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Care 무더위와 함께 찾아온 여름철 장염 주의보

푹푹 찌는 무더위에 찬 음식을 많이 먹거나 상온에 둔 음식을 먹으면 탈이 날 수 있다. 배탈 난 아이를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무엇일까? 먹이면 도움 되는 음식과 피해야 하는 것은?

 

여름에 장염에 잘 걸리는 이유

여름철에는 상온에 둔 음식을 먹고 탈이 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은 장기가 약해 조금 상한 음식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장염 증상을 보이곤 한다. 이런 증상을 보이는 질병으로는 음식을 먹고 6시간 내에 증세가 나타나는 포도상구균 식중독과 하루 이틀 후에 증세가 생기는 살모넬라균 식중독이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 아침에 만든 음식도 저녁이면 상하므로 반드시 냉장보관한다. 냉장고에 보관하기 전에 한 번 더 끓이고, 먹을 때도 다시 한 번 끓이는 게 좋다.
여름철 장염에 잘 걸리는 또 다른 이유는 계절적 요인. 날씨가 더워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고자 열을 발산한다. 피부에 열감이 오르면 열을 식히고자 자연스럽게 아이스크림이나 탄산음료 등을 찾게 되는데 이런 찬 음식이 소화기관의 온도를 떨어뜨리면서 소화가 잘 안 되고 배탈이 나는 것이다.

장염에 걸렸을 때 굶길까 말까?

장염에는 굶기는 게 최고라는 말이 있다. 토하고 설사할 땐 보리차 같은 음료만 먹이기도 한다. 하지만 수분만 섭취하면 체력이 떨어지므로 설사와 구토로 힘들어할 때를 제외하곤 소화가 잘되는 음식으로 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좋다. 설사하더라도 섭취한 음식물의 50% 이상은 체내에 흡수되므로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인다.

 

장염 걸렸을 때, 음식물 섭취 매뉴얼

수분 보충은 충분히
장염은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자연치유된다. 단, 잦은 구토와 설사로 인해 탈수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시시때때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토하지만 않는다면 끓여서 식힌 물, 보리차, 이온음료 등으로 수분을 보충해준다.

달콤한 음료는 NO
설탕물, 꿀물, 탄산음료, 주스 같은 음료는 장을 자극하므로 먹이지 않는다. 설사가 심할 때는 물과 우유를 일대일로 섞어 먹인다.

증상 호전 후에는 일반식으로 전환
증상이 어느 정도 나아진다 싶으면 일반식을 먹이되 간을 약하게 하고 양을 조절한다. 아이들은 장염에 한 번 걸리면 소화기가 약해져 재감염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당분간은 밀가루, 차가운 음식, 기름진 요리는 피하고 식단에 신경 쓴다.

모유와 분유는 꾸준히
설사를 한다고 무작정 굶기면 아이의 장점막을 회복시키는 데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소화 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진다. 모유는 그대로, 분유는 평소보다 묽게 해서 먹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분유를 희석해 먹여도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설사용 분유를 먹인다. 설사용 분유에는 유당이 없어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으므로 영양 보충에 효과적이다.

지사제 복용은 금물

설사 증세는 독소를 배출하기 위해 나타나는 것이므로 바로 지사제를 먹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설사가 심하면 6시간 정도 금식하고 보리차나 약국에서 파는 포도당-전해질 용액을 먹인다. 아이가 소변을 8시간 동안 보지 않고 계속 토하면서 입이 바싹 마르거나 체중이 15% 이상 빠진다면 바로 소아청소년과를 찾아 수액을 맞힌다.

장 건강 지키는 식재료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해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다. 특히 청국장 같은 발효 음식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한다. 아이가 식중독에 잘 걸리면 검정콩 한 홉에 물 두 컵 정도를 붓고 달여 그 물을 마시게 한다. 콩밥이나 두부, 두유 등을 먹여도 좋다.

매실 유기산이 풍부해 식중독을 예방하고 위장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소화가 안 되거나 복통이 있을 때 먹이면 효과적이다.

사과 펙틴 성분이 배변을 촉진시켜준다. 설사가 심할 때 즙을 내 조금씩 먹이면 장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가 많아 만성적인 변비로 고생하는 아이들에게 좋다. 칼슘이 분유와 맞먹을 정도로 많아 성장 발육을 돕고 뼈와 이를 튼튼하게 한다.

Adviser
김영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현재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4~7세 두뇌 습관의 힘>, <적기 두뇌> 등의 저서를 통해 영유아발달과 건강관리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호제] 2020년 앙쥬 7월호
진행 곽은지(프리랜서) 위현아(프리랜서) 포토그래퍼 김현철 도움말 김영훈(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소품 협찬 토이트론(www.toytr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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