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Care 돌을 앞두고 아이 몸에 열이 나요. 돌발진인가요?

돌발진은 돌 전후 아이들이 흔히 겪는 질환이다. 40℃에 가까운 고열이 지속되고 온몸에 울긋불긋한 발진이 일어나 크게 걱정하는데, 열만 잘 관리하면 대부분 수일 내에 호전되니 대처법을 미리 숙지하자.

 
“돌발진은 열 관리가 중요해요”
 

39℃ 이상의 고열이 며칠간 지속되는 돌발진

돌발진의 정확한 명칭은 ‘돌발발진(Exanthem Subitum)’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가 주로 돌 즈음이라 흔히 ‘돌발진’이라고 부른다. 주로 생후 6~15개월의 영유아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전문가들은 모체로부터 받은 면역력이 6개월 이후 줄어들면서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고열과 발진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측한다.

돌발진은 제6형 또는 제7형 인헤르페스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다. 제6형 인헤르페스바이러스는 A형과 B형으로 나뉘는데 그중 B형에 의한 감염이 99%다. 바이러스는 정상인의 침을 통해 분비돼 전파된다. 평균 39.7℃의 고열이 3일 정도 지속되고 열이 내린 후 피부에 붉은 발진이 생긴다. 감기나 장염처럼 열과 함께 콧물이나 위장 관련 증세가 나타나는 아이도 있다. 심하게 보채거나 식욕이 떨어져 음식을 거부하기도 한다.

돌발진이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돌발진을 일으키는 인헤르페스바이러스가 6A, 6B, 7 세 종류라 또다시 감염될 수 있기 때문. 또한 감염된 후 바이러스가 침샘에 계속 남아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재발할 수 있다.

 

돌발진 대처법

1 해열제 처방받아 복용하기
아이가 37.9~40℃의 열이 나면 돌발진뿐 아니라 감기나 장염 등 각종 열성 질환이 의심되므로 우선 병원 진료를 받는다. 열을 떨어뜨리기 위해 해열제를 처방받아 먹이거나 증상에 따라 항생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아이의 컨디션이 좋고 밤에 잘 잔다면 간혹 해열제를 먹이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돌발진에 감염 된 아이의 15%가 경련을 일으키고 1세 이하 영아의 24%가 감염 시 응급실을 찾는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처방받은 해열제는 반드시 먹인다. 단 해열제를 과다 복용하면 간 손상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여러 개를 한꺼번에 복용해선 안 되며 일일 최대 용량을 넘지 않도록 주의한다. 적정 복용량은 연령보다 체중으로 계산한다. 어린이 타이레놀현탁액, 챔프시럽 같은 아세트아미노펜은 한 번에 먹일 수있는 양이 10~15mg/kg, 부루펜시럽, 맥펜시럽 같은 이부프로펜은 10mg/kg이다. 아세트아미노펜은 하루 최대 90mg/kg를, 이부프로펜은 40mg/kg를 초과해 복용하면 안 된다. 만약 5일 이상 열이 지속된다면 요로감염이나 급성 열성 혈관염인 가와사키병 등 다른 질환에 걸린 것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다른 원인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2 해열 마사지하기
열을 내리기 위해 해열제 복용과 함께 해열 마사지를 해준다. 미열이 있거나 오한이 날 경우 얇은 옷을 입히고 고열일땐 옷을 벗겨 30℃ 정도의 따뜻한 물을 적신 수건으로 몸을 수시로 닦아준다. 따뜻한 물에서 반신욕을 시켜 체온을 내려도 좋다. 목욕 후에는 물을 닦고 바로 옷을 입혀 체온을 유지시킨다.

3 물 자주 마시기
고열로 인한 탈수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탈수가 동반되면 열이 쉽게 떨어지지 않으므로 주의한다. 하루 3회 이상 소변을 보도록 물이나 모유 등을 먹인다. 고열이 계속되면 수액을 보충해 열을 내리는 것도 방법이다.

4 병원 재방문하기
3일 정도 지속되던 고열이 서서히 내려가면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 발진이 나타난다. 주로 몸통과 목, 얼굴, 팔다리에 나타나며 가렵거나 물집이 생기지 않고 1~3일 후 자연스레 사라진다. 따라서 연고를 바르거나 해열제를 더 먹이지 않아도 된다. 돌발진을 앓고 난 후에는 아이 컨디션이 좋아 보여도 병원은 한 번 더 방문하는 것이 좋다. 열이 난 이유가 돌발진 때문인지 다른 질환 때문인지 정확히 진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간혹 경련, 뇌염 등의 합병증 이나 상기도 감염, 고막 충혈, 장염 증세가 동반될 수 있다. 또한 열이 내리더라도 바이러스가 남아 있거나 몸이 덜 회복됐을 수 있으므로 당분간 충분히 휴식을 취하게 한다.

TIP 고열로 열성경련이 났을 때 대처법
돌발진을 앓다가 고열로 열성경련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열성경련은 체온이 갑자기 오르면서 의식이 없어지고 손발을 떨며 구토하고 몸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땐 당황하지 말고 아이 고개를 옆으로 돌려 토사물이 기도를 막지 않도록 한다. 옷을 벗기고 몸을 미지근한 물로 닦아주며 경련을 얼마나 어떻게 일으키는지 지켜본다. 대개 5~10분 이내 경련이 가라앉으므로 멈추길 기다렸다가 병원에 데려간다.

 

Adviser
한혜경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소아과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성균관대 의대 소아과 신생아학 조교수와 삼성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쉬즈메디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부원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호제] 2018년 앙쥬 7월호
에디터 이아람(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진혜미 도움말 한혜경(쉬즈메디병원 소아청소년과 부원장) 의상 협찬 모이몰른(02-3215-0017, www.moimoln.co.kr) 제품 협찬 동아제약(080-920-2002, www.dapharm.com) 모델 김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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