이 있을 경우 눈떨림에 취약하다. 평소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한다.
5 나이가 들수록 표정의 변화가 적어 안면근육이 경직되기 쉽다. 윙크, 휘파람 불기, 껌 씹기, 입 벌려 웃기 등을 해 눈떨림을 예방한다.
6 미간과 콧등 옆, 관자놀이를 가볍게 지압하면 눈가 피로가 해소된다. 온열팩을 올려두거나 손바닥을 빠르게 비벼 마찰열을 낸 뒤 눈에 대도 효과적이다.
7 반측 안면경련은 고혈압이 있을 경우 더 많이 발생되므로 평소 식단 관리와 약물로 혈압을 철저히 관리한다.

Adviser
박정호 신경과 전문으로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대한파킨슨병및이상운동질환학회, 대한신경과학회 등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치매, 두통, 뇌혈관질환 등을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호제] 2020년 앙쥬 2월호
에디터 김은혜 이서연(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진혜미 도움말 박정호(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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