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외임신은 배아(수정란)가 자궁 밖에 착상하는 비정상적인 임신을 말한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난관(나팔관)으로 95%가 이에 해당되며 난소, 자궁 경부, 복강 내, 자궁각 등에 착상되기도 한다. 매우 드물게 정상적인 임신과 자궁외임신이 동시에 발생하기도 한다. 자궁외임신의 발병률은 약 1~2%로 매우 낮지만 그 빈도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방치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장 대표적인 위험 인자인 난관 손상은 자궁외임신을 경험했거나 복강 및 골반 내 수술, 난관결찰술 등을 받은 경우 나타난다. 특히 자궁외임신의 과거력이 1회인 경우 10%, 2회인 경우 25%의 비율로 재발률이 증가한다. 또한 난임은 난관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흔해 발병률을 증가시키며, 난임 치료로 시행하는 보조 생식술도 자궁외임신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리나 황체호르몬을 함유한 자궁 내 피임 장치를 사용하다 피임에 실패해도 확률이 늘어난다. 위험 인자에 노출되기 쉬운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부의 경우 영양막 조직의 염색체에 결함이 있으면 난관의 이송 능력이 저하돼 자궁외임신의 위험도 높아진다.
정상 임신인 경우 5주 정도가 되면 초음파로 임신낭을 볼 수 있는 데, 1~2주 뒤 태아의 심장박동이 확인되면 자궁 내 임신이 확진된다. 초음파상 임신낭이 보이지 않으면 다른 부위에 착상된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받는다. 혈액검사에서 임신으로 나타나지만 임신 호르몬의 수치가 낮을 경우 임신낭이 보일 만한 시기에 다시 초음파검사를 시행한다. 어느 정도 수치가 올랐음에도 초음파상으로 임신낭이 보이지 않으면 1~3일 간격으로 추적 관찰하며 임신 호르몬의 수치가 증가하는 정도로 자궁외임신을 진단하게 된다.
자궁외임신은 초기 진단이 복잡하고 어려울 뿐 아니라 약물로 간단하게 치료 가능한 시기가 매우 짧아 가급적 이른 시기에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 정상적으로 임신이 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늦어도 임신낭이 보이는 5주 초까지는 약물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만약 약물치료에 실패하거나 발견 시기가 늦은 경우, 복강 내 출혈이 있는데 임신부의 상태가 좋지 않다면 수술을 해야 한다. 가장 흔한 난관 임신의 경우 난관과 태아 조직까지 같이 제거하거나 태아 조직만 제거하는 수술을 복강경으로 시행한다. 태아 조직만 제거한 경우 자연 임신의 가능성은 증가하지만 재발 가능성도 높아지며 추후 약물치료도 필요하다. 따라서 소변이나 혈액으로 임신이 처음 확인되는 시점인 임신 4주 이전에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광 미즈메디병원 아이드림센터의 난임 전문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국군수도병원 산부인과 과장, 장스여성병원 난임센터장, 미래와희망 산부인과 난임센터 원장을 역임했으며 시험관아기, 인공수정, 습관성 유산, 난소 기능 저하, 난자 냉동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에디터 조윤진 글 이서연(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진혜미 도움말 이광(미즈메디병원 아이드림센터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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