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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Dad A형간염, 예방 백신이 최선책 !

A형간염은 별다른 치료법이 없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황달과 간 기능의 악화로 장기간 입원하게 되어 의료비용 부담이 생길 수 있으니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A형·B형·C형 간염의 차이점

A형간염은 일명 ‘유행성 간염’으로 통한다. A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간염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B형이나 C형간염처럼 혈액을 통해 전염되지 않고, A형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 감염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는 차이가 있다. 위생 상태가 나쁜 음식이나 오염된 물을 끓이지 않고 그냥 마셨을 때, 인분 오염 가능성 이 있는 과일이나 채소를 씻지 않고 먹은 경우 걸리기 쉽다. 그러나 B형이나 C형간염처럼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되지 않으며 만성화되지 않고 대부분 완전히 회복된다. 간이 원래대로 회복되므로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으며, 이후 항체가 생겨 한번 앓고 나면 더이상 걸리지 않는다.

감기로 오해하기 쉬운 A형간염 증상

A형간염에 감염되면 평균 28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갑작스러운 오심, 구토, 식욕부진, 열, 몸살, 복통 등이 나타난다. 그러다 일주일 내, 진한 색의 소변과 회백색의 변을 본다. 따라서 콧물과 기침이 없는데도 감기와 비슷한 몸살 기운이 있고 구토 증상이 점점 심해지면서 소변색이 짙어진다면 A형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안구의 흰자나 피부가 노랗게 보이는 황달을 비롯해 가려움증도 나타난다. 열, 구토와 같은 초기 증상은 황달이 시작되면서 사라지며 황달은 발병 후 2주 정도 최악의 상태를 보인 뒤 점차 호전된다.
성인의 경우 3~5주 내에 완전히 회복될 정도로 예후가 좋지만 증상을 보이는 기간 동안 오심, 구토 증상이 심하고 식욕부진이 있어 입원 치료를 해야 할 정도로 몸이 불편하고 아플 수 있다. 나이가 많을수록 치사율과 합병증의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항체가 없다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20대와 30대에서 주로 발생

50~60대 이상은 A형간염을 가볍게 앓았을 확률이 높다. 이들은 90% 이상 항체를 보유해 발병률이 낮은 반면 비교적 위생이 좋은 환경에서 자란 20~30대 사이의 감염률은 오히려 높다. A형간염은 어릴 때 걸리면 가벼운 감기처럼 앓은 뒤 항체가 생기는데, 환경이 개선되면서 어린 시절에는 A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았다가 직장이나 학교 등 단체 생활이나 급식, 비위생적인 식당에서의 식사, 여행을 통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치료약이 없어 예방이 중요

A형간염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약은 현재까지 없지만 예방 백신은 있다. 보통 한 번 접종하면 94% 이상 항체가 생긴다. 백신 종류에 따라 6~12개월 후나 6~18개월 후 추가 접종함으로써 100% 항체가 생기는데, 95% 이상 예방 효과가 있으므로 항체가 없다면 가급적 접종을 한다. A형간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항체 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구토, 고열과 같은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약물을 투여하거나 대증요법으로 치료한다. 치료약이 없다 보니 충분한 영양 공급과 휴식이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심한 운동이나 장시간의 신체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에도 예방접종 가능

임신 중 모체의 A형간염 바이러스가 태아에게 전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조산과 같은 임신 합병증이 나타날 확률은 조금 높아진다. 백신은 태아에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임신 중이라도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다. 유아의 경우 생후 12~23개월에 1차 접종 후 6~18개월 뒤에 2차 접종을 하면 된다.

프로젝트 [호제] 2023년 앙쥬 9월호
기획·글 앙쥬 편집부 담당 에디터 류신애 내용출처 앙쥬 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