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Mom·Dad 더 이상 가리지 마세요! 등드름, 가드름

날씨가 점점 따뜻해져 옷차림이 얇아지고 있는 요즘, 다가오는 여름을 위해 방치했던 등과 가슴의 여드름을 관리해보자.

 

골칫덩어리 여드름, 그 원인은?

가슴과 등에 여드름이 생기는 첫 번째 원인은 얼굴과 마찬가지로 과도하게 분비되는 피지다. 가슴과 등은 피부층이 두껍고 피지가 많아 평소 눈여겨보지 않으면 여드름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는 호르몬의 영향을 꼽을 수 있다. 피지선은 호르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피지를 생성하는데, 생리 전에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고 프로게스테론의 분비가 늘어나면서 피지선이 자극받는다. 이로 인해 월경 전에는 트러블이 심해지고 염증 반응으로 붉어지며 통증을 동반한다. 여드름은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기 때문에 남성이 여성보다 많이 생긴다. 또 여성과 달리 늘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수면이 부족하면 증상이 더 심해 질 수 있다.
세 번째로 유전적 요인을 꼽는다. 피부는 유전적인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식습관, 스트레스 등에 따라 그 정도가 심해질 수 있다.

등드름, 가드름 유발하는 생활습관

가공식품과 인스턴트식품 위주의 식습관
밀가루나 인스턴트식품 같은 고혈당 음식은 인슐린을 증가시켜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활성화한다. 이로 인해 피지 생성이 왕성해지고 등드름, 가드름이 생기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라면, 초콜릿, 케이크 등은 피해야 한다. 뜨거운 물로 오랫동안 샤워하는 습관 피부에 열이 많아지면 피지 분비가 활발해져 트러블이 생기기 좋은 환경이 된다. 샤워할 때는 미온수로 10~15분 이내에 빠르고 깨끗하게 씻는다.

샤워하며 서서 머리 감는 습관
서서 머리를 감으면 등드름, 가드름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샴푸에 든 계면활성제가 등과 가슴에 닿으면서 민감해진 피부가 피지를 더욱 많이 분비하기 때문이다. 머리를 감을 때는 허리를 숙여 샴푸의 거품이 몸에 흐르지 않도록 한다. 특히 트리트먼트나 린스에는 흡착력이 높은 성분들이 들어 있어 잘 씻기지 않고 피부에 남기 쉽다. 머리카락이 등과 가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잔여물을 말끔히 씻어낸다.

샤워 후 보습제를 바르지 않는 습관
피부 밸런스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습 관리가 기본. 특히 몸에 남아 있는 수분은 샤워를 마치자마자 빠르게 증발하기 때문에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가슴과 등에는 미네랄 오일이 들어 있지 않은 제품을 사용한다. 미네랄 오일은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더욱 악화시킨다.

 

매끈한 등과 가슴을 위한 관리법은?

깨끗하게 샤워하기
세정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로만 씻는 습관은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피부 pH를 깨뜨리지 않고 부드럽고 깔끔하게 씻는 것이 중요하다. 모공 안의 피지 덩어리가 흘러나올 수 있도록 하되 피부마찰을 최소화해 씻는 습관을 기른다. 등과 가슴에 여드름이 많이 나는 체질이라면 매일 샤워해 피부의 노폐물을 제거한다.

충분한 보습과 각질 제거하기
스크럽을 하거나 때를 밀고 나면 피부가 매끄러워진 듯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피지선은 ‘물리적 자극’을 주면 줄수록 피지를 활발하게 생성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자극 없이 피지를 배출하는 게 중요하다. 스크럽은 주 1~2회 가볍게 해주는 것이 좋으며, 이때 힘을 빼고 가볍고 부드럽게 원을 그리듯 쓸어내린다. 샤워 후에는 피지 분비를 조절해주는 제품을 가볍게 발라 민감하고 약해진 피부를 보호한다. 여드름이 사그라들 때 등과 가슴에 주 1~2회 화이트닝 마스크를 사용한다.

수면 환경 개선하기
자는 동안에도 등드름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날이 더워지면서 잠자는 사이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침구나 잠옷이 오염되어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덥고 습하지 않도록 에어컨이나 제습기를 사용해 쾌적한 환경을 만든다. 땀으로 오염된 이불은 자주 빨아 햇볕에 말리고, 땀에 젖은 잠옷은 매일 갈아입되 되도록 땀 흡수가 잘되는 면 소재의 옷을 입는다.

보디 브러시 사용해도 될까?

보디 브러시는 피부층이 두꺼워 피지 분비가 원활하지 않은 등의 피지를 잘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브러시가 닿는 부위만 자극적으로 문지를 수 있으니 주의한다. 또한 습기가 많은 욕실에 두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한 번 사용한 후 깨끗이 헹궈 햇볕에 바짝 말린다.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도 중요하다.

Adviser
이윤경 이학 박사이자 숙명여자대학교 겸임교수. 크리스찬디올, 루이비통 등 다수 브랜드의 교육부 부장을 거쳐 현재는 LUXURY INSIGHT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예뻐지는 퍼스널 컬러 스타일링> 등이 있습니다.

프로젝트 [호제] 2020년 앙쥬 6월호
에디터 곽은지(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진혜미 도움말 이윤경(숙명여대 향장미용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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