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Mom · Dad 아이 낳고 소원해진 부부 관계, 어떻게 회복할까

아이 키우며 하루하루 바쁘게 살다 보면 둘만 알콩달콩 지낼 때와 달리 다툴 일도, 미워지는 일도 많아진다. 마음과 달리 점점 멀어져만 가는 부부 관계,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

 
“솔직한 대화로 마음을 표현하세요”
 

건강한 부부를 위한 싸움과 대화의 원칙

부부는 싸우는 게 정상이고, 그래야 건강한 부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제대로 잘 싸우는 것’이다. 행여 아이가 들을까 싶어 참아서는 안 된다. 싸울 때는 싸우되 감정이 가라앉은 뒤 마주 앉아 싸운 내용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해야 한다. 싸운 후에는 자신이 원했던 것, 불안하고 섭섭했던 내용을 배우자에게 전달하면서 싸움의 본질을 표현하고 위로한다. 이때 진지하고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누구나 배우자의 마음이 궁금하고 자신을 어떻게 여기는지 알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 솔직한 마음을 담아 표현해야 바람직한 대화로 이어지고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부부는 서로의 소중한 존재 의미를 주고받을 때 안정감과 존재감을 갖는다.

사례로 보는 부부 갈등 해결 솔루션

CASE 1 독박육아를 당연하게 생각해요
남편이 야근이 많은 데 쉴 땐 낮잠까지 자요. 힘들다고 하면 “나도 힘 들어. 그러려고 육아휴직한 거 아냐?” 이렇게 대답해요.

SOLUTION
독박육아를 하는 아내도, 늦게까지 일하는 남편도 힘든 상황이네요. 하지만 서로 힘들다고 얘기하면 둘 다 배우자에게 수용받는 느낌을 받을 수 없습니다. 아내가 먼저 힘들다고 하면 남편이 “혼 자 아이 돌보려니 얼마나 힘들겠어. 이리와, 안아줄게”라고 말합니다. 남편이 “나도 참 힘들어” 하면 아내는 “맞아, 요즘 다들 어렵다고 하는데 당신도 힘들지. 고마워요”라고 대답합니다. 서로 존중하고 수용받 는 느낌은 부부의 애착 형성에 큰 도움을 줍니다. 이렇게 서로 마음이 연결되면 남편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아내에게 능동성을 보입니다. 아내에게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연결되고, 그 행동은 육아로 이어질 것입니다.

CASE 2 육아, 살림 모두 혼자 하는 것 같아 억울해요
워킹맘인 데다 어린이집 등·하원부터 살림까지 다 하려니 너무 힘듭니다. 아이 때문에 매번 저만 회사에 양해구하느라 눈치보이는데 남편은 설거지 돕는 게 전부예요.

SOLUTION
가사와 육아를 누가 더 많이 하고 안 하고를 얘기하는 것 같지만, 실은 부부 둘 다 마음이 외롭고 힘든 것 같습니다. 부부가 서로 지치지 않으려면 속마음을 진지하게 얘기해야 합니다. 싸우더라도 “난 당신의 마음을 느끼면서 일상을 살고 싶어. 나한테는 당신의 마음이 중요하고 당신밖에 없거든. 내가 지치고 외로운데, 당신도 그럴 것 같아서 속상한거야”라는 말을 하면서 해보세요.

CASE 3 부부관계가 귀찮게 느껴져요
출산 이후 부쩍 부부관계가 꺼려집니다. 피곤하기도 하고, 또 관계를 하다가 아이가 깬 적이 몇 번 있다 보니 불안하기도 하고요. 자꾸 거 부하니 남편도 서운해해요.

SOLUTION
성관계는 몸으로 하는 대화입니다. 이 경우 아내는 배우자의 성욕까지 챙길 마음의 여유가 없고 성관계가 남편을 위한 마음의 숙제로 여기는 것 같습니다. 남편이 원하는 것이 성행위 자체인지 아내의 존재를 원하는 것인지는 오로지 아내만이 느낄 수 있고 일상과도 여지없이 연결됩니다. 남편은 일하고 아내는 육아를 하는 기능적인 부분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배우자 인지를 서로 진지하게 얘기하세요. 만약 성관계를 거부할 때도 남편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CASE 4 대화할 시간이 없어요
대화를 즐기던 부부였는데, 육아에 지쳐 도통 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가 없어요. 아이가 잘 땐 같이 잠들거나 다른 일을 해야 하고 아이 깨 어 있을 땐 서로의 얼굴이 아니라 아이를 바라보며 얘기하게 되니 속 깊은 대화를 나누지 못합니다.

SOLUTION
아이를 ‘잘’ 키우는 방법 중 첫 번째는 부부가 서로 사랑을 적극 표현하고 진지하게 대화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이는 아주 큰 인물이 됩니다. 주 양육자인 아내의 안정감이 확실하면 아이도 그에 상응하는 양육을 받기 때문이지요. 아이를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확실한 투자는 부부간의 대화이니 적극적으로 시간을 내시기 바랍니다.

CASE 5 전업맘이 되니 남편이 무시하는 것 같아요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 어쩔 수 없이 회사를 그만뒀는데, 전업맘이 되니 남편이 무슨 말만 해도 무시하는 것 같아요. 생활비를 쓰는 것도, “카드값 얼마 나왔냐”고 묻는 말에도 너무 눈치가 보입니다.

SOLUTION
본인이 아니더라도 회사는 돌아갑니다. 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 또 지금의 위치는 그 무엇으로도 대체되지 않습니다. 지금 가장 귀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니 당당하고 떳떳해져야 합니다. 남편의 급여 중 절반은 절대적으로 아내의 몫입니다. 남편이 직장에서 안정감을 갖고 집중해서 일할 수 있도록 아내도 정성을 다했기 때문이지요. 돈과 시간은 곧 마음입니다. 스스로에게 먼저 너그러워지고 스스로를 존중하세요. 귀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자신이 가장 귀하고 소중한 존재이니 자신을 위해 돈도 쓰고 시간도 쓰세요. 스스로 자존감이 높아진다면 “카드값 얼마 나왔냐”고 묻는 남편의 말을 듣는 마음이 달라질 것입니다.

 

Adviser
이주은 부부상담 전문 심리사로 현재 이주은부부상담심리센터 원장,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EBS <부부가 달라졌어요>를 책임 진행하고 여러 방송에서 부부상담 전문가로 활동하며, 건강한 가족과 부부 관계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호제] 2018년 앙쥬 7월호
에디터 이은선(프리랜서) 도움말 이주은(이주은부부상담심리센터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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