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Maternity 혹시 임신일까요?

사소한 증상 하나에도 ‘혹시 임신이 아닐까’ 설레기도 하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기도 하는 예비맘. 좀 더 일찍 임신 여부를 알고 싶다면 임신을 알리는 신호들을 기억해두자. 생리가 불규칙해도 임신을 짐작할 수 있는 징후들에 대해.

 

생리가 늦어진다

예정일이 되었는데도 생리를 하지 않을 때 임신을 의심해본다. 수정란이 착상하면 생리가 중단되기 때문. 하지만 평소 생리 주기가 불 규칙한 경우, 또 스트레스나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 등 다른 요인으로도 생리가 늦어질 수 있으니 이것만으로 임신을 확신할 수는 없다. 생리가 일주일 이상 지연되고 다음의 징후들이 동반되면 임신인지 확인해본다.

체온이 높고 몸살 기운이 있다

배란일에는 체온이 36.7℃ 이상의 고온기로 접어들었다가 생리가 시작되면서 다시 저온기가 지속된다. 하지만 임신하면 생리 예정일이 되어도 37.0~37.3℃의 미열이 지속된다. 보통 임신 13~14주까지 미열이 지속되는데, 평소보다 체온이 높아 몸살에 걸린 것처럼 춥게 느껴지기도 한다. 임신 가능성이 있으므로 몸살감기로 착각해 약을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자꾸 피곤함이 밀려온다

여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으로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피로를 느끼고 자꾸 잠이 오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유 없이 온몸이 나른하고 아무 의욕이 생기지 않으며 머리가 아프기도 하는데, 임신한 몸을 보호하기 위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속이 울렁거린다

속이 메스껍고 식욕이 없거나 구토할 것 같은 증세가 나타난다. 보통 아침 공복에 가장 심하며, 음식에 대한 기호도가 달라지거나 후각이 예민해지기도 한다. 그동안 입덧의 원인으로 심리적인 성향, 진화에 따른 적응, 호르몬 자극 등 여러 의견이 제기돼왔지만,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입덧은 개인차가 크지만 빠른 경우 임신 5주부터 시작되어 임신 3개월이 지나면 서서히 사라진다.

 

소변이 자주 마렵다

임신하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혈액이 골반 주위로 몰리는데, 이로 인해 방광이 자극을 받아 평소보다 소변을 더 자주 보게 된다. 또 본 후에도 시원하지 않고 소변이 남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임신 중기가 되면 사라지지만, 후기로 접어들어 자궁이 커지면서 방광이 압박받게 되면 다시 증상이 나타난다.

질 분비물이 늘어난다

임신하면 에스트로겐 수치가 올라가면서 자궁 경부선에서 점액이 많이 생성되고 질 쪽으로 혈류가 증가해 분비물 양도 늘어난다. 임신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분비물은 냄새가 없는 유백색의 점액 형태다. 청결을 유지하고, 몸에 꼭 끼는 옷보다는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분비물이 냄새가 심하거나 연녹색을 띠고, 가려움증을 동반하면 염증이 생긴 것일 수 있으니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본다

가슴이 커지고 아프다

생리할 때와 마찬가지로 유방이 부풀어 오르며 단단해지고 만지면 조금 아프다. 유선이 발달하면서 유두가 민감해져 옷에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유두나 유륜의 색이 차츰 진해지며 주변의 혈관이 선명해지기도 한다.

변비가 생긴다

정상적으로 배변하던 여성도 임신 후 변비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임신 초기에 변비가 발생하는 이유는 유산을 막고자 근육을 수축시키는 황체호르몬의 분비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빈혈 예방을 위해 복용하는 철분제와 전체적인 운동량 감소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후기에는 자궁이 커지면서 장이 눌리고 활동이 제한되면서 변비가 심해질 수 있다.

색소침착이 두드러진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멜라닌색소가 증가하면서 피부에 색소침착이 나타난다. 유두가 진해지는 것도 같은 이유. 겨드랑이, 복부 등에 주로 생기며 얼굴에 기미나 주근깨가 두드러져 보이기도 한다.

임신 궁금증 FAQ

임신의 징후 착상혈?
수정란이 자궁벽에 착상하는 과정에서 1~3일간 나타나는 소량의 출혈을 ‘착상혈’이라 하며, 착상 과정에서 배를 쥐어짜는 것 같은 통증이 생기는 것을 ‘착상통’이라 한다. 둘 다 정확한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고, 일부의 임신부만 경험하는 증상으로 일반적인 임신징후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착상혈과 착상통은 생리와는 분명 다른 양상을 보이지만, 배란혈이나 임신 초기 부정출혈 등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증상만으로는 단정할 수 없다.

임신 테스트하기 적절한 시기는?
임신을 기다려왔다면 여러 징후를 느끼는 순간 곧바로 임신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시판 임신진단시약으로 임신 여부를 확인하려면 부부관계 후 최소 2주가 지나야 한다. 너무 이른 시기에 테스트할 경우 임신선이 흐릿하거나 아예 안 나오는 경우도 있어 정확히 검사하기 어렵다. 또한 병원에서 초음파검사로 아기집을 확인하려면 마지막 생리 첫날부터 적어도 5주는 지나야 가능하다.

Adviser
상재홍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로 자궁내막증을 비롯해 비정상 자궁출혈, 무월경, 부인과 복강경 수술 등을 전문으로 진료합니다.

프로젝트 [호제] 2020년 앙쥬 9월호
에디터 곽은지 이은선(프리랜서) 포토그래퍼 김현철 도움말 상재홍(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 소품 협찬 스마일랩(smartstore.naver.com/smile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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