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모든 아이가 일정한 시간에 잠들고 깨는 수면 패턴을 갖는 건 아니다. 잠들지 못해 힘들어하거나 자주 깨서 보채는 등 수면장애를 갖는 아이들도 흔하다.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면 아이들도 피로를 더 많이 느껴 짜증을 내거나 보채기 쉬우며, 다시 잠들기 힘들어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게다가 잠은 두뇌 발달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잠자는 동안 뇌는 활동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는 반면 뇌는 활발하게 활동한다. 숙면을 취해야 키도 크고 몸도 건강해지며 머리도 똑똑해진다.
이처럼 성장기 아이들에게 잠은 매우 중요하다. 그럼에도 푹 자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얕은 잠인 램수면 시간의 비중이 어른들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사람은 얕은 잠과 깊은 잠을 반복하는데 어른들은 깊은 잠이 전체의 4분의 3 정도를 차지하지만 백일 미만의 아이는 얕은 잠이 50~70%로 램수면이 주를 이룬다. 그래서 깨서 보채기도 하고, 작은 뒤척임에도 쉽게 눈을 뜨는 것이다. 푹 자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무작정 알아서 잘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아이의 성향과 수면 패턴을 충분히 이해하고 수면교육을 시키는 것이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자다가 아이가 깼을 때 바로 안지 말고 10분 정도 지켜본다. 혼자 다시 잠드는 습관을 들여야 밤새 푹 잘 수 있다. 뒤척일 때마다 아는 척을 하거나 안아주면 오히려 잠이 깰 수 있으며 아이가 깨서 울 땐 조명을 약하게 켠 채 달랜다. 매번 재워주는 버릇이 들 면 아이는 눈을 뜰 때마다 엄마를 찾으며 잠투정을 할 것이다.
항상 같은 시간에 잠들고 깰 수 있게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마련한다. 수유, 목욕, 그림책 읽기 등 매일 똑같은 순서의 수면 의식을 마련하는 것도 좋다. 잠들기 전에 항상 목욕을 하고, 수유 후 책을 읽고 조명을 끄는 등 매일 같은 의식을 진행하면 아이도 잠 잘 시간임을 인지할 수 있게 된다. 잠자는 환경도 중요하다. 온도는 22~24℃ 내외, 습도는 50%로 조절하고, 밤에는 쉽게 깨지 않게끔 어둡고 조용한 환경을 갖춘다. 반면 낮에도 밤과 같이 어둡고 조용한 환경을 만들면 낮과 밤을 구분하기 힘들 뿐 아니라 작은 소리에도 쉽게 깨는 등 예민해질 수 있으니 낮에는 청소기 소음, 물 소리, 작은 TV 소리 등 적당한 생활 소음을 들려준다.
김영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현재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4~7세 두뇌 습관의 힘>, <적기 두뇌> 등의 저서를 통해 영유아발달과 건강관리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 다.
에디터 조윤진 글 이서연(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진혜미 헤어 김희령 도움말 김영훈(가돌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의상 협찬 모이몰른(02-3215-0691, www.moimoln.co.kr) 소품 협찬 꿈비(1644-8135, www.ggumbi.com) 모델 이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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