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은 대부분 단순당인데, 즙 형태로 마시면 소화 흡수가 빨라 혈당이 급격히 상승한다. 보통 과일즙에는 10g 내외의 당이 들어 있는데, 이는 하루에 두 포만 마셔도 WHO에서 권고하는 하루 당류 섭취량인 25g의 절반 가량을 먹는 것이므로 혈당 관리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는 피해야 한다.
간 질환
검증되지 않은 각종 즙이나 농축액, 우려낸 물 등은 자칫 간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함부로 섭취해서는 안 된다. 특히 헛개나 무의 경우 간독성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평소 간 건강이 좋지 않다면 배즙, 사과즙과 같이 채소나 과일로 만든 제품을 고른다.
신장 질환
신장은 몸속 노폐물과 전해질을 거르는 역할을 하는데, 신장 환자는 칼륨을 배출하지 못해 혈중의 칼륨 농도를 조절하기 어렵다. 따라서 칼륨을 과잉 섭취할 경우 신장에 무리를 주므로 늙은 호박, 양파, 오렌지, 배, 사과 등의 칼륨이 많은 과채류는 피한다.
위염
마늘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은 위벽을 자극해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마늘즙은 생마늘보다 알리신 성분의 함량이 높아 위장 기능이 좋지 않다면 피한다. 또한 빈속에 마시면 흡수는 빠르지만 위에 부담을 줘 위염이나 위궤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식사하고 30분이 지나서 마실 것을 권한다.
배즙 배에 함유된 루테올린은 기침이나 가래 증상을 완화하고 기관지염에 효과적이다. 알코올 분해 기능도 있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포도즙 포도 껍질에 풍부한 레스베라트롤은 암, 노화 예방 및 피부 미용에 좋다. 씨에 풍부한 폴리페놀은 신경세포를 만드는 효소의 활동과 효능을 증진시켜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사과즙 사과에 풍부한 칼륨은 나트륨 배출에 효과적이다. 또한 유기산이 함유되어 피로 해소에도 좋다. 단, 늦은 밤 섭취 시 위장관을 자극해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양파즙 양파는 비타민 C, 식이섬유, 셀레늄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암과 노화 예방에 좋다. 또한 껍질에 많은 퀘르세틴은 인체에 해로운 콜레스테롤을 낮추며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아스피린이나 항혈소판제를 장기 복용 중이라면 자칫 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니 피한다.
호박즙 호박은 비타민 A·C,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각종 성인병과 노화, 암을 예방하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해독작용과 부기, 통증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양배추즙 양배추에 풍부한 비타민 K는 위염이나 위궤양 등에 효과적이다. 피부 노화 예방에 좋은 카로티노이드와 각질 제거 및 피지 조절 효능이 있는 유황이 풍부해 지성 피부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칼슘은 100g당 45mg으로 오이의 3배, 당근의 2배가량 많으며 흡수율도 좋아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석류즙 석류는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물질인 엘라그산이 풍부해 갱년기 여성에게 특히 좋다. 갱년기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씨를 포함해 매일 700~800개의 알갱이를 섭취해야 하므로 즙으로 마시는 것이 좋다.
권연화 순천향대학교 건강과학대학원 임상영양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영양팀에 재직 중입니다. 질환의 원인과 증상에 따라 환자들에게 건강 식단을 제시하며 영양 치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에디터 김은혜 글 이서연(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진혜미 도움말 권연화(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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