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란 메커니즘은 뇌와 난소에서 분비되는 성호르몬에 의해 결정된다. 난소에는 수많은 난포가 있는데, 배란 전 뇌가 난포자극호르몬을 분비해 난포들을 성장시키고 이 난포들은 에스트로겐을 분비한다. 생리를 시작하면 10여 개의 난포들이 배란 후보가 되어 준비를 하다 여포기 중반부, 즉 생리주기 6~9일경이 되면 대략 10mm로 자란 난포 하나가 우성 난포로 결정되고 나머지 난포는 쇠퇴한다. 우성 난포가 결정되면 에스트로겐 수치가 치솟게 되고, 에스트로겐 수치가 최정상에 이르면 난자는 배란을 준비한다. 뇌는 황체형성호르몬(LH)을 분비하며 배란을 촉진하고, 황체형성호르몬 급등(LH surge) 12~36시간 후에 비로소 배란이 일어난다. 난포에서 배란된 난자는 평균 12~24시간 내에 정자와 만나면 수정이 되고, 6~12일에 걸쳐 자궁 내로 이동해 착상된다. 이 짧은 시간 내에 수정되지 않으면 난자는 쇠퇴하고 생리를 하게 된다. 배란 후의 난포를 황체라 하며, 황체형성호르몬에 의해 프로게스테론을 분비한다. 임신했을 때도 태반이 형성될 때까지 프로게스테론이 분비된다.
최근 생리 날짜를 입력하면 배란일 혹은 임신이 가능한 날짜를 계산해주는 인터넷 프로그램이나 앱에서도 비교적 고정적인 황체기를 이용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다음 생리 예정일부터 거꾸로 계산해 14일 전을 배란일이라 추정하고, 여기에 정자와 난자 생존 기간을 고려해 가임 날짜를 정한다. 비교적 생리주기가 규칙적이라면 이들 프로그램을 이용해 임신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개인마다 생리주기가 다르고, 같은 사람이라도 컨디션에 따라 배란이 영향받는 것을 고려하면 정확도가 그리 높다고 할 순 없다. 반복되는 임신 실패나 잦은 생리주기 변동 등의 문제가 있다면 배란테스트기를 이용하거나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 배란일을 알아본다.
배란 초음파검사는 실제 난포 크기를 추적하고 난포가 황체로 변화된 모양을 관측하는 것으로 정확한 배란일과 배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난소와 자궁의 종양 등으로 검사 결과가 부정확하거나 측정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또 정확한 배란일에 임신을 시도해 정상 임신으로까지 이어질 확률은 25% 내외다. 병원에서 날짜를 받아 부부관계를 가졌다고 무조건 임신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기억하자.
기획·글 앙쥬 편집부 담당 에디터 곽유주 내용·사진출처 앙쥬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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