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 냄새가 마스크를 착용하면 더 심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입냄새가 더 많이 나는 것이 아니라 ‘더 잘 맡게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마스크를 착용한 채 말하거나 입으로 숨을 쉬고 난 후 코로 숨을 들이마시며 냄새가 얼마나 나는지 진단하는 방법이 사용되고 있으니,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외출할 때마다 입냄새를 자가진단하는 셈이다.
치주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입냄새가 많이 나므로 양치질을 좀 더 신경 써서 해야 한다. 치아 표면뿐 아니라 치아와 잇몸 사이에 칫솔모를 집어넣어 진동을 주는 방법으로 하는 것이 좋다.
입냄새가 느껴진다면 매 식사 후,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이를 닦는 것이 좋으며, 하지 못할 상황이라면 구강청결제로 입안을 헹군다. 대부분의 구강청결제에는 어느 정도 구취 감소 효과가 있으며, 여기에 항균효능을 갖춘 제품을 선택한다면 입냄새를 더 쉽게 없앨 수 있다. 치약성분 중 소디움 비카보네이트(sodium bicarbonate)와 트리클로산(triclosan)이 구취 감소와 관련 있는데, 시판 치약에는 대부분 이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다.
구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을 먹는 것도 좋다. 당근, 깻잎, 김, 사과, 파인애플 등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레몬의 구연산은 침샘을 자극해 입안이 건조해지지 않게 하며 살균작용도 한다.
차를 마신다면 커피보다는 녹차가 좋다. 커피는 침 분비를 억제해 입안을 건조하게 하는 데 반해 녹차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세균 증식을 막고 입냄새를 줄여준다.
부비강염, 비염 등 만성적인 코 질환이 있다면 코막힘으로 인해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서 구강, 인두, 후두의 염증이 발생해 구취가 날 수 있다. 특히 축농증이라 불리는 부비강염은 코에서 농성 분비물이 지속적으로 나와 코나 입에서 악취를 유발할 수 있다.
부비강염이나 비염으로 인해 코가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이 있다면 편도염이나 편도결석이 발병할 수도 있다. 특히 편도의 틈이나 내부에 다양한 크기와 굳기의 침착물이 생기는 편도결석은 고약한 입냄새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목에서 좁쌀만 한 노란 덩어리가 나오는 경우가 많으며, 소아보다 성인에게 더 흔하다. 이러한 코, 목 관련 질환은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기영 단국대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순천향대 부천병원 구강악안면 외과 임상조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구강악안면 외상, 낭종 및 종양, 임플란트, 턱관절 질환 등이 전문 진료 분야입니다.
최지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수면의학 센터장이자 이비인후과 부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 알레르기비염, 축농증 등이 전문 진료 분야입니다.
진행 강지수 글 이은선(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진혜미 도움말 김기영(순천향대 부천병원 치과 교수), 최지호(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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