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무렵은 자의식이 서서히 발달하는 시기다. 하지만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언어능력은 이에 못 미쳐 말 대신 행동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게 된다. 이때는 내 것도 내 것, 다른 사람의 물건도 내것이라고 여긴다. 그래서 친구의 장난감을 뺏거나 반대로 빼앗기지 않고자 무는 경우가 빈번하다. 주로 3세 무렵 아이에게서 나타나며, 여자아이에 비해 남자아이의 공격성이 4배 정도 높은 편이다. 이때 부모가 과잉보호하거나 반대로 요구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으면 아이는 감정을 해소하지 못해 공격적인 성향이 더욱 강해진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물거나 때리기, 소리 지르기 등 폭력적인 방법으로 불만을 해소하기 시작한다.
아이가 무는 행동을 하면 그 즉시 행동을 저지한다. “친구를 물면 안 돼!”와 같이 단호하고 엄격하게 목소리에 힘을 실어 말한다. 이때 화내거나 고함치지 않고 엄격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아이가 분에 겨워 울고 떼를 쓰겠지만 부모가 일관된 태도를 보이면 ‘무는 것은 해선 안 되는 행동’임을 점점 받아들이게 된다.
속상한 마음 읽어주기
아이가 행동을 멈췄다면 왜 물었는지 아이의 마음을 읽어봐주자. “친구가 장난감을 만지는 게 싫었어?” “장난감을 혼자 갖고 놀고 싶었구나”처럼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대화를 시도한다. 아이는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준다는 느낌을 받을 때 잘못된 행동을 고치게 된다.
표현법 연습해보기
무는 대신 말로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나도 장난감 갖고 놀래” “내가 더 가지고 놀 거야”처럼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아이가 따라서 말할 수 있도록 여러 차례 연습해 본다. 아이가 잘 따라 했다면 폭풍 칭찬해준다. 무는 것보다 말로 해결하는게 더 나은 방법임을 인지시키는 것이다.
일부 커뮤니티에는 아이가 깨물었을 때 똑같이 물어서 얼마나 아픈지 알려주어야 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는다는 얘기들이 종종 올라온다. 효과가 있었다는 경험담도 꽤 많은데, 이런 행동은 절대 금물이다. 깨무는 것은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고 괴롭히는 행동이라고 하면서 정작 부모가 같은 행동을 한다면 아이는 혼란스럽다. 오히려 아이의 공격성을 키울 수 있다. 유아기에는 공감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자신이 받은 고통과 다른 사람이 느끼는 고통이 동일하다고 여기지 못한다. 단순히 자신을 아프게 한 부모를 미워하거나 행동을 모방하는 부작용만 초래할 수 있다.
기획·글 앙쥬 편집부 담당 에디터 황지선(프리랜서) 내용출처 앙쥬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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