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Maternity 방귀대장 임신부를 위한 솔루션

임신부라면 임신 후 잦아진 방귀로 인해 생긴 곤란한 상황을 한 번쯤 경험해봤을 것이다.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라고 해도 아무렇지 않은 척 넘기기엔 민망하다. 임신 후엔 왜 방귀대장이 되는 걸까?

방귀는 왜 생길까?

방귀는 크게 두 경로로 만들어진다. 밥을 먹거나 물 마실 때 혹은침을 삼킬 때 소량의 공기가 소화기관으로 들어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 찌 꺼기가 대장 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생기기도 한다. 방귀는 질소, 산소, 이산화탄소, 수소, 메탄이 약 98%를 차지한다. 이 중 질소와 산소는 공기를 삼켜서 대 장으로 들어오는 것이고 이산화탄소와 수소, 메탄은 장관 내에서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세균성 발효로 생긴다. 이들 성분은 기본적으로 무취이지만 단백질이나 지방산의 분해물질인 암모니아, 인돌, 스카톨 등에 의해 냄새가 결정된다.

임신 후 방귀 늘어나는 이유

건강한 사람의 장에서는 하루에 500~1,500ml의 가스가 생성된다. 이 중에서 약 250ml는 14회 정도에 걸쳐 방귀로 배출되고, 나머지는장에 흡수되어 호흡기를 통 해 배출된다. 임신했을 때 방귀가 증가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태반에서 대량으로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이 소화기관의 근육을 이완시켜 소화를 더디 게 하기 때문.
따라서 팽만감, 헛배부름, 트림이 증가하게 된다. 또 후반기에 이르면 커진 자궁이 위장을 압박해 소화가 잘되지 않고 헛배부름이 심해지면서 세균에 의한 음식 물의 발효가 증가한다. 이에 장에 가스가 차면서 방귀 횟수도 늘어난다.

방귀, 참으면 탈 난다

방귀를 참으면 장내 가스 중 일부는 혈관을 거쳐 폐로 간 다음 호흡을 통해 밖으로 배출된다. 하지만 억지로 참으면 대장이 부풀게 되고, 반복적으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운동기능이 약해진다. 또한 방귀에 든 독성물질이 혈액을 통해 돌거나 변비, 복통의 원인이 되므로 배출하는 것이 모체는 물론 태아의 건강에도 좋다. 공공장소에 오래 있거나 하루 종일 직장생활을 하는 등 마음 놓고 방귀를 뀔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 잠깐씩 휴식을 취하거나 산책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바람 직하다.

임신부 방귀 줄이는 법

방귀는 입을 통해 들이마신 공기에 의해 만들어진다. 그만큼 방귀 횟수는 들이마신 공기의 양에 따라 좌우된다. 방귀가 잦아지다 보면 아무래도 생활에 불편함이 생기는데, 식이요법과 규칙적인 운동 등 사소한 습관만 바꿔도 쉽게 줄일 수 있다.

방귀 유발하는 음식 섭취 줄이기
갈색 콩, 브로콜리, 양파, 달걀, 오이, 멜론, 배, 사과, 복숭아, 바나나, 건포도 등은 가스를 많이 생성하므로 피한다. 또 밀가루, 귀리, 시리얼보다는 소화흡수가 잘 되는 쌀을 섭취하는 게 좋다. 유당분해효소가 없는 임신부라면 우유가 든 음식은 먹지 않도록 조심한다.

식습관 조절하기
음식은 천천히 여러 번 씹는 게 중요하다. 대충 빠르게 씹어 삼키면 위장에서 음식물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결국 유해균이 생성되고 만다. 여유 있게 식사하고 가능하면 한 번에 100회씩 씹는다. 또한 음식을 빨리 먹을수록 위에 들어가는 공기의 양이 많아져 방귀 횟수도 늘어난다. 식후 바로 눕는 습관도 방귀를 발생시키 는 원인. 위에서 음식물과 공기가 분리되는 데는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식후에 바로 누우면 입으로 배출되는 공기가 장에 머무르면서 방귀가 많이 생성 되는 것이다. 또한 음식을 입에 넣은 채 말을 많이 하거나, 음료를 빨대로 마시면 삼키는 공기의 양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한다.

편안한 옷 입기
임신하면 커진 자궁이 위장을 압박해 소화가 잘되지 않는데 꽉 끼는 옷을 입으면 더 더뎌지게 마련. 소화가 원활하지않으면 장에 가스가 차면서 방귀도 잦아진다 . 따라서 복부를 압박하지 않는 느슨한 옷을 입는다.

프로젝트 [호제] 2022년 앙쥬 4월호
기획·글 앙쥬 편집부 담당 에디터 곽은지 출처·사진 앙쥬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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