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Mom·Dad 발 디딜 때마다 찌릿, 혹시 족저근막염?

발을 바닥에 디딜 때 불편하고 아프다면 흔히 ‘발바닥 통증’이라 불리는 족저근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쿠션감 없는 신발을 자주 신으면 증상이 악화되므로 여름철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염증으로 인해 통증이 생기는 족저근막염

족저근막은 발꿈치부터 발가락까지 뻗어 있는 5개의 두꺼운 섬유띠로, 걸을 때마다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발을 보호하고 발바닥의 곡선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부위에 물리적인 자극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염증이 생기고 탄력이 떨어져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주로 발꿈치에 통증이 나타나며 발 안쪽까지 이어질 수 있다. 보통 걸을 때는 엄지발가락이 땅바닥을 밀어야 하는데 족저근막염의 경우 엄지발가락이 잘 움직이지 않아 걷는 것이 불편하고 까치발로 서면 통증이 심해진다. 조심스럽게 계속 걸으면 통증이 줄어드는 것 같다가도 잠시 앉았다 걸으면 또다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일시적인 불편함으로 생각해 치료를 미루면 걷기 힘들 정도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 보행 습관이 변해 무릎, 고관절, 척추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류마티스관절염, 인대 건염, 신경 이상, 족저근막 파열 등으로도 발바닥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족저근막염의 경우 증상이 경미하다면 단순 스트레칭이나 운동, 마사지 등으로 회복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샌들을 주로 신는 여름철에 많이 발병

마라톤, 축구, 테니스 등 움직임이 많은 운동을 하는 선수에게서 주로 나타나지만 평소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아 발바닥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진 경우에도 쉽게 생긴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편. 원인은 다양한데 여름에 즐겨 신는 슬리퍼처럼 바닥이 딱딱한 신발이나 플랫슈즈, 하이힐처럼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는 신발도 족저근막염을 악화시킨다. 또한 평발이나 오목발처럼 타고난 발 모양으로 인해 생길 수 있으며 평소 걷기나 달리기를 잘 하지 않다가 갑자기 운동량이 늘어난 경우, 나이가 들면서 발꿈치의 지방층이 줄어든 경우, 순간적으로 족저근막이 강하게 늘어나 손상된 경우, 아킬레스건이나 종아리근육이 긴장된 경우에도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쿠션감 있는 신발로 피로를 줄일 것

족저근막염이 의심된다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초기에는 6개월 이상 스트레칭이나 마사지 등의 보존적 치료를 받으면 좋아질 수 있다. 장시간 걷거나 무리한 운동은 피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한다. 바닥이 딱딱한 신발이나 충격이 흡수되지 않는 신발, 체중이 앞쪽으로 실리는 하이힐은 피하고 쿠션감이 좋은 운동화를 신는다. 발을 편안하게 받쳐주는 족저근막염용 깔창이나 발꿈치 보호대를 사용해 일상에서 발의 피로를 줄이려고 노력한다. 외출 후 발마사지를 하거나 족욕으로 피로를 풀며 발가락 벌리기, 발가락으로 책 넘기기 등 발 근육 강화와 유연성을 길러주는 스트레칭을 지속하면 도움이 된다. 무리한 운동은 자제하고 운동 전후에는 발목 돌리기 등 발바닥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한다.

꾸준한 마사지와 스트레칭으로 통증 줄이기

족저근막염은 주로 발꿈치와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에 통증이 생겨 엄지발가락의 움직임이 불편한 것이 특징이다. 발마사지를 하거나 스트레칭을 하면 처음에는 아프지만 차츰 뻐근함이 줄어든다. 발바닥 근육을 강화하고 엄지발가락의 유연성을 기르면 걸을 때마다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완화돼 증상 회복과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매일 1~2회 이상 꾸준히 실천해보자.

1 둥근 물체로 마사지하기
폼롤러, 병, 야구공, 골프공 등 둥근 모양의 물체를 발바닥으로 굴리며 족저근막 부위를 자극한다. 1~2분 간격으로 3회 반복.

2 양반다리로 앉아 엄지발가락 당기기
양반다리로 앉은 다음 위로 올라온 발의 엄지발가락을 몸 쪽으로 당긴다. 발바닥이 당겨지는 느낌이 들 때까지 스트레칭한다. 30초 유지, 3세트 반복.

3 종아리 스트레칭
양다리를 어깨너비만큼 벌린 뒤 오른발을 앞으로 디디며 무릎을 구부린다. 왼다리는 무릎을 편 상태로 발을 안쪽으로 살짝 돌린다. 발바닥이 바닥에 떨어지지 않게 하되 오른쪽 무릎을 구부려 왼쪽 종아리가 길게 늘어나는 느낌이 들 때까지 한다. 30초 유지한 뒤 방향을 바꿔 실시. 3세트 반복.

Adviser
이영구 정형외과 전문의로 부천순천향대학교 정형외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국군고양병원 정형외과 과장, 노원을지병원 족부 정형외과 조교수를 역임했으며 족부, 족관절, 스포츠 손상, 외상 등을 진료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호제] 2019년 앙쥬 7월호
에디터 김은혜 이서연(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이경환 도움말 이영구(부천순천향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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