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건강검진은 생후 4~71개월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7회의 일반 검진과 3회의 구강 검진을 실시한다. 기본 검진으로 키와 몸무게, 머리둘레를 측정해 성장·발달 상태를 파악하고, 문진표를 이용해 시력, 청력 등을 진찰하고 월령에 따른 영양 상태를 점검한다. 이밖에 구강 검사를 위한 질문과 월령별로 필요한 건강 교육을 진행한다.
생후 9개월부터는 다양한 영역에서 발달 기술을 종합적으로 평가 할 수 있는 한국 영유아 발달선별검사(K-DST)도 병행한다. 이 검사는 우리나라 아이들의 특성과 문화, 포괄적인 발달 영역을 고려해 아이의 행동을 평가하는 설문으로 이뤄지며 대근육·소근육 운동, 인지, 언어, 사회성 등의 영역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눈을 잘 맞추는지, 소리에 반응하는지 등 기본적인 신체 반응에 대한 검진을 진행한다. 성장·발달과 직결되는 모유·분유 수유의 양과 횟수 등을 점검하고 영아급사증후군 예방 교육도 실시한다.
2차(9~12개월)
영양 상태와 구강 상태를 확인한다. 영유아 발달선별 검사도 처음 진행하는데 가구를 잡고 일어설 수 있는지, 젖병을 혼자서 잡는지 등을 통해 대근육과 소근육의 발달 정도를 파악하고 친숙한 사람을 알아보는지 등을 살핀다.
3차(18~24개월)
책이나 물건을 너무 가까이서 보거나 찡그리고 보는 지 등으로 시각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1차 구강 검진을 실시한다. 배변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지, 유아용 변기에 관심을 보이는지, 바지를 입고 벗을 수 있는지 등 대소변 가리기와 관련해 문진도 진행한다.
4차(30~36개월)
몸무게와 체질량지수를 확인해 과체중이나 비만 여부를 체크하고 시력 발달 정도를 확인하는 문진을 실시한다. 미디어에 급격히 노출되는 시기이므로 스마트폰이 없으면 밥을 안 먹거나 우울해하는 등 문제 행동에 대해 상담한다. 발달선별검사에서는 색을 구분하고 양의 개념을 파악하는지, 단어를 제대로 이해하고 구사하는지 등의 인지와 언어 능력을 살핀다.
5차(42~48개월)
기본적인 신체 측정과 함께 2차 구강 검진을 실시하고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한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단체 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많으니 또래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지, 친구들을 때리지 않는지 등 정서 및 사회성 발달 정도도 꼼꼼히 확인한다. 발달선별검사를 통해 혼자서 티셔츠를 입고 큰 단추를 끼우는 등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의 수행 여부도 살펴본다.
6차(54~60개월)
3차 구강 검진과 함께 다양한 신체 활동 능력 및 사 회성 발달 정도를 살핀다. 블록을 쌓거나 가위질을 하는 등 대근육과 소 근육 사용에 무리가 없는지 확인하고 친숙한 단어의 반대말을 이해하고 자기 이름을 쓸 수 있는지 언어능력도 살핀다. 만약 운동발달이나 인지발달에 이상이 없음에도 눈에 띄게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눈을 잘 맞추지 않는 등 사회성에 발달 지연이 나타나면 자폐범주성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또래와 상호작용하는 데 문제는 없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고 의심되는 행동을 할 경우 상담을 권한다
7차(66~71개월)
신체, 언어, 인지, 사회성 등 전반적인 발달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상담을 통해 개선할 수 있게 한다. 규칙적으로 생활하는지, 대소변은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지, 욕구 조절이 가능한지 등을 파악해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질문에 솔직하고 정확하게 답을 적는 것이 중요하다. 의심 행동을 숨기거나 거짓으로 답하면 정확한 검진이 진행될 수 없다.
02 궁금증은 미리 적어둔다
건강검진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는 평소 궁금했던 질문을 적어 간다.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하다 보면 평소 궁금했던 질문이 생각나지 않을 수 있다. 사진이나 동영상 등 아이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있다면 큰 도움이 된다.
03 여유 있게 작성한다
영유아 검진 문진표와 발달선별검사 질문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니 아이의 행동을 관찰하거나 직접 시켜보고 차근히 작성한다. 아이가 잘 수행하는지 꼼꼼히 살핀 후 적어야 제대로 된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다.
A 검진 가능 기간 내에 검진을 받지 않으면 다시 받을 수 없습니다. 검진 시기가 지나면 평가 기준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받는다 해도 정확한 검사 결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일반 검진과 구강 검진의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검진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미리 확인합니다. 검진 당일 아이의 컨디션을 체크해 방문할 것을 권합니다.
김성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에 재직 중입니다. 이화여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가톨릭대학 소아과 전공의, 삼성서울병원 신생아학 전임의를 거쳤습니다.
에디터 류신애 포토그래퍼 김현철 도움말 김성신(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참고 사이트 국민건강보험공단(hi.nhi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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