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제의 도덕성 발달 이론에 따르면 ‘전도덕적 단계’인 5세 이전에는 사회적 규칙이나 규율을 잘 이해하지 못하다가 ‘타율적 도덕성 단계’ 인 5~10세에 이르면 규칙에 관심을 가지고 인지하기 시작한다. 또한 미숙하게나마 도덕성이 생겼지만 아직은 구체적으로 적용할 만큼의 융통성은 없어 부모를 비롯해 선생님, 경찰 같은 ‘절대적 권위자’가 규칙을 만들면 어떤 상황에서도 이를 바꿔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선생님이 안 된다고 그랬어” “우리 엄마가 아니래”와 같은 말이 통용된다. 또한 의도보다는 결과에 근거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므로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나쁜 아이’라는 식의 사고를 하게 된다. 따라서 보통 5~6세가 되면 친구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기 시작하고, 특히 7세에는 옳고 그름에 대한 구분이 분명해져 상황에 관계없이 주변 사람들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게 된다.
간섭과 참견 대신 아이의 말을 충분히 공감하고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대화 시간을 자주 갖고 아이의 감정과 원하는 것을 수용하면 아이는 부모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 또한 부모가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존중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할 때 아이 역시 타인이 아닌 자기에게로 비로소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아이에게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무엇 때문에 친구에게 그런 행동을 했는지 물어보고 “우리 ◯◯이는 그 친구가 걱정이 됐구나” 하며 공감해준다. 아직 판단 능력이 미숙한 시기이므로 “엄마 생각에는…”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와 같이 여러 상황을 이야기해보며 그에 따라 다양한 결과가 일어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사람의 행동에는 답이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여러 대안을 함께 고민해보는 것이다. 그런 다음 아이가 스스로 가장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고 행동하도록 지지해줘야 한다. 물론 매번 이렇게 아이의 생각을 물어보고 듣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아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도록 도우면 성장과정에서 부딪히는 여러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지 판단력을 기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민서정 숙명여대 아동심리치료 박사로 마인드포유심리발달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숭실대 교육대학원 상담교육심리학과 겸임교수, 일신매화지역아동센터 운영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
에디터 류신애 글 이은선(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이경환 헤어 김희령 도움말 민서정(마인드포유 심리발달연구소 소장) 의상 협찬 아르미네(smartstore.naver.com/arumi2018) 모델 최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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