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불볕더위는 임신부의 열감을 높인다. 임신 초기에 장시간 폭염에 노출되면 기립성저혈압이 악화되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조심한다. 임신 후기에는 자궁동맥의 혈류가 감소해 태아의 열 배출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으므로 낮 최고기온이 33℃ 이상 지속될 때는 무리하지 말고, 평소 갈증이 나지 않도록 규칙적으로 수분을 보충한다. 중요한 점은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야외활동을 피하는 것.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 양산과 모자로 햇빛 노출을 최소화한다.
과격한 운동 피하기
임신 중에는 뛰거나 빠르게 걷는 등 호흡이 가빠질 정도의 무리한 운동은 피한다. 자칫 체내의 열을 과도하게 발생해 고체온증이 나타날 수 있다. 고체온증이 생기면 태아의 정상적인 열 배출을 방해하고 자궁동맥으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켜 태아의 성장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몇 가지 주의사항만 잘 지켜 적절한 운동을 하면 임신 중 건강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먼저 땀을 잘 흡수하고 몸을 조이지 않는 옷을 입되 가벼운 워킹과 스트레칭 등 저강도 유산소운동을 한다. 틈틈이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잊지 말 것. 무덥고 습도가 높은 환경은 되도록 피하고 통풍이 원활한 장소를 선택한다. 운동 중 두통이나 현기증, 구역질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중단하고 휴식을 취한다.
탕목욕, 사우나 삼가기
임신 10주까지는 태아의 주요 기관들이 형성되므로 모체에 열이 과도하게 전달되면 태아에게 여러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37.8℃ 이상에서의 지속적인 탕목욕은 유산율을 증가시키며, 신경관이 만들어지는 임신 4주 안에 42℃ 이상의 탕목욕, 90℃ 이상의 사우나를 하면 신경관 결손을 6배 이상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따라서 임신 중에는 탕목욕과 사우나는 피한다.
A 큰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주치의와 상담은 필요하다. 태아에게 어 떤 영향을 주었는지 고민하기보다는 기형아 혈액검사와 정밀 초음파 등을 통해 신경관 결손의 발생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전기장판을 깔고 한숨 푹 자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전기장판, 난로 등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들은 다 피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A 1992년 뉴욕에서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 같은 온열 장비와 태아의 구개순 또는 신경관 결손은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기제품의 경우 전자기파가 발생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되도록 피한다. 춥다고 느껴질 때는 난방으로 실내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낫다.
장진범 연세의료원 산부인과 전문의를 거쳐 현재 용인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전문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여성 배뇨장애 및 요실금, 자궁 및 난소 종양, 산전관리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에디터 류신애 포토그래퍼 김현철 도움말 장진범(용인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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