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그런가요?
방귀는 질소, 산소, 이산화탄소, 수소, 메탄이 약 98%를 차지한다. 이 중 질소와 산소는 공기를 삼켜서 대장으로 들어오는 것이고 이산화탄소와 수소, 메탄은 장관 내에서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세균성 발효로 생긴다. 이들 성분은 기본적으로 무색무취이지만 단백질이나 지방산 분해물질인 암모니아, 인돌, 스카톨 등에 의해 냄새가 결정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방귀는 일반적으로 하루 5~15회에 걸쳐 몸 밖으로 배출된다. 건강한 성인을 기준으로 할 때 평균 600ml의 가스를 방출하며 2,000ml까지는 정상으로 여겨진다. 횟수도 20~25회까지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
이러한 호르몬 영향 외에도 임신 주수에 따라 원인과 양상이 조금씩 달라진다. 임신 초기에는 몸의 안정을 위해 운동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장운동도 감소해 소화불량이 생기고 방귀도 늘어나게 된다. 철분제도 변비와 방귀의 원인으로 꼽힌다. 임신이 진행되며 자궁이 커지면 소장의 위치가 밀려 올라가거나 대장이 눌려 소화불량과 변비가 생기는데, 이 또한 방귀 횟수를 늘리고 냄새를 고약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장에서 많은 가스를 만들어내는 식품을 덜 먹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콩류, 유제품, 감자, 밀, 빵의 효모 등이 대표적인 식품이다. 채소 중에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양배추와 매운맛이 나는 양파, 마늘, 파 등이 가스를 많이 생성한다. 하지만 이러한 식품들은 모체는 물론 태아에게 좋은 영양소를 제공하므로 무조건 줄이기보다는 아침이나 점심에 주로 섭취해 충분히 소화되게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소화를 돕고 변비를 예방해 방귀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음식을 먹으면서 많은 양의 물을 마시거나 식사 직전에 마시면 위산이 희석되어 소화가 잘되지 않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물은 최소 식사 30분 전에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사 후 가볍게 산책을 하는 등 적절한 운동으로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것도 좋다. 평소 배를 받치려고 몸에 꼭 끼는 옷을 입으면 방귀나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복부를 압박하는 옷은 소화불량을 일으키니 피한다.
서은주 산부인과 전문의로 세란병원 산부인과 과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대한모체태아의학회 등에서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산전클리닉, 여성질환, 골다공증 등이 전문진료 분야입니다.
에디터 곽은지 글 이은선(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진혜미 도움말 서은주(세란병원 산부인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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