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발육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양수의 주성분은 태아의 소변과 체액으로 이뤄진다. 임신 중기 이후부터는 연한 노란색이나 무색이며 특별한 향이 없거나 표백제와 비슷한 냄새가 나기도 한다. 만삭에 가까워질수록 태아의 세포, 털, 태지, 폐액 등이 섞여 무색무취에 가까워진다. 태아는 임신 8~11주 사이부터 소변을 만들어내는데 그 양은 많지 않다. 태아의 신장과 비뇨기계가 성숙되는 임신 16주 이후부터 양수를 마시고 또다시 소변을 보는 활동을 반복해 양수의 양을 조절한다. 이 시기 전에 문제가 생기면 양이 급격히 늘면서 양수과다증이 나타날 수 있다.
다태아 임신의 경우 태아의 수가 늘어났다고 그 양이 2배가 되는 것은 아니다. 특별한 합병증이 없다면 단태아를 임신했을 때와 비슷하다. 양수량이 급격히 늘어나 정상적인 범위보다 2~3배이면 양수과다증으로 볼 수 있다. 그중 약 60%는 특발성 양수과다증으로 특별한 원인 없이 증상이 나타난다. 예방할 방법이 없다는 의미다. 약 10%는 모체의 당뇨로 인해, 약 20%에서는 태아의 다양한 기형 때문에 발생한다. 무뇌증, 뇌수종, 이분 척수 등 태아의 무척수계 이상인 경우도 원인이 된다.
따라서 양수과다증이 의심되면 초음파로 양수량을 확인할 뿐 아니라 동반되는 태아 기형을 자세히 검사하고 임신성 당뇨는 없는지 모체의 건강 상태를 살펴본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별다른 통증이 없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정상이 되므로 특별한 치료 없이 주기적으로 그 양을 관찰한다.
양수과다증이라고 모두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든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단, 양수지수가 35cm 이상이거나 양수 주머니의 수직 깊이가 최대 12cm를 초과하는 경우 중증 양수과다증으로 분류하는데, 조산이나 모체의 호흡곤란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양수를 빼내는 양수감압술을 시행한다.
A 양수과다증과 반대로 양수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부족한 경우 양수과소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임신부의 1~2%에서 나타나며 임신 초기에는 태아 기형이나 태반 이상과 관련이 깊으며 자연유산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임신 중기 이후의 양수과소증은 태아 발육 지연, 태반 기능 부전, 임신중독증 등이 원인이 됩니다. 양수과소증은 특별히 치료할 필요는 없지만 태아 발육에 문제가 될 경우 자궁에 양수를 주입하기도 합니다.
장진범 현재 봄여성병원 산부인과 전문의로 재직하고 있으며 대한산부인과학회와 대한비뇨부인과학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여성 배뇨장애 및 요실금, 자궁 및 난소 종양, 산전 관리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에디터 조윤진 글 이서연(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진혜미 도움말 장진범(봄여성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모델 문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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