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녹용은 뻗어나가는 성질이 있어 성장이나 식욕, 면역력 증진을 위해 먹이는 경우 최우선으로 고려된다. 하지만 혈열(血熱)을 보태는 약재로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더위를 많이 타고 열이 많은 아이에게 사용할 때는 처방에 주의해야 한다. 열을 낮출 수 있는 시원한 성질의 약재를 더해 약이 너무 따뜻한 성질로 치우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잔병치레가 잦은 아이에게는 인삼, 황기와 같이 기를 보하는 약재를 처방해 면역력을 강화한다. 식습관 개선이 필요한 경우 원인에 따라 처방이 달라지는데 선천적으로 소화 기능 이 약한 경우에는 백출, 과식하거나 찬 것을 먹어 배탈이 잘 나는 경우에는 반하나 후박 등의 약재를 사용한다. 감기에 걸리기만 하면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아이에게는 길경과 곽향을 처방해 호흡기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보약을 복용하는 중에 기침, 배탈,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심하지 않다면 감기약, 배탈약, 항생제와 같은 양약과 30분 정도의 간격을 두고 먹여도 괜찮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잠시 복용을 중단하고 치료한 후에 다시 먹이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한약을 조제할 때 아이가 먹기 편하도록 맛을 조절해주는 경우가 많다. 만약 약이 써서 아이가 잘 먹지 않는다면 유산균, 주스, 시럽 등을 섞어 먹여도 좋다. 약이 따뜻하면 쓴맛이 더 강하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시원하게 먹이는 것도 방법이다.
가을에 먹이는 보약이 최고다?
흔히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고 나서 가을에 보약을 먹이는 것이 좋다고 여기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동의보감>에는 보약을 처방할 때 계절별로 넣으면 좋은 약재와 여름철을 잘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약들이 나온다. 굳이 계절을 따지지 말고 아이의 건강 상태에 따라 먹이면 된다.
어릴 때 보약 먹으면 살이 찐다?
밥을 잘 먹지 않고 소화 기능이 떨어져 몸이 약하고 마른 아이들의 소화력을 향상시켜 살찌는 데 도움을 주는 보약이 있다. 일반적으로 체력을 향상시키는 보약은 살을 찌게 하지 않는다. 다만 보약을 복용한 후 아이의 컨디션과 소화 기능이 좋아져 밥을 잘 먹는 것뿐이다.
쉬었다 먹이면 효과가 없다?
단순히 아이가 한약을 거부하는 경우에는 며칠 먹이지 않아도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한약은 상온에서 3개월, 냉장고에서는 6개월간 보관할 수 있다. 다만 너무 오래 보관하면 효과가 조금씩 약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니 유효 기간 안에 복용하기를 권한다.
정승원 경희아이큐한의원 원장. 한방소아과 아카데미는 물론 심리치료, 뇌 발달 프로그램까지 섭렵하며 아이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에디터 이지원 글 이은선(프리랜서) 포토그래퍼 김현철 도움말 정승원(경희아이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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