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Care 엉덩이 보조개라 불리는 ‘딤플’

다른 아이들과 달리 아이의 엉덩이에 눈에 띄는 구멍이 있다면 ‘딤플’을 의심해보자. 심각한 문제는 아니지만 방치할 경우 신경 손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므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본다.

 

아이의 엉덩이에 생긴 보조개 ‘딤플’

이름만 들어서는 어떤 질환인지 가늠이 안 될 정도로 생소한 딤플. 초록색 창에 검색한 후 통통한 아이의 뒷모습이 줄지어 나오는 사진을 보고 나서야 엉덩이와 관련된 질환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딤플은 항문 위에 움푹 들어간 부분을 의미한다. 엉덩이의 윗부분이 Y자 모양으로 깊게 파이기도 한다. 마치 그 모습이 웃을 때 볼에 생기는 홈과 비슷해 ‘엉덩이 보조개’ ‘엉덩이 오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는 전체 인구의 10~20% 정도로 100명당 10~20명꼴. 생각보다 높은 수치지만 정도가 심각하고 장애로 판단되는 경우는 약 0.1%로 적은 편이다.

어떻게 생기는 걸까?

기저귀를 갈다가 딤플을 발견하고서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커뮤니티에 고민을 토로하는 육아맘이 많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부분 자라면서 비어 있던 부분이 살로 채워지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단, 다른 증상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딤플은 난자와 정자가 수정되어 세포가 성장하고 신경관이 형성되는 25~48일 사이에 생긴다. 초기에 원형이던 세포가 분화 과정에서 납작한 햄버거 모양이 되고 원통처럼 돌돌 말리면서 벌어져 있던 부분이 오그라든다. 이때 가장 마지막에 아문 부위가 구멍으로 남게 되는데, 이를 ‘딤플’이라고 하는 것.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작은 크기의 딤플은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보통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없어지거니와 어른이 될 때까지 남아 있어도 문제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구멍이 크거나 깊고 항문과 멀리 떨어진 부위에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환부 주변이 볼록하게 올라와 덩어리(지방종)가 만져지거나 붉은 반점(혈관종)이 보일 때, 주변의 피부와 색이 다를 때, 털이 나 있어도 마찬가지다. 검사를 통해 혹여라도 신경기형은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신경기형 검사는 크게 초음파와 MRI로 나뉜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MRI 촬영을 선택하는 것이 좋지만 정지된 자세로 찍어야 하기때문에 아이에게 수면유도제를 맞추는 부담이 있다. 따라서 신경기형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MRI를 찍되 심하지 않다면 먼저 초음파검사를 진행한다. 이후에 경과를 보면서 6개월 내에 다시 촬영을 계획한다.

대소변 장애 주의

딤플은 보통 자연치유되지만 신경기형의 위험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므로 꾸준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신경기형은 흔히 척추신경 끝에서 발생한다. 배변과 소변 기능을 담당하는 부분이라 치료하지않으면 대소변 장애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아이가 스스로 불편함을 느끼고 표현하기 어려우므로 병원에서 잔뇨량을 검사해 증상을 확인한다. 볼일을 본 아이의 방광을 초음파로 살펴보는 것. 소변이 없으면 정상이고, 있으면 신경기형을 의심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 다리 신경에 문제가 생겨 마비가 되기도 하는데 이는 극히 드물다. 신경기형으로 판정되면 전문의와 상의해 치료법을 결정한다. 이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에서는 그대로 두기도 한다. 수술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척수나 신경을 누르는 부위를 제거해 더 이상 신경이 손상되지 않게 막는다. 수술 후에는 큰 문제가 없는 한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Adviser
김영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현재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4~7세 두뇌 습관의 힘>, <적기 두뇌> 등의 저서를 통해 영유아발달과 건강관리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Adviser
이선향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현재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대한소아과학회, 대한심장학회, 대한 소아심장학회 정회원으로 선천성 심장 질환, 가와사키병, 소아 고혈압, 심초음파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호제] 2020년 앙쥬 2월호
에디터 조윤진 포토그래퍼 김현철 도움말 김영훈(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선향(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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