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생후 6개월을 전후로 첫니가 나는데, 육안으로 작고 귀여운 이가 보이기 이전부터 잇몸이 근질근질하기 때문에 자꾸 무언가를 씹으려 한다. 보통 혀를 내밀거나 이를 가는 버릇, 다른 사람을 물려는 경향 등이 나타나고 1~2개월 이상 이런 버릇들이 지속되다 없어진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굳이 이앓이가 아니더라도 깨물기를 좋아한다.
이런 버릇은 공격성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놀이이자 새로운 감각의 경험으로 볼 수 있으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보통 손으로 물건이나 대상을 인식하듯 아이는 입으로 물어 물건이나 대상의 존재를 익힌다. 이는 어른들의 관심을 끌려는 행동일 수도, 압력이나 스트레스에 대한 자기보호의 수단일 수도 있다. 단지 동물이나 다른 사람의 깨무는 모습을 흉내 내는 것일 수도 있다.
차가운 치발기 생후 5~6개월 무렵 아랫니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잇몸이 간지러운 동시에 발열감을 느낀다. 치발기나 가제수건 등을 차갑게 해서 주면 욕구 충족과 마사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잇몸과 턱, 입술에 자극을 주어 구강 발달을 돕고 씹는 훈련도 할 수 있어 이유식 섭취에도 도움이 된다.
채소 스틱 오이, 당근, 파프리카 등의 채소를 아이가 쥘 수 있는 크기로 잘라주면 물기 욕구 해소는 물론 씹는 훈련에도 도움이 된다. 사과나 다소 단단한 롤빵을 스틱 형태로 잘라주어도 좋다. 단, 아이가 덩어리째 삼키지 않도록 곁에서 지켜볼 것.
아이디어 육아용품 티딩러스크(theething rusk)라 불리는 치발기 과자는 일반 과자보다 식감이 딱딱해 잇몸의 가려움을 줄여주고 잇몸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보통 밀가루, 밀배아, 탈지분유, 효모, 미네랄, 소량의 소금을 첨가해 만드는데 찌꺼기가 남아 충치를 유발할 수 있으니 사용 후에는 입안을 깨끗이 닦아주어야 한다. 이 밖에 목걸이 형태의 치발기, 나무 치발기 등 다양한 소재와 형태의 제품이 시중에 나와 있으니 아이의 취향에 맞게 선택해보자. 단, 처음부터 너무 딱딱한 것을 주면 잇몸이 상할 수 있으니 실리콘이나 패브릭처럼 부드러운 소재로 시작해 점차 폴리프로필렌, 고무, 플라스틱 순으로 바꿔준다.
김영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현재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4~7세 두뇌 습관의 힘>, <적기 두뇌> 등의 저서를 통해 영유아발달과 건강관리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진행 강지수(프리랜서) 글 이은선(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진혜미 도움말 김영훈(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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