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Mom&Dad 밀가루 끊으면 정말 꿀피부 되나요?

밀가루의 글루텐은 장점막을 손상시켜 염증반응을 일으키며, 단당류는 당지수를 높여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 피부노화 를 부추긴다. 그렇다면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밀가루를 멀리하는 게 정답일까? 밀가루와 피부의 상관관계를 알아본다.

밀가루의 글루텐, 장점막을 손상

음식물을 섭취할 때 유해균과 독소도 함께 몸 안으로 들어오는데, 소화 과정에서 장의 내벽이 이들을 차단한다. 그런데 이 벽에 문제가 생기면 각종 유해균과 독소가 뚫고 세 포 사이로 들어가 각종 만성질환과 염증을 일으킨다. 이를 장누수 증후군이라 하는데, 이렇게 발생한 염증은 각종 면역질환의 원인이 된다. 장에서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음 식물이 장벽에서 새어 나오면 우리 몸은 이를 독소로 판단하고, 제거하기 위해 면역력을 최대로 끌어올린다. 이 과정에서 만성피로, 복통, 비염, 아토피피부염 등의 질환이 발 생한다.
장누수 증후군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잘못된 식습관이다. 탄산음료, 가공식품, 술, 카페인 등은 장에 강한 자극을 주어 장점막을 손상시키기 쉽다. 특히 밀가루의 불용성단백질인 글루텐은 대표적인 유해물질 중 하나. 글루텐은 장벽 세포들의 간격을 떨어뜨려 그 사이로 영양분 외에 불필요한 것들을 들어가게 한다. 즉 장에서 유해균 등 을 흡수하게 해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것.
밀에 들어 있는 단백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밀 특유의 IgE 항체가 히스타민을 포함한 염증성 화합물을 방출하고 이것이 소화기에 문 제를 일으켜 피부에 표출되는 것으로, 성인보다 어린아이에게 훨씬 흔하다. 미국 피부과학회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글루텐 민감성 환자의 65.6%에서 습진, 두드러기, 가려 움증 등이 나타났다. 또 글루텐 민감성이 있을 때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복통, 변비, 설사와 피부 증상뿐 아니라 약 70%에서 비염, 결막염, 천식 등도 동반하는 것으로 보고되 고 있다. 

당지수 높으면 여드름 악화

글루텐만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정제된 밀가루는 단순 탄수화물, 즉 단당류의 함량이 높다. 단당류 식품은 섬유질이 많고 복잡한 탄수화물인 다당류와 비교했 을 때 당지수를 급격히 높여 피부 건강을 악화시킨다. 당지수는 포도당 50g을 섭취했을 때 증가하는 인슐린 상승 속도 100을 기준으로 같은 양의 다른 음식을 섭취했을 때 이 속도를 비교해 수치화한 것으로, 보통 당지수 55 이하이면 낮고 70 이상이면 높다고 본다. 당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 인슐린인데, 당지수가 높다는 것은 인슐린 분비 와 IGF-1 수치가 높다는 것을 뜻한다. 호르몬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성분 IGF-1(Insulin-like Growth Factor 1)은 피지분비를 증가시키고 각질세포를 빠르게 분화한다. 즉 각질 때문에 모공이 막혀 피지가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여드름이 악화되는 것이다.
단당류는 피부노화를 부추기는 대표적인 식품으로도 꼽힌다. 단당류를 반복적으로 섭취하면 당이 과하게 생기며 이것이 단백질이나 탄수화물에 달라붙어 ‘당화 현상’을 일으 킨다. 이때 생기는 산물들이 콜라겐과 엘라스틴에 달라붙으면 피부가 칙칙해지고 탄력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정제 밀가루 대신 고섬유, 다당류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피부 는 물론 전체적으로 건강에 이롭다. 

우유&당지수 높은 식품도 피할 것

여드름 등 트러블이 잦은 피부라면 밀가루 외에도 당지수가 높은 식품과 우유를 피하는 것이 좋다. 우유는 IGF-1을 비롯해 안드로겐, 프로게스테론 같은 성분이 들어 있어 하 루 두 잔 이상 마실 경우 여드름 발생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치즈, 아이스크림 같은 유제품 역시 여드름을 악화하는 데 영향을 준다.
당지수가 높은 식품 중 특히 초콜릿은 여드름 발생률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UCLA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초콜릿에 든 비타민 B12의 경우 과잉 섭취 시 피부 표면에 있 는 여드름균 C. acnes의 상태를 변화시켜 여드름 발생률을 높인다. 물론 비타민 B12는 적혈구 생성에 중요하며 빈혈 예방이나 피로 해소의 효과도 있다. 하지만 이처럼 여드 름 발생의 부작용도 따른다. 

Tip. 트러블 피부를 위한 추천 식품
비타민 C_ 피부 항산화 작용과 콜라겐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 꾸준히 섭취하면 여드름 개선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여드름으로 인한 붉은 자국과 색소침착까지 완화해준다 . 트러블이 잦은 피부라면 하루 3,000mg 섭취를 권장한다.

아연_ 필수 미네랄로 여드름 완화에 도움을 준다. 비교적 장기간 복용할 수 있지만,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울렁거리며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속쓰림이 심하다면 복용을 중단한다.

오메가-3_ E PA와 D HA 함량의 합이 중요하며, 오메가-6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3,000mg 섭취를 권장한다. 여드름 치료제인 로아큐탄과 함께 섭취하면 부작용이 줄어드는 효 과가 있다.

유산균_ 장이 건강하지 못하면 염증반응이 증가해 여드름이 잘 생기므로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면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먹는 것 못지 않게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식이섬유와 프리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Adviser
김홍석 피부과 전문의로 현재 와인피부과성형외과 대표원장이자 코스모리아 대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대한피부항노화학회 간행이사, 한국피부유형연구 회 이사, 대한피부과의사회 홍보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호제] 2021년 앙쥬 10월호
에디터 류신애이은선(프리랜서) 포토그래퍼 김현철 도움말 김홍석(와인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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