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기 아기에게 빨기만큼 재미난 놀이는 없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고 일종의 놀이인 셈. 발달 단계상으로도 자연스러운 과정이므로 빠는 것을 제지해선 안 되며 위생적으로 살균 소독된 치발기 등을 제공해야 한다.
젖니 때문에 간지러워서
한창 이가 올라올 때 물고 빠는 행동이 늘어나는데 이는 잇몸의 간지러움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간지러움을 넘어 열감, 통증을 느끼는 아이들도 많다. 유독 침을 많이 흘리고 자주 보챈다면 아이가 그만큼 힘들어하는 것이다. 이때는 열감을 가라앉힐 수 있도록 냉동실에 넣어 차갑게 해둔 치발기를 주거나 냉장실에 보관해둔 당근 등의 채소를 준다. 임시방편이긴 하지만 간지러 움과 열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때 그대로 삼키진 않는지 지켜본다.
당근, 파프리카, 오이, 사과 등의 채소와 과일을 이용해보자. 손에 쥐기 적당한 길이로 잘라 주면 된다. 촉감이 시원해 아이도 좋아한다.
스트레스와 불안을 해소하느라
돌 전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불편한 환경에 있거나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때 어른들처럼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이 바로 손가락 빨기다. 다시 말 해 빠는 행위로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자칫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공갈 젖꼭지나 치발기를 물리는 등 대신 빨 수 있는 것을 준다.
물고 빨기는 이 시기의 당연한 발달 과정이자 권리로 이를 못 하게 하면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따라서 치발기처럼 안전하게 탐색할 수 있는 놀잇감으로 욕구를 해소할 수 있게 한다. 이때 다양한 물건을 탐색할 수 있게 하자. 치발기만 하더라도 실리콘 소재, 나무 소재, 헝겊 소재 등 여러 촉감의 제품들이 있다. 자일리톨처럼 시원한 느낌을 주는 이앓이 완화 캔디나 일반 과자보다 식감이 단단해 씹으면 잇몸의 가려움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잇몸 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과자(티딩 러스크)도 있 다.
잇몸 마사지로 진정시키기
하루 2~3회 정도 깨끗한 손으로 아이의 잇몸 부위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간지러움 해소에 도움이 된다. 잇몸 구석구석을 부드럽게 문질러주는 느낌으로 하되 이가 나올 부분은 조심스레 눌러준다. 손가락으로 잇몸을 만지는 게 불안하다면 영유아용 손가락 칫솔을 이용한다. 말랑한 실리콘 소 재라 부드러운 마사지가 가능하다.
깨물면 단호하게 ‘안 돼’라고 말하기
물고 빠는 게 이 시기 아이들의 발달 과정이라지만 사람을 깨무는 것이 습관이 되어선 안 된다. 손가락을 물었을 때는 “안 돼”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웃으면서 ‘어머, 물면 안 돼, 아가야~’라 고 하면 아이 입장에서는 재미난 장난이라 여길 수 있다. 아이가 놀랄 정도로 외치는 게 아니라 낮고 엄격한 목소리로 깨물면 아프다는 것을 알려준다. 말을 못 한다고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 는 것은 아니다. 안 된다고 표현한 다음에는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도록 안아주는 등 따뜻한 스킨십으로 아이의 마음을 다독인다.
김영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현재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4~7세 두뇌 습관의 힘>, <적기 두뇌> 등의 저서를 통해 영유아발달과 건강관리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획 박시전 에디터 이민희 도움말 김영훈(가톨릭대학교 의정부 성모병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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