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Parenting 툭 하면 우는 아이 때문에 난감해요

친구한테 장난감을 빼앗겼을 때, 제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등 사소한 일에도 우는 아이, 울보가 되진 않을까 걱정이다. 감정 표현을 울음으로 하는 아이, 어떻게 훈육해야 할까?

 
“눈물이 아닌 말로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툭 하면 우는 아이, 그 심리는?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말로 전하는 것에 미숙하기 때문에 울음으로 의사 표현을 한다. 돌 이전 아이에게는 울음만이 유일한 의사 표현이자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수단이다. 이 시기에는 배가 고플 때, 졸릴 때, 기저귀가 젖었을 때 등 우는 이유도 다양하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므로 아이가 운다면 그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

생후 7~8개월이 되면 인지능력이 발달하고 분리불안을 느껴 이때부터 부모와 떨어지면 울기 시작한다. 불안, 스트레스 등의 감정을 울음으로 표현하는데 부모가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아이는 더욱 불안해하고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 바로 해결할 수 없는 경우라면 목소리를 들려주거나 얼굴을 보여주는 식으로 아이를 안심시키는 것이 좋다.

만 3세가 되면 언어능력이 발달하고 말 이외에 행동 등으로 의사를 전달할 수 있지만 여전히 감정 조절 능력이 부족하고 자신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또한 다양하게 떠오르는 마음의 상태를 정확하게 구분하고 적절하게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 정적인 정서에 대해서는 울음이라는 단순한 행동으로 표출한다.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좀 더 세분화되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법을 배우므로 여러 감정을 경험해보고 표현할 수 있게 돕는다. 부모는 아이의 울음을 바로잡아야 할 행동이라 여겨 강압적이고 엄하게 훈육하기보다 아이가 느끼는 여러 생각과 정서를 공감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게 한다.

TIP 관심 받고 싶은 아이의 욕구
넘어졌을 때 울지 않던 아이도 부모가 달려와 안아주면 울음을 터뜨리기도 한다. 엄마 아빠가 옆에 있다는 안도감, 아픔을 알아달라는 보상심리 등이 결합된 눈물인 것이다. 이때 공감해주는 자세도 필요하지만 울 때만 관심을 보이는 것은 아이의 가짜 울음을 유도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아이가 울 때, 단계별 대처법

1 바로 달래기보다 기다려주기
사람은 부정적인 감정이 밖으로 표출될 때 눈물을 흘린다. 아이들 역시 울음으로 의사를 표현하고 쌓인 감정을 해소하기도 한다. 따라서 울음을 바로잡아야 할 행동으로 보기보다 감정 조절을 배워나가는 과정으로 바라보자. 아이의 욕구를 헤아리지 않고 억지로 그치게 하면 아이는 자신의 생각과 기분을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끼며 불만을 쌓아갈 수 있다. 또한 생각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오히려 마음을 숨기는 아이로 자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충분히 쌓인 감정을 풀 수 있도록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2 말로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기
울음이 어느 정도 진정되면 눈물이 아닌 말로 생각을 전달하는 법을 알려준다. 먼저 아이에게 운 이유에 대해 물어본다. 원하는 게 무엇인지,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다음 스스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만약 아이가 표현에 서툴다면 부모가 대신 “친구와 헤어져서 아쉬웠구나” “동생이 장난감을 가져가서 화가 났구나”같은 말로 공감해준다. 그러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좀 더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3 아이가 울지 않고 요청할 때 잘 들어주기
툭 하면 우는 아이는 눈물이 유일한 의사 표현인 경우가 많다. 평소 자신의 생각을 말로 전할 기회가 적거나 부모가 울음에만 관심을 보일 때 이런 성향을 지닐 가능성이 높다. 만약 사소한 일에도 자주 운다면 부모가 반응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울지 않고 말할 때 아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이것도 궁금해요!

Q 4세 여자아이인데요. 마트에 있는 장난감 코너에만 가면 사 달라고 떼쓰면서 엉엉 울어요.
A 사람들이 많은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떼쓰고 운다면 당황하지 말고 조용한 장소로 데리고 간 다음 진정될 때까지 기다리세요. 떼쓰고 우는 행동은 욕구 표현인 동시에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방식이기도 하니까요. 다그치기보다 감정을 풀 수 있는 시간을 준 뒤 어느 정도 진정되면 훈육합니다. 만약 마트에 갈 때마다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되도록 장난감 코너는 피하고 필요한 물품만 구입해 나옵니다.

 

Q 평소에도 잘 우는데 혼날 때는 더 심해요. 조금만 엄하게 해도 눈물 이 그렁그렁 맺혀요.
A 예민하고 소심한 성격이거나 야단맞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훈육 시 우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예민하고 소심한 기질의 아이들은 엄하게 혼내기보다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주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말로 주의를 주는 것만으로도 훈육이 가능하니 대화를 충분히 나누세요. 혼날 것을 예상하고 눈물을 보인다면 아이에게 잠시 시간을 주고 진정시킨 다음 단호하게 주의를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승부욕이 강한 6세 남자아이예요. 이기면 굉장히 기뻐하는데 지면 무척 속상해하고 눈물까지 흘려요.
A 이기고 싶고 잘해내고 싶은 마음은 동기부여가 되고 성취감을 줍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실패를 받아들이고 이를 밑거름으로 삼을 수있는 자세도 배워야 합니다. 아이의 실패를 비난하고 상처를 줄 수 있는 말은 삼가세요. 아이가 울면서 감정을 해소할 수 있게 기다린 뒤 “잘하고 싶었는데 져서 속상하구나”라며 승부욕을 인정하고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줍니다. 그런 다음 아이에게 져도 괜찮다는 것을 설명해 주세요. 엄마 아빠가 실패를 했던 경험, 그걸 딛고 성장했던 경험 등을 들려주며 지는 과정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음을 알려주세요.

 

Adviser
원민우 아동 발달 전문가로 원민우아동청소년발달센터 원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원광디지털대학교 임상지도교수와 세한대학교 언어치료청각학과 겸임교수로도 활동 중입니다.

프로젝트 [호제] 2018년 앙쥬 9월호
에디터 전미희(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진혜미 헤어&메이크업 김희령 도움말 원민우(원민우아동청소년발달센터 원장) 의상 협찬 쁘띠엘린(1566-3903, www.petitelinstore.com) 모델 서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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