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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enting 아이가 모기에 물렸을 때 행동 지침

여름 지났다고 방심은 금물. 더위가 한풀 꺾인 가을철, 귓가에 ‘엥~’거리는 모기 때문에 당황스러운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아이가 모기에 물려 가려워할 땐 어떻게 해야 할까? 모기 물린 후 행동 지침은 바로 이것.

 

모기 물린 다음, 5단계 행동 지침

Check 1. 물린 부위 깨끗이 씻기기
먼저 모기에 물린 부위와 손을 깨끗이 씻긴다. 가려워서 긁게 되면 손과 손톱을 비롯해 물린 부위 주변에 있던 세균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임시방편이라며 침을 바르거나 덜 가렵게 하려고 손톱으로 십자가를 만드는 행위는 금물. 아이가 물린 부위를 만지거나 긁기 전에 깨끗이 씻기는 것이 우선이다.

Check 2. 모기패치 붙이기
항히스타민제가 주성분인 모기패치는 가려움, 부종 등의 반응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단, 모기에 물린 직후에 붙여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긁어서 부어오르기 시작하면 이미 염증반응이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효과가 떨어진다. 패치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이 간편하면서 더이상 물린 부위를 긁지 않도록 막아 손톱에 의한 이차감염을 예방한다는 것. 간지러움을 잘 참지 못하는 유아들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Check 3. 얼음찜질하기
미리 준비해둔 모기패치가 없다면 물로 씻긴 후 바로 얼음찜질을 한 다음 연고를 발라준다. 모기에 물린 부위가 가려운 것은 알레르기 반응의 일종이다. 모기는 사람의 피를 빨 때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막고자 히루딘이라는 물질을 혈관에 주입한다. 이 물질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데 우리 몸은 방어를 하기 위해 히스타민을 분비해 가려움을 느끼는 것. 이렇게 가려울 때 얼음으로 피부를 시원하게 해주면 혈관이 수축되어 가려움을 유발하는 히스타민의 분비가 줄어든다. 얼음을 넣은 지퍼백 또는 아이스팩을 수건으로 감싸 물린 부위에 대면 가려움을 한결 줄일 수 있다.

Check 4. 연고 발라주기
액체 파스는 가려움을 완화해주는 디펜하이드라민이라는 항히스타민제를 비롯해 마취 효능의 디부카인, 항염증 효능의 에녹솔론, 청량감을 주는 멘톨과 캄파가 주성분이며 살리실산이 소량 들어 있다. 이런 제품은 생후 30개월 이후에 사용할 수 있는데, 특히 캄파 성분은 30개월 이전 아이에게 경련을 일으킨 사례가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30개월이 지났더라도 디부카인과 캄파 성분이 있는 약품은 긁어서 상처가 난 피부에 바르면 따갑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유아에게는 캄파나 멘톨 대신 피부 재생 효능이 있는 덱스판테놀을 함유한 연고를 추천한다. 소염 효능을 지닌 스테로이드 연고는 두드러기처럼 부풀어 오르거나 발적을 보일 때 얇게 도포하면 증상이 가라앉는다. 덱스판테놀 연고와 스테로이드 연고는 신생아도 사용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아이가 너무 어려 연고가 꺼려진다면 천연 성분의 멀티밤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의약외품이라 효과는 덜하지만 보습 효능이 있어 가려움을 줄이고 자극적이지 않아 영아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Check 5. 손톱 깎아주기
연고를 수시로 발라줘도 가려움증과 부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이차감염을 막으려면 아이의 손톱을 짧게 깎아주고, 잘 때 손에 양말을 씌우거나 물린 부위에 밴드를 붙이는 등의 방법으로 긁지 못하게 하는 것이 좋다. 단, 양말이나 밴드는 초기에는 긁지 못하게 하는 효과가 있지만 이미 염증이 진행된 상태라면 오히려 염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이럴 땐 병원으로! 가려움증이 심해 수면을 방해할

가려움증이 심해 수면을 방해할 정도거나 물린 범위가 넓은 경우에는 바르는 약보다 먹는 항히스타민제가 효과적일 수 있다. 이럴 땐 병원을 찾아 처방받을 수 있는지 전문의와 상담해본다. 이차감염으로 인해 홍반, 열감, 부종, 통증을 동반한 질환이 의심된다면 항생제 투여가 필요하니 반드시 의사에게 진료받을 것. 흔하진 않지만 모기에 물린 후 유난히 퉁퉁 부어오르는 등 심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스키터 증후군(Skeeter syndrome)이라는 알레르기 반응으로 원인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모기의 효소에 대한 자가면역반응으로 나타난 것이라 추측한다. 알레르기 반응은 물린 즉시 나타나기도 하지만 48시간이 지나서 급격히 발생한다는 보고도 있다. 또 이전에 전혀 알레르기 반응이 없던 사람이 특정 지역, 특정 종류의 모기에 물렸을 때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스키터 증후군의 경우 병원에서 연고나 경구용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Adviser
손근형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순천향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와 청주 모태안 여성병원 소아과장을 거쳐 현재 엠블아동병원에 재직 중입니다. 신생아의 두상 교정, 저신장 성조숙 등과 관련한 분야를 진료합니다.

프로젝트 [호제] 2019년 앙쥬 10월호
에디터 류신에 이은선(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진혜미 헤어 김희령 도움말 손근형(엠블병원 원장) 의상 협찬 알로앤루(www.allo-lugh.com) 모델 이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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