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Pregnancy 임신 막달, 역아 되돌릴 수 있나요?

출산이 임박해 태아의 자세가 거꾸로 되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 걱정부터 앞선다. 자연분만을 힘들게 하는 역아. 원인을 알아보고 태아의 자세를 돌릴 수 있는 방법도 살펴봤다.

허리 높여 눕기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허리와 엉덩이 사이에 쿠션을 받친다. 어깨와 발바닥은 바닥에 붙이고 무릎을 세운다. 5~10분간 자세를 유지한다.

“체조로 태아의 자세를 바꿀 수 있어요”
 

임신 36주 이후에도 머리가 위를 향해 있으면 ‘역아’

태아는 양수 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다가 출산이 임박해지면 머리를 모체의 골반 쪽으로 향하는 자세를 취한다. 하지만 임신 36주 이후에도 태아의 머리 부분이 아래쪽이 아닌 위쪽에 있는 경우, 즉 태아의 다리나 엉덩이가 골반 쪽으로 향해 있는 것을 ‘역아’ 또는 ‘둔위’라고 부른다. 전체 임신부 중 5% 정도 해당되는데, 역아 외에 태아가 옆으로 누운 ‘횡위’ 등 다른 비정상 태위를 합치면 10% 정도에 이른다. 임신 후기로 갈수록 태아의 머리가 커지고 무거워지기 때문에 역아였더라도 36주 이후에는 전체 태아의 약 90%가 ‘두위(태아의 머리를 아래쪽으로 향하는 자세)’를 취한다.
역아는 원인이 다양해 어느 하나를 콕 짚기는 힘들다. 모체의 골반이 좁은 경우를 비롯해 거대 자궁근종, 양수량 이상, 거대아, 자궁 내 성장 지연, 전치태반, 자궁 기형 등인 경우 나타날 역아가 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분만이 힘들어 대부분 제왕절개

분만 직전까지 태아가 정상 자세를 취하지 않으면 제왕절개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역아인 상태로 자연분만을 하면 태아의 머리가 산도에 끼어 뇌 손상이 일어날 수도 있고, 머리와 골반 사이에 탯줄이 끼면 일시적으로 산소 공급이 중단되어 위험한 상황에 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태아가 크거나 골반이 약한 경우를 비롯해 조산, 태아 성장 지연, 태아가 머리를 뒤로 제치고 있는 경우라면 반드시 수술해야 한다. 난산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출산 예정일보다 1~2주 앞서서 제왕절개를 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가 인위적으로 태아를 돌리는 경우도 있다. 역아회전술은 외부에서 태아의 머리를 만져 자세를 돌리는 방법으로, 모체와 태아의 상태에 따라 성공률은 약 35~86%로 알려져 있다. 태반조기박리, 자궁 파열, 대량 출혈, 조기진통, 태아 사망 등 위험성이 크고 시술이 성공한 후에도 다시 역아가 되는 경우도 있어 일반적으로 잘 시행하지 않는다. 역아회전술은 전문 병원에서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상담하고 만일에 대비해 응급수술 대비가 되어 있는 상태에서 받을 것을 권한다

태아 자세 돌리는 데 도움 되는 체조

자연적으로 역아가 해결되는 경우도 많지만 그렇지 않다면 역아에 도움이 되는 체조나 운동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임신부가 몸을 많이 움직이기만 해도 태아가 자세를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이런 동작이 역아를 돌리는 절대적인 방법은 아님을 명심한다.
임신 30주 이전에는 역아 진단을 받아도 태아가 자세를 자주 바꾸기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 태아의 자세를 바꾸는 데 도움 되는 동작은 임신 8개월 이후부터 시작한다. 기본 원리는 평소와 반대 자세를 취하는 것. 머리를 아래로 두고 엉덩이를 들어 올리거나 누웠을 때 허리에 베개를 대고 배를 높이 올린다. 이런 자세들은 골반에 공간을 만들어 태아가 활발히 움직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분만 20일 전까지 꾸준히 하면 좋다. 도중에 배가 단단하게 뭉치거나 저린 증상이 나타나면 조산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즉각 중단하고 휴식을 취한다. 또한 호흡은 편안하게 하고 숨을 참으면 안되며 태동이 느껴지면 잠시 동작을 멈추고 쉰다. 자궁 수축, 고혈압 등으로 평소 건강이 안 좋다면 주의한다.
모든 동작은 공복에 하는 것이 좋으며 5~10분 정도 한다. 역아를 해결하기 힘든 경우도 있다. 태아의 머리가 골반에 이미 진입 했거나 자궁 수축이 있다면 태아가 정상적인 자세로 돌아가기 힘들다. 또 태아의 머리가 만져지지 않거나 모체의 비만, 태반이 자궁 앞벽에 있는 경우도 해결하기 어렵다.

역아에 도움 되는 동작

1 엎드려 엉덩이 들기
바닥에 무릎을 대고 다리를 벌려 앉는다. 배가 눌리지 않을 정도로 엎드린 뒤 팔을 쭉 뻗는다. 엉덩이는 들고 가슴은 낮춰 바닥에 붙여 5분간 자세를 유지한다.

2 다리 올려 눕기
천장을 보고 편하게 누운 뒤 무릎까지 충분히 걸칠 수 있는 의자 위에 다리를 올린다. 10분간 자세를 유지한다.

3 엎드려뻗쳐 서기
두 팔을 어깨너비로 벌린다. 허리를 굽혀 의자를 잡은 후 5~10분 정도 자세를 유지한다. 배가 많이 나오지 않았거나 이 동작이 익숙해지면 의자를 뺀 후 손을 바닥에 대고 엎드려뻗친 자 세를 취한다.

Adviser
남가현 산부인과 전문의로 현재 부천서울여성병원 산부인과 과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대한산부인과학회 젊은 의학자 선정, 대한산부인과학회 추계학술대회 학술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으며 임신부들의 건강에 힘써오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호제] 2018년 앙쥬 8월호
에디터 윤희나 포토그래퍼 진혜미 도움말 남가현(부천서울여성병원 산부인과 과장) 모델 임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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