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물이나 다리미 등에 데었을 땐 즉시 시원한 물로 화상 부위를 식혀주는 것이 중요하다. 5분 이상 흐르는 물에 식히면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혈관구조를 안정시키며, 부종이나 염증 반응을 감소시켜 화상의 깊이가 깊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따라서 피부이식 수술의 필요성을 줄이고 흉터 형성을 감소시킨다. 화상 부위가 넓다고 몸 전체를 차가운 물에 담그면 저체온증에 빠질 수 있으므로 마른 천으로 감싼 다음 병원으로 이동한다. 시원한 물로 식히는 과정에서 아이가 추워한다면 중단하고 재빨리 구급대를 부른다.
젖은 옷은 가위로 제거하기
화상의 깊이는 접촉하는 물체의 온도, 접촉 시간과 관련이 있으므로 열원이 남아 있는 옷은 빠른 시간 안에 제거해 접촉 시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젖은 옷은 벗기는 과정에서 다른 부위에 손상을 입히거나 물집 등을 터뜨릴 수 있으므로, 가위로 자른다. 가까운 곳에 가위가 없다면 시원한 물로 먼저 열을 식힌 다음 가위로 옷을 제거한다.
장신구 제거하기
금속성 장신구는 열을 품는 성질이 있어 화상을 더욱 깊어지게 할 수 있다. 또 화상을 입으면 부종이 생기므로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화상 부위를 조이는 옷이나 장신구 등을 제거한다.
천으로 감싼 후 병원 방문하기
열을 제거한 다음에는 깨끗한 천이나 붕대로 화상 부위를 감싸고 빨리 병원에 간다. 이때 붕대로 강하게 압박하면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상처가 깊어질 수 있으니 조이지 않게 감아야 한다.
베스티안 서울병원이 내원한 1만 1,25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환자의 약 16%가 얼음을 이용해 응급처치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얼음은 통증 완화 효과는 있지만 혈관을 수축하게 만들어 피부재생에 필요한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다. 또한 얼음으로 응급처치를 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느니만 못하다는 보고도 있다. 응급처치할 때 물의 온도와 처치 시간에 대해서는 연구마다 차이가 있어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미국화상학회에서는 차갑지 않은(not cold), 시원한(cool) 물로 5분 이상 식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소주·치약·연고 주의!
잘못된 드레싱으로 상처가 감염되거나 상태가 심해지면 그만큼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흉터가 많이 남게 된다. 특히 임의로 소주나 치약, 연고를 바르면 병원에서 이를 닦아내기 위해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하므로 삼가야 한다. 물집은 건드리지 말 것!_ 임의로 물집을 제거할 경우 감염 위험이 높아지며, 상처가 악화되어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진다. 물집은 병원을 방문해 무균 상태에서 제거해야 한다.
전기화상은 전기 차단부터
전기화상인 경우 플러그를 뽑거나 전류를 차단하는 것이 우선이다. 전기와 접촉된 사람을 만지면 같이 위험해지니 주의할 것. 주로 산업현장에서 발생하지만 어린아이가 젓가락 등으로 콘센트를 건드려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미국화상센터에서는 소아 환자를 위한 장비나 인력이 없는 경우의 소아 화상, 2도 깊이로 체표면적의 10% 이상 화상을 입은 경우, 모든 연령층의 3도 화상, 흡입화상, 전기나 번개에 의한 화상, 화학물질에 의한 화상 등의 경우 반드시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화상의 원인은 ‘뜨거운 물질·물체’가 40.4%로 나타나 열탕화상뿐 아니라 접촉화상, 증기화상도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리미, 냄비 등 고온 물체에 직접 접촉하는 접촉화상은 열탕화상 다음으로 자주 발생하는데, 상처가 깊은 데 반해 열탕화상에 비해 통증이 적어 상처 관리에 소홀하기 쉽다. 특히 압력밥솥에서 순간적으로 내뿜는 증기 온도는 105℃로 잠깐만 스쳐도 깊은 상처를 입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진행 강지수(프리랜서) 글 이은선(프리랜서) 포토그래퍼 김현철 도움말 조진경(베스티안 서울병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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