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Pregnancy 임신 전, 풍진 항체 검사 꼭 해야 하는 이유

풍진은 건강한 성인이 걸리면 가벼운 감기처럼 지나가지만 태아에게는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산전검사의 필수 항목인 풍진 항체 검사가 중요한 이유를 알아본다

 

열성 바이러스, 풍진

풍진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질환으로 직접적인 접촉이나 호흡기를 통해 전파된다. 주로 감염된 사람의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소변, 분변, 혈액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풍진에 감염되면 보통 2주 정도 잠복기간을 거치는데, 2명 중에 1명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증상이 발현되면 귀와 턱 사이의 림프샘이 부으면서 아프고 얼굴과 몸에 분홍빛 발진이 생긴다. 발진이 생긴 동안에는 발열이 동반되며 전염력이 높아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태아에게 치명적

풍진은 열성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보통 자연치유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하지만 임신부가 풍진에 걸리면 얘기가 달라진다. 임신 초기에 풍진에 걸리면 태반을 통해 태아가 감염될 수 있다. 태아가 풍진이 원인이 되어 선천풍진증후군에 감염되면 신경계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60% 확률로 선천백내장, 청력장애, 심장기형, 뇌성마비, 뇌수막염, 지능 발달 저하 등이 나타난다. 임신 초기에 80%, 중기에 25%까지 감소했다가 36주 차 이상에는 거의 100% 확률로 태아에게 전염된다. 특히 임신 20주 이후에 걸리면 태아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산전 검사에서 풍진 항체 검사는 필수 항목이다.

 

임신 준비 중이라면 항체 검사는 필수

우리나라에서는 풍진 예방접종을 필수로 실시하고 있다. 어렸을 때 한번 접종하면 95% 이상 항체가 생긴다. 백신 접종 후 15년이 지나도 90% 이상 항체가 유지되며 대부분 평생 지속된다. 하지만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간혹 항체가 형성되지 않거나 항체가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 임신을 준비하고 있다면 가까운 보건소나 산부인과에 방문에 항체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임신 전 풍진 검사를 받아야 하는 이유

검사했는데 풍진 항체가 없다면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풍진 예방접종은 살아 있는 균을 옅은 농도로 몸에 주입하는 것으로 풍진에 대한 면역력이 생기게 한다. 하지만 생백신이기 때문에 드물게 예방접종을 통해 오히려 풍진에 감염되는 경우도 있어 산전검사에서 항체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더라도 임신 중에는 예방접종이나 치료를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미국질병관리본부(CDC)에서는 임신하기 최소 3개월 전에 생백신을 맞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임신 1개월 전에 접종해도 괜찮다고 기준을 낮췄다. 하지만 검사 결과 풍진 항체가 없어도 무조건 감염되는 것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는 말 것. 국내의 풍진 환자 수는 1년에 20명 미만으로 매우 적다. 2017년에는 WHO로부터 풍진 퇴치 국가로 인증받기도 했다. 단, 출산 후에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안전하기 때문에 풍진 항체가 없을 시 주치의가 접종을 권유한다. 적절한 시기에 접종할 수 있도록 병원에서 안내 문자를 발송해 주고, 산부인과 외래진료로 맞을 수 있으니 잊지 말고 받는다. 특히 다음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필수적이니 참고할 것.

철저한 위생 관리가 중요

풍진은 감기처럼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사례가 많아 스스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풍진 항체가 없다면 되도록 사람이 많은 장소를 피한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를 철저히 하면 감염 예방이 도움이 된다. 풍진 예방접종은 모유 수유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출산 2~3일 후 산부인과에서 접종받길 권장한다. 아이도 생후 12~15개월 사이에 한 번, 4~6세 때 한 번 풍진 예방접종을 해준다.

TIP 첫째 때 있던 항체가 둘째 때 사라질 수 있나?
보통 1~3년 간격으로 임신한다면 그사이에 항체가 사라지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둘째 임신 전에 항체 확인 검사를 꼭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첫째와 둘째의 임신 간격이 길다면 반드시 검사한다.

Adviser
고예규 신촌세브란스 산부인과 전공의를 수료하고 CHA 의과대학교 여성의학연구소 생식내분의를 수료했습니다. 현재 고운여성병원에서 산부인과 전문의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호제] 2020년 앙쥬 3월호
에디터 강지수(프리랜서) 위현아(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진혜미 도움말 고예규(고운여성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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