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로 부모가 아이의 말이나 행동에 “안 돼” “하지 마”와 같은 부정적 반응을 보이면 아이는 뭔가 잘못하고 있다고 느껴 당황하게 된다. 이러한 감정은 엄마 아빠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이어져 정서 불안을 일으키고 나아가 자존감 형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 때문에 되도록 아이에게 긍정적인 말과 행동을 보이는 것이 좋다. 부모의 부정적인 반응이 반복되거나 정도가 심해지면 아이에게 부모에 대한 미움과 분노의 감정이 생길 수 있다. 또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도 나빠질수밖에 없다.
따져보면 생각보다 “안 돼”를 외쳐야 하는 순간이 많을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제한적으로 최소한만 사용해야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이다. 자주 사용하면 훈육 효과가 떨어지고 그저 잔소리에 그칠 수 있다. 만 1~2세 미만 아이라면 하루 5회 이내로 사용하고, 만 2세 이후엔 하루 1~2회 정도면 충분하다. 단, 같은 상황에 대해선 동일한 반응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일관적인 훈육이 가능하다.
2 아이의 기질과 연령에 맞게 사용한다
같은 말도 듣는 아이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순한 기질의 아이라면 크게 문제될 게 없지만 유독 까다롭거나 예민한 아이라면 좀 더 조심스럽게 사용하는 게 좋다. 아이의 기분이 상하거나 과도한 자극을 받지 않게 날카로운 목소리와 신경질적인 태도는 금물이다. 아이의 언어 및 인지 능력에 따라 “안 돼”의 수용이 달라지므로 만 1~2세 미만의 아이라면 긴 설명 대신 짧고 간결하게 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만 2세가 지났다면 언어능력이 발달하고 어느 정도 수용 언어를 형성했기 때문에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찬찬히 알려준다.
3 ‘안 돼’를 말하는 부모의 태도가 중요하다
중요한 메시지일수록 한 마디 말보다 이를 전달하는 억양, 몸짓 등이 더 돋보이는 법. 아이에게 “안 돼”를 말할 땐 단호하고 엄한 태도와 목소리를 유지해야 한다. 짜증이 섞이거나 화난 목소리여선 안 된다. 얼굴을 찌푸리거나 화난 표정을 보이거나 손을 들어 때리려는 듯한 몸짓은 부모의 공격성을 담은 표현으로 이는 아이를 움츠러들게 할 뿐이다. 평소 차분하면서도 부모의 권위를 실은 목소리와 태도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4 때론 가벼운 금지의 표현을 사용한다
단호하고 엄한 태도를 보여야 하지만 때때로 가벼운 언어나 행동으로 아이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노노” “어이쿠” “아닌데?” 등의 말이나 고개를 가로젓거나 손으로 X자 그리는 등의 표현으로 가볍게 의사를 전달한다.
손석한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현제 연세신경정신과 원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잔소리 없이 내 아이 키우기>, <지금 내 아이에게 해야 할 80가지 질문> 등을 집필하고 강연과 언론매체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에디터 김은혜 글 이순미(프리랜서) 포토그래퍼 김현철 도움말 손석한(연세신경정신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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