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Mom·Dad 이유 없이 배가 아파요

긴장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속이 부글부글 끓고 화장실을 들락날락하게 만드는 과민대장증후군. 흔한 질환이지만 사회생활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괴로운 과민대장증후군에 대해 알아봤다.

 

젊은 사람이 주로 걸리는 과민대장증후군

시도 때도 없이 복통과 설사, 복부팽만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과민대장증후군. 증상이 있음에도 정밀 검사를 하면 별다른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일종의 기능성 대장 질환이다. 가장 흔한 소화기계 질환 중 하나로 전체 인구의 5~10%가 앓고 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중추신경 조절 이상, 소화관 운동 이상, 정신학적 이상, 유전 등으로 추측된다. 또한 생활 습관, 식습관, 스트레스나 감정 변화,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 등 일상적인 요인도 원인으로 꼽는다.
외국의 경우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국내 환자는 남녀 비율이 비슷하다. 특이한 점은 환자의 절반 이상이 35세 이하로 젊다는 것. 50세가 넘으면 발병 비율이 급격히 줄어든다. 과민대장증후군이 중증 질환으로 발전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하지만 일상생활 중 장이 민감해 참기 힘들 정도의 복통이 나타나거나 중요한 일을 앞두고 화장실을 자주 가는 등 증상이 심하면 스트레스를 받거나 대인기피증이 생길 수 있다.

과민대장증후군의 4가지 유형

대표 증상은 부위에 상관없이 나타나는 복통과 복부 불쾌감이다. 예민해진 대장의 운동이 지나치게 활발하면 설사를 하고 그 반대라면 변비로 이어지기도 한다. 때에 따라 두 가지가 반복될 때도 있다. 또 내장 민감도가 증가해 팽만감을 일으키기도 하고 속이 쓰리거나 가스를 배출하기도 한다. 항문에서 점액질이 묻어나오며 명치 부분이 답답하면서 소화가 안 되고 메스꺼움을 느끼기도 한다. 또 머리가 아프거나 현기증이 나고 쉽게 피로해진다. 가슴 두근거림이나 용변시 불쾌감이 나타나며, 여성의 경우 생리 불순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고 해서 모두 과민대장증후군은 아니다. 복통을 느끼다 변을 본 후 복통이 사라지는 증상이 3개월간 한 달에 3일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의심해볼 수 있다.
과민대장증후군은 증상에 따라 변비형, 설사형, 혼합형, 비특이형 4가지로 구분된다. 변비형은 변을 배출하지 못해 복부팽만과 만성적인 복통을 동반한다. 설사형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될 때 갑자 기 배 속에서 소리가 나거나 설사하는 경우를 말한다. 혼합형은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가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증상이 심할 경우 탈수로 이어질 수 있다. 비특이형은 배에 가스가 차면서 부풀어올라 불쾌한 증상을 야기한다.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한다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장 기능을 강화하기 때문에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가스를 만드는 콩이나 우유,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피하고 과식을 하지 않는다. 칼로리가 낮은 음식 위주로 먹으며, 식사는 되도록 천천히 규칙적으로 한다.

기호식품을 줄인다 담배나 술, 커피 등은 장에 자극을 주어 장을 더 예민하게 만든다. 탄산음료 섭취도 자제한다. 정서적 안정을 유지한다 심리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치미로 마음을 편안하게 갖고 스트레스는 그때그때 해소하려 노력한다.

가벼운 운동을 자주 한다 걷기나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한다. 고강도 운동은 장에 심한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삼간다.

증상과 심리를 한 번에 치료

과민대장증후군은 뚜렷한 원인이 없다 보니 치료하기도 쉽지 않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악화되거나 호전을 반복하기 때문에 단기간 집 중적으로 치료하기 어렵다. 생활 습관을 개선해 전체적인 신체 기능 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래도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병원에 서 약물치료를 받는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증상을 가라앉힐 뿐 지 속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만약 변비나 설사가 오래 지속되 거나 대변 색이나 용변 횟수가 달라진다면 다른 질환으로 진행됐을 수 있으니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복통을 일으키는 심리적 문제 에 대해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고 스트레스를 관리한다. 과민대장증 후군은 실제로 대장에는 이상이 없는 만큼 마음가짐을 편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Adviser
김덕환 현재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전문 분야는 염증성 장 질환, 소장 및 대장 종양성 질환이며 대한내과학회, 대한소화기학회 등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호제] 2019년 앙쥬 2월호
에디터 김은혜 윤희나(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이경환 도움말 김덕환(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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