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Maternity 임신 초기, 가슴이 닿기만 해도 아파요

임신하면 몸에 여러 변화가 찾아오듯 가슴에도 많은 변화가 생긴다. 커지고 단단해지며 색이 짙어지고 찌릿찌릿 아프기도 한다. 때로는 고통스러울 정도로 통증이 심해진다. 그 이유는 무엇이며, 이럴 때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임신 2개월부터 시작되는 유방의 변화

임신하면 생리할 때처럼 유방이 부풀어 오르면서 단단해진다. 호르몬 변화로 유선이 발달하기 때문인데, 임신 초기에 나타나기 때문에 가슴의 변화로 임신 사실을 눈치채기도 한다.
임신 2개월부터는 가슴의 피하 정맥이 도드라져 보이고, 유두의 크기가 커지고 색이 짙어진다. 유륜 역시 넓어지고 색이 진해지면서 주변으로 몽고메리샘(Glands of Montgomery)이라 불리는 작은 소결절이 생기기도 한다. 이는 피지선이 비대해져 형성되는 것으로, 유두와 유륜을 부드러운 상태로 유지하고 항균작용을 하는 유성 액체를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크기가 커지면 뾰루지처럼 보이기도 한다.
임신 중에는 프로게스테론이 유지되어 모유 생성을 억제하지만, 유두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정도만으로도 진노란색의 초유가 분비되기도 한다. 초유 분비와 조산은 크게 관련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유두를 자극하면 자궁수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계속 짜낼 필요는 없다.

가슴 통증은 유선 발달의 증거

그런데 이런 변화 외에 임신부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이 있으니 바로 가슴 통증이다. 임신 초기부터 압통과 함께 저린 느낌이 드는데, 침이나 바늘로 콕콕 찌르는 것 같은 아픔이 느껴지기도 한다. 맘카페에서는 속옷이 스치기만 해도 아프다거나 열감이 든다면서 고통을 호소하는 글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커진 유방이 유두의 신경을 자극하고, 출산 후 모유수유를 준비하기 위해 새로운 유선조직을 발달 시키기 때문으로 지극히 정상적인 증상이다.
그렇다고 임신부 모두가 이런 통증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유방의 크기 변화는 물론 민감도나 아픈 정도도 개인에 따라 다르다. 임신 초기부터 서서히 유방이 커지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출산 후 모유수유를 시작한 후에 커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경산이라면 유방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경우도 꽤 많다. 임신 중기로 접어들면서 대체로 통증은 사라진다.

 

아픈 가슴, 어떡하나요?

가슴이 단단해지고 아픈 느낌이 든다면 속옷을 신경 써서 선택해야한다. 임신 중기를 지나면서 임신부용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통증으로 고생 중이라면 임신 초기부터 신경 쓸 것. 순면 소재로 와이어가 없는 게 좋으며 수유용 브래지어나 잘 늘어나는 스포츠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볍게 냉찜질을 하면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출산 후 유방울혈을 관리할 때도 차가운 물수건과 따뜻한 물수건을 활용하는데, 차가운 물수건을 이용한 냉찜질은 유관을 수축시키는 효과가 있다. 통증이 심하거나 수유 후에도 젖이 남아 불편감이 심할 때 하면 좋다.
반대로 온찜질은 유관을 확장시키고 모유가 잘 돌도록 하는 효과가 있어 아이에게 젖을 물리기 직전이나 유축 전에 한다.
임신 초기에는 아직 배가 나오지 않아 엎드린 자세가 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자세는 가슴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휴식을 취하거나 잠잘 때는 되도록 피한다. 만약 통증이 너무 심해 견디기 어려울 정도라면 주치의와 상의해 타이레놀 같은 진통제를 복용하는 방법도 있다. 튼살 예방을 위해 하는 가슴 마사지는 옥시토신의 분비를 촉진시켜 자궁수축을 유발할 수 있으니 삼가는 게 좋다.

이럴 땐 병원으로!

손으로 짰을 때 유두에서 색이 하얗고 피가 섞이지 않은 분비물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짜지도 않았는데 노랗거나 빨간 분비물이 나온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파제트병 같은 질환이 있을 경우 유두가 건조해지고 비늘이 보일 수 있으며 많이 아프고 타는 듯한 느낌이 지속된다. 이러한 증상과 함께 피 섞인 분비물이 일주일 이상 나오거나 잘 낫지 않는 습진이 동반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겨드랑이까지 아픈 통증은?

유방조직이 가슴이 아닌 다른 부위에 존재하는 것을 ‘부유방’이라 하며, 보통 겨드랑이 쪽에 멍울이나 덧살의 형태로 만져지는 경우가 많다. 임신 중에는 유선조직이 발달하면서 신경이 쓰일 정도로 발달할 수 있다.
모유수유 중에도 유방에 혈액과 림프액이 더 많이 모이면서 겨드랑이에 멍울이 생길 수 있다. 부유방이 커지면서 아플 때는 가볍게 냉찜질을 해 증상을 완화한다. 이러한 증상은 모유수유가 끝나면 대부분 사라지는데, 이후에도 통증이 있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Adviser
김소윤 제일병원 산부인과 전공의와 전임의를 거쳐 현재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진료과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임신중독증, 임신성당뇨병 등을 비롯해 태아 기형 진단 등이 전문 진료 분야입니다.

프로젝트 [호제] 2020년 앙쥬 9월호
진행 강지수 이은선(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진혜미 도움말 김소윤(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진료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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