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Mom·Dad 양치질도 소용없는 입 냄새, 원인은?

주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입 냄새 때문에 사회생활 자체가 괴로운 경우가 있다. 양치질을 깨끗이 해도 사라지지 않는 입 냄새. 구강 질환 때문만 아니라 위나 간이 좋지 않은 경우에도 입 냄새가 심할 수 있으니 원인과 치료법을 알아본다.

 

잇몸 질환이나 충치 등이 주원인

입 냄새 원인의 약 80%는 구강에 있다. 충치가 있거나 잇몸 질환, 치석, 플라크, 혀의 백태 등이 구취의 원인이다. 특히 입 냄새가 가장 많이 나는 곳은 혀다. 혓바닥 뒤쪽은 다른 곳보다 건조하고 잘 닦이지 않기 때문에 세균에 쉽게 감염된다. 또한 양치질을 잘못해 음식물 찌꺼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치아 표면에 음식물이 쌓이면서 플라크와 치석이 발생하고 잇몸 질환까지 생기면서 구취가 날 수 있다.

아침에 나는 입 냄새는 대부분 구강이 건조하기 때문이다. 침은 입속을 청소하는 작용을 하는데 자는 동안에 침이 덜 분비되면서 세균이 증식해 입 냄새가 나는 것이다. 잠자기 전 깨끗하게 양치하더라도 아침에 입 냄새가 나는 것도 이 때문. 정상적으로 발생하는 입 냄새라면 음식물로 침의 분비가 원활해지거나 양치질을 하면 저절로 사라진다.

복합적인 원인이 있는 입 냄새

위장 질환
몸속 깊은 곳에서부터 불쾌한 냄새가 올라온다면 위염,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등과 같은 위장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위장의 운동 기능이 떨어지면서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이 부패되면 위장의 압력이 상승해 식도로 위산이 역류한다. 이때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입 냄새가 나는 것이다. 불규칙한 식습관, 밀가루 및 인스 턴트식품 섭취, 과식 등은 위를 상하게 하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비강 질환
구취 환자 중 약 25~30%가 비염이나 후비루증후군, 축농증 등 비강 질환 때문에 발생한다. 코와 인두에서 비리거나 역한 치즈 냄새가 난다면 비강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후비루증후군은 비염을 오래 방치하면 발생하는데 편도선, 목 안쪽 등에 분비물이 쌓이면서 세균이 증식해 입 냄새가 나기 쉽다. 편도에 생기는 결석은 편도선에 있는 작은 구멍에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뭉쳐 생기는 노란 알갱이로 지독한 냄새가 난다. 또 콧속에 분비물이 많으면 비강 호흡이 원활하지 못해 입으로 숨을 쉬어 구강 건조증으로 입 냄새가 나기도 한다.

간 기능 저하
술 자체도 입 냄새를 유발하지만 잦은 음주로 간 기능이 떨어져도 구취가 심해진다. 간 기능이 약해지면 장내에서 생겨난 암모니아를 잘 분해하지 못해 혈중 암모니아 수치가 높아지고 이 때문에 달걀 썩는 악취와 비슷한 입 냄새가 난다.

 

입 냄새에 대한 잘못된 상식

양치질을 자주 할수록 입 냄새는 없어진다? NO
횟수보다는 한 번을 하더라고 꼼꼼하게 칫솔질을 해서 입안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지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한 양치질은 오히려 입속을 건조하게 만들어 구취를 악화시킬 수 있다.

껌을 씹으면 입 냄새가 줄어든다? YES
입 냄새의 원인 중 하나는 침 분비가 원활하지 않은 것이다. 자일리톨 성분의 껌을 씹으면 침이 분비되면서 구취를 줄일 수 있다.

커피를 마시면 입 냄새가 더 심해진다? YES
커피는 치아를 변색 시키고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 쓰고 떫은 맛을 내는 성분이 단백질과 결합해 치아를 변색시킨다. 특히 카페라테는 우유의 단백질이 구취를 일으킨다.

다이어트도 입 냄새를 유발하는 원인이다? YES
다이어트를 한다고 음식물을 적게 섭취하면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부족해지면서 지방에서 분해되는 케톤체를 대신 사용하게 되는데 이 케톤체가 입 냄새의 주범이 될 수 있다. 물을 자주 마시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을 수시로 먹으면 도움된다.

입 냄새를 없애는 생활 습관

올바른 양치 습관
음식물을 섭취한 후 바로 양치하고 클리너로 혀를 깨끗하게 닦아 백태가 끼는 것을 예방한다. 치실로 치아 사이에 껴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고 가글로 입안을 헹구는 습관을 들인다.

물 많이 마시기
입속이 건조하면 세균이 증식해 입 냄새가 나기 쉽다. 물을 자주 마시거나 입안을 잠시 헹구면 일시적으로 침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에 구강 건강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줄이기
심한 스트레스는 면역 체계를 무너뜨리고 과로로 인한 긴장과 불안은 침의 분비를 감소시킨다. 침이 줄어들면 세균의 활동량이 높아져 충치 발생과 치주 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구내염도 일으킨다.

Adviser
안상철 치과 전문의로 현재 서울리마치과 원장으로 재직 중 입니다.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후 대한치과이식학회, 대한구순구개열학회, 대한치과마취과학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등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호제] 2018년 앙쥬 10월호
에디터 윤희나 포토그래퍼 김현철 도움말 안상철(서울리마치과 원장) 참고 도서 <더 가까이 웃고 얘기하라>(삼성출판사) 제품 협찬 동아제약(080-920-2002), 애경(080-024-1357), 한국존슨앤드존슨(080-377-0900), LG생활건강(080-023-7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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