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75%가 평생 동안 한 번, 45% 이상은 두 번 이상 경험한다. 우유 찌꺼기 같은 분비물이 생기고 외음부가 가려운 증상이 흔하게 나타난다. 간혹 성교통이나 배뇨통을 동 반하기도 한다. 칸디다는 곰팡이기 때문에 덥고 습한 환경에서 잘 자란다. 꽉 조이는 속옷을 입거나 축축한 상태로 방치하는 게 원인이 될 수 있다. 호르몬 변화가 많은 임신 부, 항생제를 장기 복용하는 환자, 면역력이 낮은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 단발성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질정이나 연고를 처방받는다. 1년에 4회 이상 생기면 재발성 칸디 다 질염으로 진단하는데, 이때는 진균 증식을 억제하고자 항진균제를 복용하는 치료를 6개월 정도 한다.
세균성 질염 ▶ 질 내 산성도가 떨어지며 발생
미국의 가임기 여성의 30%가 경험하며 질 내를 산성으로 유지하는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이 소멸돼 발생한다. 심한 스트레스와 피로, 과도한 질 세정, 질 내 pH 상승, 비위생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누렇거나 회색을 띠는 분비물에서 비린내 같은 악취가 나는 것이 특징으로 항생제를 7일 정도 복용하면 나을 수 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 ▶ 성관계로 감염
거품과 악취가 나는 희거나 누런 분비물과 함께 외음부가 붓고 가려울 때도 있다. 국소적인 질정이나 연고로는 치료되지 않아 약을 복용해야 한다. 대부분 성관계에 의해 감 염되며, 한 번의 성관계만으로도 70% 확률로 상대방에게 전염된다. 약물치료로 쉽게 나을 수 있지만 재감염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따라서 반드시 배우자와 함께 치료받고 둘 다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 성관계를 금한다.
또한 살균 성분이 첨가된 제품은 피한다. 질염의 원인균을 없애지 못하며 오히려 정상균총인 유산균을 더 많이 죽여 반복적으로 질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살균 성분 은 없고 질의 산도를 pH 4 이하로 유지해주는 제품을 물에 희석하거나 원액을 일주일에 1~2회 정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질 유산균에 대한 연구 결과는 제한적이며, 세균성 질염 예방을 위해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프로바이오틱스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수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유 산균 프로바이오틱스가 질 내 정상균총을 회복시키고 세균성 질염 재발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있다.
재발하는 경우 질 유산균을 2주에서 6개월 동안 복용하는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강력하게 의학적으로 권고할 수는 없지만, 세균성 질염이 반복된다면 일반의약품으로 쉽게 구입 가능한 질 유산균을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장진범 연세의료원 산부인과 전문의를 거쳐 현재 용인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전문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여성 배뇨장애 및 요실금, 자궁 및 난소 종양, 산전관리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에디터 위현아(프리랜서) 도움말 장진범(용인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
부모건강 [202312] | 4년 만에 돌아온 베베쿡 팩토리 투어 안심견학단 26기와 함께한 춘천에서의 하루(0) |
---|---|
부모건강 [202312] | Always Reliable! 스펙트라 수유용품 라인업(0) |
부모건강 [202312] | 새로운 육아 라이프를 실현하는 부가부의 혁신적 솔루션(0) |
부모건강 [202312] | 2023 LIMITED 페넬로페 크리스마스 에디션(0) |
부모건강 [202311] | 변비 비켜! 임신부 변비 탈출법(0) |
현재 2 명의 회원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공감한 스토리는 '스크랩'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