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혈량이 적다고 무시하고 운동을 하거나 부부관계, 계단 오르내리기 등 과도하게 신체를 움직이면 태반 내 새로 형성된 혈관을 파괴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모체는 약간의 출혈에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조금이라도 하혈을 했다면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휴식을 취해도 출혈이 멈추지 않거나 양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
임신부 10명 중 1명은 생리 예정일 일주일 전에 소량의 피를 흘릴 수 있다. 임신을 예상하지 못했다면 착상혈을 정상적인 생리로 착각하기도 한다. 임신 중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으로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복통이 점차 심해지거나 양이 늘어난다면 어떤 원인에 의한 출혈인지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궁경관 용종
임신 중기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붉은색의 길쭉한 덩어리로 크기는 다양하다. 대부분 양성종양이며 0.5% 정도에서 자궁경부 이형성과 관련이 있다. 작고 증상이 없는 용종은 제거하지 않지만 크기가 크고 잦은 출혈을 보이면 제거하기도 한다.
유산
임신부의 20~25%는 임신 초기에 출혈을 보이는 절박유산을 경험하고 10~15%는 자연유산을 경험한다. 자연유산은 생리량이 가장 많을 때보다 출혈량이 더 많으며 생리통보다 심한 복통을 보이는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한다.
임신 6주경부터 호르몬의 영향으로 자궁경부가 붓고 충혈되며 자궁경부선이 증식된다. 임신 후기에는 자궁경부의 절반 정도를 자궁경부선 조직이 차지할 정도다. 증식된 조직은 쉽게 소량의 출혈을 일으키며 이를 ‘미란’이라고 부른다. 특별히 치료할 필요는 없지만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부부관계를 자제하는 등 자극을 줄인다.
부부관계 후 소량 출혈
임신 중 부부관계는 출혈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정상적인 컨디션에서 부부관계 후 소량의 피가 보인다면 자궁경부 미란이나 용종 때문이다.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생리량만큼 양이 많은 경우 바로 병원을 방문한다.
임신하면 다량의 점액이 자궁경부를 막게 된다. 이 점액에는 많은 양의 면역물질이 들어 있어 외부의 감염으로부터 자궁을 보호 한다. 진통이 시작되기 전에 점액이 빠져나오는 것을 ‘이슬’이라고 한다. 이른 시기에 이슬이 보였다면 바로 내원해 조산의 징조인지 확인하고 막달이라면 진통이 시작된 후 병원에 가면 된다 .
내진 검사 후 소량 출혈
대부분의 임신부는 산달에 이르면 자궁경부와 골반을 측정하는 내진을 시행한다. 장갑을 착용한 손가락으로 자궁경부를 자극해 내진 후 출혈이 있을 수 있는데, 보통 1~2일 동안 피가 조금씩 묻으며 곧 멈춘다.
전치태반, 태반조기박리
태반이 자궁 입구를 막고 있는 전치태반 출혈은 임신부의 약 0.3%에서 발생한다. 임신 30주경부터 평소 생리량보다 많은 출혈을 보이고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전치태반은 초음파로 미리 알고 있으므로 출혈을 보일 경우 즉시 병원에 방문한다. 태반조기박리는 태아가 분만되기 전에 태반이 먼저 떨어지는 증상으로 심한 복통과 함께 생리량 이상의 출혈을 보인다. 즉시 내원해 즉각적인 진찰과 치료가 필요하다.
장진범 현재 봄여성병원 산부인과 전문의로 재직하고 있으며 대한산부인과학회와 대한비뇨부인과학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여성배뇨장애 및 요실금, 자궁 및 난소 종양, 산전 관리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에디터 조윤진 글 이서연(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진혜미 도움말 장진범(봄여성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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