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Care 아이 머리카락이 뭉텅 빠졌어요

아이 머리카락이 하나둘 빠지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베갯잇에 잔뜩 붙어 있고 사랑스러운 뒤통수엔 ‘땜빵’까지 생겼다 . 백일이 되기도 전에 찾아온 탈모, 지켜만 보고 있어도 되는 걸까?

 

신생아 휴지기 탈모란?

머리카락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라는 3단계의 주기적인 변화를 거치며 빠지고 새로 자라기를 반복한다. 성장기에 들어서면 매달 2cm로 모발이 활발하게 자라는데, 이는 2~6년간 지속된다. 그 후 성장이 멈추는 퇴행기가 10~14일간 이어지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휴지기가 3~4개월간 계속된다. 보통 정상적인 두피의 경우 모발의 89%가 성장기이고 1%는 퇴행기, 10%는 휴지기에 해당된다. 즉 성인을 기준으로 봤을 때 전체 머리카락의 10% 정도가 빠지는 시기에 속하는 것.
하지만 신생아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인다. 출생 후 수일 이내에 성장기의 모발이 일제히 퇴행기, 휴지기로 접어드는 경우가 많다. 아이의 모발은 엄마 배 속에서부터 자라기 시작한다. 임신 8주경 모공에서 모발이 생길 세포가 자라나기 시작해 임신 14~15주가 되면 머리카락이 나온다. 배 속에 있을 때는 머리카락을 비롯한 눈썹 등의 털 색깔은 연갈색 빛을 띠는 흰색에 가까우며, 이 상태에서도 머리카락이 빠지고 다시 자라는 ‘주기’가 시작된다. 엄마 배 속에서부터 자라던 아이의 머리카락은 태어나면서 퇴행기, 휴지기에 접어들며 빠지기 시작하는데, 이를 ‘신생아 휴지기 탈모’라고 한다. 출생 후 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떨어져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출산 후 탈모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

대부분 6월 이내에 원상회복

신생아 탈모 증상은 백일 무렵인 생후 3~4개월경 최고조에 달한다.이 시기에는 베개나 이불에 머리카락이 잔뜩 붙어 있는 일이 다반사다. 소위 ‘땜빵’처럼 두피가 드러나도록 뒤통수의 모발이 집중적으로 빠지는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생후 6개월 이전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어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대부분 빠지기 시작한 지 6개월 이내에는 원상회복되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이가 베개에 자주 머리를 비비거나 흔드는 버릇이 있다면 머리카락이 더 잘 빠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는 어차피 빠질 모발이 자극에 의해 좀 더 빨리 빠지는 것일 뿐이다. 또 특정 부위에서 집중적으로 빠지는 것이므로 그 부위가 반질반질해 보이기도 한다.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등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거나 극도의 영양결핍이 있었다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신생아 시기의 탈모는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며, 빠지는 정도의 개인차도 크지 않다. 유전적인 영향은 신생아 시기의 탈모와는 관련이 없다.
옷이나 베개에 붙어 있는 머리카락이 아이 입에 들어간다며 걱정하기도 하는데, 머리카락은 삼켜도 무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는 배속에 있을 때 양수에 떠다니는 머리카락을 삼키기도 한다. 다량을 먹거나 유해한 물질이 묻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소아도 휴지기 탈모?

두피의 거의 모든 부위에 걸쳐 남아나지 않을 만큼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6개월이 지나도 다시 자라지 않는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모발의 성장은 영양 상태와 깊은 관련이 있으므로 머리카락이 지나치게 빠지면서 아이가 잘 먹지 않고 아파 보인다면 다른 질환이 없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신생아기가 지난 아이나 성인에게서 휴지기 탈모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고열이나 수술, 전신마취, 심한 감염, 갑상샘질환, 철분결핍 등이 원인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원인이 된 문제가 지속되지 않는다면 6개월 이내 완전히 회복된다.

영양 상태 좋아야 모발도 건강

모발의 성장은 영양 상태와 연관이 깊다. 조금이라도 덜 빠지게 하고 싶다면 아이에게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고 두피에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모발 성장과 관련된 영양소로는 비타민 E와 철분이 꼽히는데, 분유나 모유에 많으므로 충분히 수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유식을 먹는 아이라면 고기를 갈아 넣은 음식으로 보충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 좀 더 큰 아이라면 아몬드를 간식으로 챙겨준다.
부드러운 빗으로 두피를 자극하는 마사지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도움이 되며, 평소 머리를 감길 때 오일이나 헤어 컨디셔너를 사용하면 두피에 수분이 공급되어 모발이 건강해진다. 오일 중에는 코코넛 오일이 효과적이며 헤어 컨디셔너는 비타민 E, 알로에, 캐머마일, 라벤더 성분이 든 것을 고른다.

Adviser
서정호 현재 연세한결소아청소년과 원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수료했으며 저서로는 <초보 부모를 위한 의사 아빠의 육아상식사전> <앙앙 엄마! 아파요 SOS>가 있습니다.

프로젝트 [호제] 2020년 앙쥬 9월호
에디터 곽은지 이은선(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진혜미 도움말 서정호(연세한결소아청소년과 원장) 의상 협찬 우프코리아(www.oeufkorea.kr) 소품 협찬 우쮸쮸(www.woochuchu.com) 모델 박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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