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대부분 자각증상이 없다. 다만 고도비만이거나 소변검사에서 당이 검출된 경우, 산전 초음파에서 태아가 거대아이거나 양수과다인 경우 의심해볼 수 있다. 따라서 태 아와 모체의 건강을 위해 임신 중기에 적절한 선별검사를 통해 당뇨병을 진단하고 혈당을 적절하게 유지, 관리할 필요가 있다.
초기 검사가 정상이더라도 24~28주에는 모든 임신부가 ‘임당 검사’로 불리는 2단계의 당부하검사를 받는다. 먼저 식사 유무와 상관없이 50g의 포도당 시약을 복용하고 1시간 후에 혈당을 측정한다. 정상 임신부는 140mg/dL일 때, 고위험 임신부의 경우에는 130mg/dL 이상이면 재검이라 불리는 100g 경구 당부하검사를 받는다. 일반적으로 1차 검사 후 15% 정도가 재검을 받게 된다. 이 검사를 위해서는 8시간 이상 금식해야 하며, 우선 공복혈당을 체크한 다음 100g 포도당 시약을 복용하고 1시간, 2시간, 3시간 후의 혈당 을 체크한다.
공복혈당 95mg/dL, 1시간 후 180mg/dL, 2시간 후 155mg/dL, 3시간 후 140mg/dL가 기준으로 이 중 2가지 이상이 기준 수치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당뇨병을 진단받았다면 전문 영양사와 상담 후 식이요법을 진행한다. 당분이 많은 간식이나 음료 등 혈당을 높이는 식품과 과식을 피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식사량을 무조건 줄이기보다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 열량 중 40%만 탄수화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식후에 바로 단 과일이나 디저트를 먹는 것도 피한다. 임 당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왔더라도 이후 혈당이 올라갈 수 있으니 임신 기간 동안에는 건강한 식습관으로 혈당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식이요법만 시도하기보다 적절한 운동요법을 병행하면 혈당 관리에 더욱 효과적이다. 단 자궁수축이 인지된다면 운동을 중단한다. 식이요법과 운동요법만으로 조절되지 않 으면 인슐린주사 치료가 권장된다. 인슐린주사 처방은 주로 내과와 협진으로 이뤄지며, 식후 혈당을 낮추고 공복 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해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
서은주 산부인과 전문의로 세란병원 산부인과 과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대한모체태아의학회 등에서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산전 클리닉, 여성질환, 골다공증 등이 전문진료 분야입니 다.
에디터 조윤진 글 이은선(프리랜서) 도움말 서은주(세란병원 산부인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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