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위험하다!
뇌동맥류는 인구의 1%에서 많게는 3~5%까지 발견되는 질환으로 최근 연구에 따르면 비파열성의 유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2,000~4,000명으로 보고되고 있다. 파열에 의한 뇌지주막하 출혈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0명, 즉 뇌동맥류 환자 200~400명 당 연간 1명 정도다.
건강보험공단의 100만 명 코호트 자료를 2005년부터 2013년까지 분석한 연구에서는 비파열성 뇌동맥류 환자의 연평균 발생률이 10만 명당 41.8건으로 조사됐다. 최근 들어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뇌동맥류 발생률이 높아졌다기보다 건강검진 등이 보편화되면서 조기 발견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뇌동맥류는 뇌출혈이 일어났을 때 비로소 극심한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드물게 뇌신경을 압박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다행인 것은 최근 건강검진을 통해 비파열 상태의 뇌동맥류가 발견되어 치료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점. 근로 연령대에 있는 비파열성 뇌동맥류 환자 중 30%가 평생 추적 기간 동안 파열 상태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비파열 상태에서 발견할 경우 조기 치료를 통해 파열을 방지하고 추적 관찰할 수 있다. 혈관 조영 CT나 혈관 MRI(MRA) 등의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이 가능하며, 비파열 상태에서 치료할 경우 파열 후보다 예후가 좋고 치료 기간도 훨씬 짧아진다.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로 대퇴동맥 등을 통해 뇌혈관에 접근한 후 뇌동맥류를 코일로 막거나 혈류 전환 스텐트를 넣는 등의 혈관 내 시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머리를 절개하지 않으므로 입원 및 회복 기간이 짧고 안전성이 우수하다. 이에 더해 최근 혈관 내 시술 기술과 경험의 축적으로 합병증 빈도와 재발률이 떨어지는 추세. 사실 비수술적 혈관 내 시술은 클립 결찰술에 비해 장기적 내구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되어왔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 결과들에서는 비파열성 뇌동맥류의 50% 이상에서 혈관 내 시술이 시행되고 있으며 이 경우 동맥류 완전 폐색률은 약 60%, 재치료율은 10~11%, 재파열 빈도는 2.9% 정도로 많은 발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개두술을 통한 클립 결찰술의 경우 수술 직후 동맥류 완전 폐색률은 80~90%, 재파열 빈도는 0.9%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는 복합적인 인자들이 작용하기에 수술의 필요 여부를 간단히 말할 수는 없다. 동맥류의 크기, 위치, 모양, 나이, 주변 혈관들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치료를 시행하며 여러 차례 치료받아야 할 수도 있고 복합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반드시 뇌혈관 치료를 해본 신경외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뇌동맥류를 완벽히 예방할 방법은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혈압 조절 등 기저질환의 치료와 관리를 꼭 해야 하며 금연, 금주 등의 생활습관 개선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조기 검진이 중요하며 두통, 어지러움, 사지 및 안면 마비, 구음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찾는다.
이호준 신경외과 전문의로 현재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조교수입니다.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뇌혈관수술학회 등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뇌동맥류를 비롯한 뇌혈관질환, 경동맥협착증 등이 전문진료 분야입니다.
글_이은선(프리랜서) 도움말_이호준(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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