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탈장은 배꼽 탈장과 서혜부 탈장이 대표적이다. 신생아에게 주로 나타나는 배꼽 탈장은 배꼽과 배꼽 밑에 있는 복벽이 약하거나 불완전하게 막혀 있을 때 장이 피부층을 밀고 나오는 질환이다. 출산 후 탯줄을 자른 뒤 그 부위가 제대로 막히지 않아 생기는 경우가 많다. 정상아에게도 흔히 발생하지만 저체중아나 다운증후군, 갑상샘기능저하증이 있는 아이에게 발생률이 높은 편이다. 아이가 울거나 기침을 하는 등 배에 힘이 가해질 때 배꼽이 크게 튀어나와 보인다면 의심해본다. 보통 만 1세 이전에 사라지며 근막이 아무는 만 4~5세가 되기 전까지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문의가 시간을 갖고 지켜보자고 한다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대표적인 증상은 사타구니가 볼록 튀어나오는 것이다. 사타구니의 좌우대칭이 맞지 않으면서 때에 따라 볼록 튀어나왔다 들어가는 증상이 반복되면 서혜부 탈장을 의심할 수 있다. 만약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다면 기침을 심하게 하거나 대변을 본 뒤 또는 뛰어 논 뒤 의심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세심히 살핀다. 복압이 높아지면 장이 튀어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1세 이하 여아의 경우 나팔관이나 난소가 탈장 구멍으로 빠져나올 수 있어 남아보다 더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돌출된 부위를 촉진 했을 때 구슬처럼 동글동글한 모양을 띠는 특징을 보인다.
서혜부 탈장은 일반적으로 전신마취를 한 뒤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은 서혜부의 피부를 절개한 후 탈장 주머니를 찾아 기저부의 입구를 묶는 고위결찰술과 복강경을 이용한 탈장 교정술로 진행된다. 두 시술 모두 재발률이나 합병증에는 차이가 없으며 수술하고 일주일 후 병원에 방문해 상태를 확인하면 된다.
A 음낭수종은 음낭 안에 물이 차서 불룩하게 보이는 질환으로 음낭의 크기가 비대칭적인 서혜부 탈장과 비슷한 증상을 보입니다. 음낭수종은 음낭과 복강의 통로가 막히기 전에 복강의 체액이 들어와 생긴 교통성 음낭수종과 음낭의 염증이 원인인 비교통성 음낭수종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서혜부 탈장과 음낭 수종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도 육안으로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아외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철구 소아외과 전문의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아외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외과 임상강사, 남극세종기지 의료대원을 거쳤습니다.
에디터 류신애 포토그래퍼 진혜미 도움말 이철구(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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