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Mom · Dad 콧물이 계속 흐르고 재채기를 해요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는 알레르기비염을 조심해야 한다. 콧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편할 뿐 아니라 증상이 시작되면 만성이 되거나 중이염, 폐렴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호흡기 건강관리에 신경 쓰세요”
 

가을에 더 주의해야 할 알레르기비염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알레르기비염이 더 심해진다. 알레르기비염은 꽃가루와 집먼지진드기 등의 원인 물질에 코점막이 과민 반응하는 질환으로 코가 간지럽고 재채기와 콧물이 쉴 새 없이 계속되는 증상을 보인다. 대표적인 원인인 꽃가루의 농도가 짙어지는 가을에 더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보통 꽃가루는 3~5월에 많이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봄보다 건조한 가을에 더 많은 양이 공기 중에 흩뿌려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호흡기 점막이 예민해진 상태에서는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미세먼지와 황사에 노출되지 않게 신경 쓴다.

유전적 요인도 원인으로 작용해 부모 중 한 사람이 앓고 있으면 50% 정도, 부모 모두가 알레르기비염이면 75%까지 발병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가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평상시 호흡기 건강을 살피고 가족력을 확인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

알레르기비염과 혼동되는 질환

감기
알레르기비염은 재채기, 물처럼 묽은 콧물, 코막힘이 증상으로 나타나며 10일 이상 지속된다. 눈과 코가 가려워 자주 비비면 콧등에 주름이 잡히거나 눈 밑에 다크서클이 생기도 한다. 하지만 감기는 발열, 근육통, 인후통을 동반하고 보통 10일 내에 호전된다. 원인에서도 차이를 보이는데 알레르기비염이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등 특정 물질과 접촉해 발병하는 반면 감기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걸린다. 공통점으로는 두 질환 모두 약물치료와 철저한 위생 관리로 증상을 완화 할 수 있다.

부비강염
코 주위의 뺨, 눈 사이, 앞머리 등 얼굴뼈 속 빈 공간인 부비강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알레르기비염과 달리 누런 콧물, 뺨이나 치아의 통증, 콧물 넘김으로 인한 기침, 두통,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다. 대부분 알레르기비염이 악화돼 이차감염이 진행됐을 때 걸리며 코 내시경, 엑스-레이 촬영으로 정확히 진단한 후 항생제나 비점막 수축제 등의 약물로 치료한다.

혈관운동성비염
외부 자극에 과민 반응하고 심하게 코가 막히면서 콧물이 나는 증상은 알레르기비염과 비슷하지만 재채기를 동반하지 않는다. 원인이 온도, 담배 연기, 음식 등의 노출이라는 점도 다르며 온습도가 급격하게 변하거나 맵고 짠 음식을 섭취하면 갑자기 콧물이 흐르고 자극 요소를 멀리하면 증상이 나아진다. 나이가 들면서 빈도가 증가하는 점이 특징이다.

증상 완화를 위한 관리법

실내 환경 청결하게 하기
평소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30분 이상 환기 하거나 공기청정기를 틀어 실내 환경을 깨끗하게 한다. 하지만 황사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 환기는 금물. 가습기나 에어워셔로 50%의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고 실내외의 온도도 차이 나지 않게 조절한다. 침구류를 일주일에 한 번씩 온수로 세탁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코 세척하기
꽃가루가 많은 시기에 하루 2~3번 코 세척으로 이물질을 제거하면 알레르기비염 증상을 줄일 수 있다. 가급적 코점막을 자극하지 않는 생리식염수를 사용한다. 미지근하게 데운 생리식염수를 바늘이 없는 주사기로 빨아들이되 주사기 대신 코 세척 기구를 활용해도 좋다. 얼굴을 살짝 숙이고 한쪽 콧구멍에 주사기를 넣은 뒤 입을 벌린 채 “아~” 소리를 내면서 생리식염수를 주입한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세척하며 이때 침을 삼키지 않도록 주의한다. 압력이 셀 경우 코점막에 상처가 날 수 있으니 조심한다.

원인 물질 피하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자극 회피로 예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질환이 지속되면 잠이 덜 깬 것처럼 머리가 아프고 심한 피로감으로 무기력해져 삶의 질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증상이 악화된 경우 기관지염, 이관염, 알레르기천식이나 결막염 등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 알레르기 검사로 원인 물질과 예민도를 파 악하고 주변 환경을 관리해 자극에 노출되지 않게 한다.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TIP 알레르기 검사 종류
피부반응 검사 피부에 물질을 주입하고 20분 뒤 반응을 살핀다. 결과를 빠르게 알 수 있지만 검사 전 일주일 동안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서는 안 되는 단점이 있다.

혈액 검사 혈액을 채취하고 알레르기와 연관된 항체의 총량을 측정해 원인 물질을 변별하는 검사다. 피부반응 검사보다 안전하고 약물 복용의 제한이 없는 대신 검사비가 비싸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오래 걸린다.

Adviser
지장훈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연세대의료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한 후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교수와 연세대학교 신촌·강남세브란스병원 강사를 역임했습니다. 현재 강동연세이비인후과 원장으로 재직하며 다양한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ange 184

프로젝트 [호제] 2018년 앙쥬 9월호
에디터 조윤진 포토그래퍼 진혜미 도움말 지장훈(강동연세이비인후과 원장) 의상 협찬 베니토(1661-7944, www.benito.co.kr) 모델 권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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