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Care 가족 여행 전, 구급약 파우치 챙기셨나요?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와의 여행을 앞두고 짐을 싸다 보면 꼭 필요한 물건만 챙겼을 뿐인데 어마어마한 양에 놀라게 된다. 그렇다고 비상약을 놓고 가기엔 불안감이 앞서기 마련. 가족여행을 떠나는 이들을 위한 필수 비상의약품 미니멀 버전을 소개한다.

구급약 파우치 알차게 꾸리는 법

1 소포장된 약품으로 부피 줄이기
여행을 어디로 가든 필수로 챙겨야 하는 해열진통제나 감기약은 병으로 된 제품보다 5~10ml씩 포장된 일회용 스틱 형태의 제품이 유용하다. 소화제나 지사제, 멀미약도 스틱 형태의 제품으로 챙기면 짐이 훨씬 가벼워진다. 단, 소포장된 시럽을 가져갈 땐 용량이 표기된 플라스틱 약병을 따로 챙기는 것이 좋다. 아이에 따라 1회 복용량이 다르기 때문. 그리고 체중이나 월령에 맞는 복용량은 보통 패키지에만 적혀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권장 용량을 카메라로 찍거나 인터넷에서 검색해 정확한 용량을 알아둔다. 또 상처 치료 연고나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연고도 소용량 제품으로 준비한다. 습윤밴드는 밴드형으로 나온 제품도 있으니 굳이 대형 제품을 통째로 챙기지 않아도 된다. ​

2 개별 포장된 면봉, 알코올 솜 챙기기
면봉이나 알코올 솜도 집에서 사용하던 것을 덜어 가기보다 개별 포장된 제품을 챙기면 보다 위생적이고 사용하기도 편하다. 이러한 제품은 가까운 약국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 ​

3 체온계는 간편한 휴대용으로 구비하기
가장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것이 체온계다. 짧은 여행엔 부피가 큰 귀체온계 대신 휴대용 체온계를 추천한다. 입안이나 겨드랑이에 사용하는 전자 체온계는 작고 가벼워 여행이나 나들이용으로 구비해 두면 유용하다. 저렴한 제품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3,000~4,000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이마나 겨드랑이에 붙여 일정 시간 동안 체온을 잴 수 있는 패치형 체온계나 휴대폰에 꽂아 이마에서 체온을 측정하는 스마트 체온계도 여행은 물론 외출용으로 활용하기 좋다. ​

4 어른용 약은 한 알씩 포장된 알약으로 준비하기
엄마 아빠를 위한 소화제, 종합감기약, 진통제 등의 알약은 되도록 한 알씩 포장된 제품으로 소량씩 가져간다. 알약의 유통기한은 일반적으로 개봉 후 1개월로 되어 있지만 제형에 따라 차이가 크다. 특히 연질캡슐이나 흡습성이 좋은 약은 개봉하면 변질되기 쉬우므로 여행할 때는 PTP 포장 제품을 챙기는 것이 좋다.

구급약 챙길 때 주의할 점

1 약을 덜어갈 때 복용량과 횟수 메모하기
아이용 시럽도 작은 약병에 덜어 휴대할 수 있는데 약 이름이나 언제 먹는 약인지, 1회 복용량과 하루 복용 횟수, 유통기한을 반드시 적는다. 시럽은 당 성분 때문에 세균 번식 가능성이 있으므로 개봉한 제품은 1~2주 이내에 먹이고, 이후에는 폐기하는 게 좋다. ​

2 특이 질환이 있다면 의사와 상담하기
천식이나 아토피피부염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 여행 전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여행 중 갑자기 증상이 악화된다면 약을 구하기 힘든 경우가 많으므로 미리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

3 정기적으로 파우치 속 물품 점검하기
여행 후, 구급약 파우치를 정리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면 약품을 제때 쓰지 못해 유통기한이 지나가 버릴 수 있다. 최소 6개월에 한 번씩은 용도와 사용기한을 확인해 더 이상 쓸 수 없는 것은 폐기 처분하는 것이 좋다. 약의 변질을 막기 위해서는 햇빛이 들지 않는 어두운 곳에 보관한다.

Tip. 구급약과 함께 챙기면 유용한 아이템
1회용 소포장 식염수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뿐 아니라 막힌 코를 뚫을 때, 넘어져서 생긴 상처의 흙먼지를 제거할 때 등에 활용하기 좋다. ​
미니 사이즈 지퍼백 약품을 담을 때뿐 아니라 여행지에서 열날 때 찜질팩으로 활용할 수 있다. ​​
두 가지 계열 해열제 짧은 여행이라도 컨디션이 떨어진 아이들은 열이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해열제는 교차 복용에 대비해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계열을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 스틱 형태 제품도 두 가지 계열로 판매되고 있다.

프로젝트 [호제] 2023년 앙쥬 1월호
기획·글 앙쥬 편집부 담당 에디터 황지선(프리랜서) 내용출처 앙쥬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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