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Care 왜 매년 독감 예방접종을 하나요?

매년 이맘때면 병원마다 독감 예방접종에 대한 안내문이 붙는다. 해마다 아이에게 예방주사를 맞히면서도 정확히 몰랐던 독감 예방접종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자.

 

Q 독감 예방접종을 매년 해야 하는 이유는요?

독감 백신의 효과는 보통 6개월 정도 지속되며,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즉 작년에 독감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그 효과가 1년 후까지 지속되지 않으며, 올해 유행할 독감 바이러스는 작년에 널리 퍼졌던 것과는 다르기 때문에 매년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전년도에 유행했던 바이러스를 기준으로 매년 올해 유행 가능성이 큰 바이러스를 예상하고 그에 따라 백신을 개발한다.

Q 독감도 감기 아닌가요?

독감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기는 일종의 감기이지만, 폭발적으로 유행하고 고열, 몸살 등의 증세가 강하게 나타난다는 점에서 보통의 감기와는 다르다.

Q 가을에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나라에서는 날씨가 쌀쌀하고 건조해지기 시작하는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독감 발생률이 높다. 예방접종을 하면 약 2주 후 몸에서 항체를 생성하고, 2개월이 지나 예방 효과가 최고조에 달하므로 독감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인 9~10월에 접종을 권장한다. 백신은 6개월 정도 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에 이때 접종하면 늦은 봄까지 유행하는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

Q 3가와 4가 백신 중 선택하라는데, 뭐가 다른 거죠?

3가 백신은 3가지 바이러스, 즉 A형 2가지와 B형 1가지를 예방하도록 구성되며, 4가 백신은 4가지 바이러스 즉 A형 2가지와 B형 2가지를 방지하도록 구성된다. 쉽게 말하면 그해 유행할 바이러스 3가지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이 3가 백신이고, 4가 백신은 여기에 2년마다 유행하는 B형 야마가타 인플루엔자의 예방 효과가 더해진 것이다. 현재 3가 백신은 국가가 지원해 무료이며, 4가는 유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Q 생후 6개월 이전엔 예방접종을 할 수 없나요?

생후 6개월 이전 아이에게는 독감 예방접종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되어 있지 않다. 또 면역항체 형성률이 낮기 때문에 생후 6개월 이전엔 접종 받지 못한다.

 

Q 예방접종을 했는데도 왜 독감에 걸리나요?

독감 예방접종의 효과는 유행 시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80%로, 완전히 독감을 예방하기는 어렵다. 다만, 접종하면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훨씬 가볍게 나타나기 때문에 권장하는 것. 만약 예상치 못한 독감 바이러스가 발생해 감염된 경우에는 그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어 있지 않으므로 독감을 예방할 수 없다.

Q 예방접종 후 독감에 걸린 경우에도 치료받아야 하나요?

독감은 타미플루로 치료한다. 일반적인 감기와 달리 독감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증세가 심해지며, 특히 합병증으로 폐렴이 잘 생긴다. 증상이 시작된 지 3~4일이 지나도 열이 내리지 않거나 내렸던 열이 다시 오르는 경우, 또 기침이 오래 지속되면서 심해지거나 가래가 끓는 기침을 하면 병원을 방문한다. 또한 가슴이 아프다고 하거나 호흡곤란을 동반하는 경우 폐렴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크므로 반드시 치료받아야 한다. 독감은 심장병, 뇌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만성 심장질환이나 폐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합병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증상을 보인다면 무조건 진료를 받는다.

Q 어른도 예방접종해야 하나요?

생후 6개월 이상인 모든 사람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특히 엄마 아빠가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아이에게 옮길 수 있으므로 부모도 접종받는 것이 원칙이다. 독감 환자와 방을 따로 쓰되 환자의 콧물이나 가래가 묻은 휴지는 바로 버리고, 환자가 사용한 손수건 등을 소독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Q 임신 중 독감 예방접종해도 안전한가요?

임신한 경우에도 독감 예방접종을 할 수 있다. 임신 5개월부터는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의 고위험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꼭 접종받는다.

Q 독감이 유행할 땐 어떻게 예방하나요?

독감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재채기를 하거나 호흡할 때 튀어나온 비말에 의해 직접 전염되거나 콧물, 인두 분비물로 오염된 물건에 의해 간접 전염된다. 바이러스 잠복기는 2~3일이며, 증상이 나타난 후부터 3~4일 동안 전염력이 강하다. 따라서 독감 환자와 접촉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며, 유행 시기에는 사람으로 붐비거나 먼지가 많은 곳은 가급적 피한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마스크가 필수. 마스크는 입을 통해 들어오는 바이러스는 막아주지만 손으로 만지는 물건이나 먹는 음식 등에 묻어 있는 바이러스까지는 방지하지 못한다. 외출 후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 위생에 신경 쓴다. 피곤하면 면역력이 떨어지므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단백질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한다.

Adviser
김영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현재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4~7세 두뇌 습관의 힘>, <적기 두뇌> 등의 저서를 통해 영유아발달과 건강관리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호제] 2019년 앙쥬 11월호
에디터 조윤진 이은선(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진혜미 소품 제작 이규엽 도움말 김영훈(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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