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손톱은 일반적으로 아치 모양에 연분홍색을 띤다. 평균 두께는 0.5mm로 갈라지거나 찢어진 부분 없이 단단하며 매끄럽고 광택이 있다. 뿌리 쪽에는 조반월이라고 불리는 반달 모양의 루눌라(lunula)가 있는데 건강할수록 또렷하게 보인다. 손톱이 분홍빛을 띠는 것은 손톱 밑으로 미세혈관이 비치기 때문인데, 루눌라는 완전히 케라틴화되지 않은 부위로 다른 부위에 비해 두께가 3배나 두꺼워 혈관이 비쳐 보이지 않는다. 사람마다 손톱의 모양과 크기가 다르듯 루눌라의 크기도 다를 수 있고, 아예 없을 수도 있다.
25세 이후로는 손톱이 자라는 속도가 매년 약 0.5%씩 느려져 나이가 들수록 천천히 자라게 된다. 피부에 노화가 진행되어 탄력이 없고 건조해지며 주름이 생기듯, 손톱도 건조해지고 두꺼워지거나 반대로 얇아지는 노화가 일어난다. 하지만 나이에 따라 생기는 손톱의 변화는 미미한 편이며, 건강 문제로 인한 변화가 더 크게 나타난다.
전체적으로 영양상태가 좋지 않다는 뜻이며,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도 나타날 수 있다. 갑상샘호르몬 부족으로 신진대사가 떨어지는 갑상샘기능저하증이나 비타민 A·B의 결핍이 원인일 수도 있다.
하얀 반점이 있는 손톱
무언가에 찍힌 것처럼 하얀 반점이나 하얀 가로줄이 생긴 경우 아연 보충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아연은 면역체계 강화, 항산화 작용, 성장과 정상적인 세포분열 등에 필요한 성분으로 부족하면 면역력이 저하되고 탈모가 발생하며, 어린아이의 경우 성장부진의 원인이 된다.
루눌라가 없거나 불규칙한 손톱
루눌라가 지나치게 작은 경우 비타민이나 철분 결핍 가능성이 있으며, 아예 없거나 잘 안 보인다면 유수분 불균형이 원인일 수 있다. 반대로 모양이 지나치게 넓게 퍼진 경우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이 있을 확률이 높다. 또 혈액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그 경계가 희미하게 나타날 수 있다.
울퉁불퉁한 줄무늬가 있는 손톱
손톱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줄무늬가 있다면 무늬의 방향을 유의해서 살펴보자. 세로줄이 생겼다면 몸이 쇠약하거나 영양이 부족한 경우다. 흔히 다이어트를 이유로 무리하게 단식이나 운동을 하는 경우, 또 편식을 하는 경우 나타날 수 있다. 울퉁불퉁한 가로줄은 일시적으로 세포가 분열되어 생기는 현상으로 감염이나 상처, 항암제 등의 약물, 극심한 피로나 스트레스, 홍역과 같은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색이 변한 손톱
건강한 손톱은 미세혈관이 비쳐 연분홍빛을 띠는데 색이 허얘진다면 비타민 결핍, 빈혈, 간질환, 혈액장애 등의 징후일 수 있다. 혈액 내 산소 부족으로 폐와 혈관에 이상이 생긴 경우 푸르스름하게 보일 수 있으며 곰팡이감염이나 간질환, 신장병이 있는 경우 색이 노랗게 변할 수 있다.
검은 세로줄이 있는 손톱
곰팡이에 감염되거나 영양이 결핍되면 나타날 수 있는데, 갑자기 검은 줄이 짙어지거나 번지는 듯하면서 부위가 넓어지면 악성 흑색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멜라닌세포가 악성으로 변이되어 생기는 것으로 피부암으로 악화될 수 있으니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김홍석 피부과 전문의로 현재 와인피부과성형외과 대표원장이자 코스모리아 대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대한피부항노화학회 간행이사, 한국피부유형연구회 이사, 대한피부과의사회 홍보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진행 강지수(프리랜서) 글 이은선(프리랜서) 포토그래퍼 김현철 도움말 김홍석(와인피부과의원 대표원장, 유튜버 피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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