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Parenting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아이, 어떻게 훈육해야 하나요?

아이가 친구를 때리거나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하다. 연령에 따라 공격적인 행동의 원인이 달라지기 때문에 아이의 심리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해결법을 찾아야 한다.

 
“아이의 심리를 이해하고 그에 따라 대처하세요”
 

만 1~2세, 욕구 충족을 위한 공격성

이 시기 아이들은 때리거나 물건을 던지는 식의 공격성을 보이는데, 의도적으로 남을 해치려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원하는 장난감이나 간식 등을 얻기 위해 공격적인 행동을 한다.

HOW TO CARE 훈육이 잘 통하지 않는 시기이므로 왜 그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되는지 설명해도 효과를 얻기 어렵다. 아이의 행동에 과민하게 반응해 크게 야단치거나 비난하지 말아야 하지만 가볍게 넘기는 것도 좋지 않다. 공격적 행동은 잘못된 것임을 반드시 알려야 한다.
낮은 목소리로 “잠깐”, “기다려”라고 짧게 말한 후 행동을 멈춰야 함을 일러준다. 그런 다음 자리에서 벗어나거나 소리 나는 장난감을 쥐여주는 등 아이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린다. 만약 부모 외에 주변 사람들이 아이 행동에 문제를 느낄 정도로 공격성이 심하면 충동성 같은 기질적 특성이 강한지 전반적인 발달 성향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만 2~3세, 공격적 행동이 심해지는 시기

‘내 것’에 대한 애착이 강해져 자기 것을 지키기 위해 공격성을 보인다. 소유에 대한 개념이 없어 남의 것을 빼앗고 다투기도 한다. 특히 이 시기에는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비슷한 발달단계의 아이들이 만나 다툼이 잦아진다. 힘을 조절하는 능력이 부족해 갑자기 팔을 휘두르거나 아무 물건이나 던지는 행동, 자해하는 행동 등이 나타난다.

HOW TO CARE 아이가 공격적인 행동을 하면 단호하게 제지한다. 아이는 자신이 한 행동을 금방 잊으므로 즉시 “친구를 때리면 안 돼”라고 엄하게 말한 후 “친구가 장난감을 가져가서 속상했구나” 하는 식으로 아이의 화난 마음을 엄마가 이해하고 있음을 표현한다.
훈육할 때는 엄마의 감정이 격앙되지 않게 잘 조절해야 한다. 큰소리로 윽박지르거나 화내거나 체벌하는 것은 금물. 엄마의 감정이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 공격성이 더 심해진다. 훈육하기 전 크게 심호흡을 3~4차례 하거나 물을 한 잔 마시면 감정 조절에 도움이 된다.

 

만 4~5세, 앙갚음을 하는 시기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상황이 진행되지 않을 때 공격적인 행동을 한다. 밀기와 때리기, 꼬집기 등 이전보다 행동 양상이 다양해진다. 친구가 자기를 공격하면 그대로 갚아주려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HOW TO CARE 상황과 규칙을 이해하고 지킬 수 있을 정도로 인지능 력이 발달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훈육이 가능하다. 공격 행동의 유형에 따라 해결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상대를 때리거나 물건을 던졌다면 책임을 지게 한다.
놀이를 중단하고 친구를 때린 것에 대해 사과하게 한다. 아이를 진정시킨 다음 “친구를 때리면 그 친구도 화가 나. 더 이상 즐겁게 놀 수 없어” 하는 식으로 공격적인 행동이 가져오는 결과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어떻게 하면 싸우지 않고 놀수 있을지 해결책에 관한 이야기도 나눈다.
기질이 예민한 아이는 자기방어를 위해 과잉 공격을 할 수 있다. 친구가 함께 놀자고 다가오거나 다른 사람이 장난감을 만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만약 그것을 싫어한다면 “내 거야”, “내가 먼저 해야 돼”처럼 자기주장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고의가 아닌 공격 행동에 대해서도 일러줄 필요가 있다. 친구가 실수로 밟았을 때 아이가 반격하면 엄마가 “친구가 일부러 너를 다치게 하려던 건 아니야”라고 상대의 의도를 알려준다.

TIP 공격성 해소를 돕는 놀이

블록 무너뜨리기 공격적 성향을 가진 아이들은 때리거나 부수면서 쾌감을 느낀다. 블록이나 종이컵 등을 쌓았다가 무너뜨리는 놀이가 효과적이다.

점토놀이 찰흙이나 점토, 밀가루 반죽을 활용한 놀이는 공격적 에너지를 부드럽게 발산하기 좋다. 점토를 찌르고 자르면서 공격성을 표출할 수 있다.

신문지 찢기 신문지를 자유롭게 찢어 공중으로 뿌리거나 공처럼 뭉쳐서 골대에 넣으며 놀이를 즐긴다. 놀이가 끝난 후 신문지를 재활용 상자에 모으게 하면 공격성을 건강하게 분출할 뿐 아니라 규칙도 배울 수 있다.

드럼 치기 막대기로 냄비나 볼, 페트병 등을 마음껏 치게 한다. 아이 마음에 쌓인 부정적 감정을 해소할 수 있다.

풍선 치기 줄에 풍선을 매달고 손으로 치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베개나 쿠션을 이용해 샌드백처럼 치는 것도 방법이다.

 

Adviser
김이경 숙명여대 아동심리치료를 전공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현재 관악아동발달심리센터 소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공격적인 아이 이해하기>(공저)를 저술하고 여러 매체에 육아 컬럼을 기고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호제] 2018년 앙쥬 6월호
에디터 이아람(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진혜미 헤어&메이크업 김희령 도움말 김이경(관악아동발달심리센터 소장) 의상 협찬 베네베네(070-7779-2060, www.benebene. co.kr) 모델 김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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