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의 과잉치는 유병률 0.3~0.8%로 영구치에 비해 드물게 나타난다. 대부분 정상 치아의 형태로 났다가 빠지기 때문에 검진하지 않으면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 만 유치에 과잉치가 있으면 영구치에도 과잉치가 날 가능성이 높으므로 조기 검진이 필요하다.
그래서 영구치의 맹출 시기가 늦어지고 그 방향이나 위치가 불량해지거나 치열이 흐트러지는 등의 양상을 보인다. 심한 경우 과잉치가 인접 치아의 치근 부위로 맹출되다가 정상 치아의 치근을 흡수하는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다. 과잉치 여부나 위치 등은 방사선검사로 파악한다. 치아 하나하나를 자세히 보여주는 치근단 방사선 사진과 전반적인 치열과 위아래 턱뼈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으로 진단하며, 턱뼈 안에 과잉치가 매복된 것으로 의심될 때는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3D CT 촬영을 시행하기도 한다.
만약 과잉치가 근처에 있는 정상 치아의 맹출을 방해하는 상황이라면 빠른 시일 내에 제거해야 한다. 특히 머리가 치조골을 향해 거꾸로 매복되어 있는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이동해 그 위치가 깊어질 수 있고, 심할 경우 비강 근처에서 맹출되기도 하므로 이른 시기에 발치하는 것이 좋다. 반면 주변 치아의 맹출을 방해하지 않는 다면 수술 시 기를 늦출 수 있다. 미성숙한 주변 영구치의 치배(치아싹)들이 과잉치의 치배를 둘러싸고 있는 경우 무리하게 제거하려다 다른 영구치의 치배를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다. 과 잉치와 인접 치아가 너무 가깝다면 인접 치아의 치근이 조금 더 자란 후에 수술을 시행하는 편이 안전하다.
반면 과잉치가 완전히 밖으로 나와 발치 도구가 쉽게 접근할 수 있거나 잇몸 안쪽에 매복되었더라도 그 깊이가 얕다면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도 짧고 회복도 비교적 빠르다. 발치 시기나 마취 여부는 연령보다는 해당 과잉치가 매복된 양상과 이에 따른 시술의 난도, 아이의 협조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과잉치와 반대로 치아 개수가 정상보다 모자란 경우를 결손치라 하는데, 유치보다 영구치에서 많이 나타나며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선천적으로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손치는 방치할 경우 부정교합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해야 한다. 유치 결손이 있는 경우 해당 치아를 이어갈 영구치의 치배가 치조골 내에 존재하는지 방사선 검사가 필요하다. 유치는 있는데 영구치 결손이 예상된다면 최대한 해당 유치를 보존하다 성장이 완료된 시기에 보철이나 임플란트를 활용한 수복이 권장된다.
이한이 전북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소아치과학 박사 과정을 밟은 소아치과 전문의. 대한소아치과학회, 대한장애인치과학회의 정회원으로 현재 사과나무치과병원에서 어린이들의 치아 건강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에디터 이은선(프리랜서) 도움말 이한이(사과나무치과병원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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